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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65456698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 나는 왜 할머니 이야기를 듣게 되었나?
PART 1. 인터뷰 준비체조
어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까?
동의에 대하여
우리 미리 만나요, 할머니
글의 토양을 단단하게 하는 자료조사
사려 깊은 질문의 힘
PART 2. 실전 인터뷰
마음을 기울여 듣는다는 것
잘 듣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고유어의 깊이
가장 큰 대답, 침묵
흔들리며 중심 잡기
디테일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
행동이 아니라고 말할 때
PART 3. 할머니의 '말'이 나의 '글'이 되기 위해
인터뷰 글쓰기의 시작, 녹취 풀기
이야기 속으로 쉽고 깊게 들어가는 방법
그런데, 인터뷰이가 누군가요?
돌부리 직접 차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
또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은 분명히 있다
PART 4. 글쓰기의 기본
[개요] ‘말’을 중심에 둔 글의 얼개 잡기
[단문 쓰기] 힘을 빼고, 담백한 글의 맛
[묘사] 슬프다는 말은 슬프지 않다
[다듬기] 여백이 있는 글쓰기
[퇴고] 남의 글 보듯
[마무리]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PART 5. 인터뷰와 글쓰기 사이의 별책부록
글쓰기의 마법을 경험해보길 권함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
‘사람 책’을 깊게 읽기 위한 책 읽기
내일을 기대하며, 씨앗 문장 심기
닫는 글
: 닿을 수 없는 당신에게 닿기 위해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방송작가다. 어느 날 편집실에 앉아 촬영본을 보는데 인터뷰이의 손이 보였다.
내 진심이 아무리 크고 깊어도, 이리저리 엉켜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마주 앉은 할머니와 나를 연결해줄 사려 깊은 질문지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할머니의 마음을 인터뷰어도 느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주 작은 가능성을 이어 붙여
“할머니 이게 이런 뜻이죠?” 하고 몰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 스스로도 좀 억지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극적인 스토리를 좋아하고, 나는 이 글을 잘 써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갈등하게 된다. 내가 거짓을 꾸며낸 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니, 이렇게 써도 괜찮다고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