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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뛰어넘기

상어 뛰어넘기

로맹 모네리 (지은이), 이선민 (옮긴이)
  |  
문학테라피
2014-08-2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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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뛰어넘기

책 정보

· 제목 : 상어 뛰어넘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5133001
· 쪽수 : 232쪽

책 소개

프랑스 청춘의 사회적 문제를 신랄하게 담아낸 <낮잠형 인간>으로 프랑스 문단과 독자에게 주목받은 로맹 모네리. 그가 신랄한 연애사를 담은 <상어 뛰어넘기>로 돌아왔다. <낮잠형 인간>이 사회와 한 개인의 문제를 담아냈다면 이번엔 사회 안에서 '우리', 즉 관계의 모습을 낱낱이 해부한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왜 외로운 걸까

1장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귀찮아
2장 너무 쉬우면 바라지 않아
3장 내가 없는 연애
4장 선택이란 선택하지 않는 것을 감당하는 것

에필로그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사람이어야 했다

저자소개

로맹 모네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며 프랑스 젊은이들의 대변인으로 떠오른 젊은 작가 로맹 모네리. 198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청춘의 고민과 사회적 문제를 담아낸 데뷔작 <낮잠형 인간(Libre, seul et assoupi)>으로 프랑스 독자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문학잡지 <데카파주(Decapages)>에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직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 <낮잠형 인간>은 프랑스 언론과 문단에서 ‘위태로운 청춘의 초상화를 현대적이며 감각적인 시선으로 실감나게 그려 낸 작품’이란 찬사를 들으면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작가 특유의 블랙 유머를 십분 활용해 현 세태를 능청스럽게 녹여 낸 이 책은 특히 모네리만의 톡톡 튀고 도발적인 문체로 흡인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2.30대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례적인 작가라는 평도 듣고 있다. 그리고 2014년 5월, 프랑스 젊은이들의 공감에 힘입어 <낮잠형 인간>을 원작으로 한 영화 <Libre, et assoupi>가 프랑스에서 개봉됐다. 사회와 한 개인의 문제를 담아낸 첫 작품을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책은 사회 안에서 ‘우리’, 즉 관계의 모습을 낱낱이 해부한 소설 <상어 뛰어넘기(Le saut du requin)>이다. 이 작품은 현 세대의 기형적인 연애 방식을 신랄하게 담아낸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젊은이들의 세태를 날카롭게 통찰해 내면서도 한층 더 세련된 묘사 방식으로 무장했다. <상어 뛰어넘기>로 로맹 모네리는 프랑스 젊은이들의 대변인 입지를 공고히 다졌으며, 현재 첫 작품과 마찬가지로 영화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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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불 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잊지 못할 여름방학』, 『사랑스러운 악동』, 『당나귀의 추억』, 『상어 뛰어넘기』, 『우리 몸이 왜 이래요?』, 『물건은 어떻게 작동할까?』, 『인간, 즐거움』, 『시작하는 연인은 투케로 간다』, 『개인주의 가족』, 『행복만을 보았다』 『나랑 상관없음』, 『나와 마주앉기』,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현대 럭셔리의 탄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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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여자라면 당연히 당장 꺼지라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화를 내야 맞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멜린은 가만히 있었다. 멍하니, 심지어 어딘가에 홀린 듯했다. 멜린은 궁금했다. 이 엉뚱한 매력을 지닌 새로운 로맨티스트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 마침내 멜린은 이불을 가슴 앞에 움켜쥐고 몸을 일으켜, 천천히 지기한테 다가갔다. 한 마리 고양이처럼 얌전하게.
멜린은 자신의 입술을 지기의 입술에 닿을 듯 말듯 가져간 채 아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인생 한 번뿐이잖아.”
멜린은 지기의 키스를 기다리며 두 눈을 감고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기려 했다. 야무진 꿈이었다. 지기는 키스는커녕 한 번 안아 주지도 않고 그저 멜린의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너 참 마음에 들어. 적어도 넌 귀찮게 구는 여자애들과는 달라 보여.”


멜린이 원하는 것은 그게 전부였다.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그것이 선의인지 악의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어차피 싸구려 샴페인 한 잔을 앞에 두고 마냥 행복해하며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부부의 모습은 그 옛날 전설적인 스토리로 남겨진 지 오래되었으니까.
서프라이즈, 판타지. 멜린이 바라는 것은 그뿐이었다. 지기를 만나기 전까지 몇 번 있지도 않았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바랐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멜린은 남자 보는 눈이 낮아진 상태였다. 사랑을 정치로 잘못 알고 ‘연애 임기’ 두 차례를 무능력하게 치른 탓이었다.
첫 번째 남자는 편의만 생각하고 골랐다. 멜린의 옆집에 사는 남자였다. 두 번째 남자한테는 질질 끌려다녔다. 남자 쪽에서 맥주 값까지 냈고, 멜린은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편한 쪽이든 남자가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억지로 쥐어 짜낸 단편적인 감정은 멜린에게 별다른 화학 작용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지기와는 달랐다.
멜린의 불행은 거기에서 비롯되었다.


“난 원칙이 있는 사람이야! 이 여자애가 날 사랑하고 있다고. 그런데 내가 걔를 차면 걔 마음이 어떻겠냐. 걔한테는 지구 종말보다 더한 상황이라고. 내가 장담컨대 걔는 미쳐 버리고 말 거야.”
…중략…
“그건 정말 아니야. 그렇게는 못 해. 사람이 양심이라는 게 있지. 어떻게든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 거라고 걔를 설득해 봐야지. 분명히 널 사랑해 줄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지기의 말이 끝나고 잠시 뒤, 잠자코 있던 파리가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나지막이 한마디 내뱉었다.
“그 여자애가 널 차게 만들 거라는 거지? 그건 너무 복잡하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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