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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고대/중세사
· ISBN : 9788965457466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술에 앞서
서장 교차하는 디아스포라-일본인 노예와 개종한 유대인 상인의 이야기
제1장 아시아
-마카오
-필리핀
-고아
제2장 스페인령 중남미 지역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제3장 유럽
-포르투갈
-스페인
보론 예수회와 노예무역
-나가사키의 노예 시장
-임진왜란
-나가사키의 아프리카인 노예
맺음말
증보판 에필로그
후기
증보판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필자는 수년 전 큰 규모의 국제학술회의에서 포르투갈인에 의한 일본인의 인신매매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대항해시대의 아시아 해역사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자로부터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다. 날조가 아닌가”라는 발언을 들었다. 이러한 무지는 이 문제를 동시대 사료에 기초한 실증적이면서 동시에 체계적인 연구가 결여돼 왔던 데에서 기인한다.
다수는 범죄자나 채무, 빈곤 등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자들이었다. 해외 도항을 원했던 일본인에게 마카오가 천금과 같은 기회를 주는 곳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 가운데에는 노예 구매자가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
당시 가톨릭 교회는 일종의 원칙에 따라서 노예의 사용을 합법으로 간주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정의로운 전쟁(justi belli/guerra justa)과 정의롭지 못한 전쟁(guerra injusta)의 구별에 기반한 것이었다. 이 규정은 권력자에 의해서 그 입맛에 맞게 해석되었는데 전제가 ‘정전(正戰)’에서 포로가 된 자는 프란치스코의 계약서에 기재된 것처럼 노예의 신분으로 취급되는 것이 허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