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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트르앙 부두

위스트르앙 부두

(우리 시대‘투명인간’에 대한 180일간의 르포르타주)

플로랑스 오브나스 (지은이), 윤인숙 (옮긴이)
  |  
현실문화
2010-10-12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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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트르앙 부두

책 정보

· 제목 : 위스트르앙 부두 (우리 시대‘투명인간’에 대한 180일간의 르포르타주)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65640004
· 쪽수 : 336쪽

책 소개

1000만 달러의 몸값을 지불하고 석방된 플로랑스 오브나가 2009년 2월부터 7월까지 실업자에서 시급 8유로의 정규직 청소부가 되는 순간을 기록한 ‘종군일기’다. 저자는 프랑스 불안정노동계급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가감 없이 담았다.

목차

추천의 글
다시, 가난한 노동과 마주하다 _ 안수찬
게 공선에서 위스트르앙 페리까지 _ 우석훈

서문

1장 언제든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왕초짜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이력서
고용 박람회
청소 실습
빅토리아

2장 위스트르앙 부두
구인 광고
위스트르앙의 페리
마릴루의 치통
빌어먹을 쉬발 블랑
빅토리아의 노동조합
래티시아의 송별회
청소부들이 아프지 않다면
건강 검진
멍청이들
향수 어린 피크닉
벗어날 수 없는 거미줄
채용 열차

3장 청소부, 나의 첫 번째 정규직
커피자판기
미미
정규직

역자 후기

저자소개

플로랑스 오브나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사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의 대기자Grand Reporter로, 1961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1984년 저널리즘 부문의 그랑제콜인 CFJ(Centre de Formation des Journalistes)를 졸업했다. 1986년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 《리베라시옹Liberation》에 입사한 후 이라크, 르완다, 코소보, 알제리,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 취재를 도맡아 국제 문제 전문 대기자로 활약했다. 2005년 1월 5일 총선을 앞둔 이라크 현지 상황을 취재하던 중 통역을 맡았던 후세인 하눈 알 사디와 함께 이라크 저항세력에 피랍되었다가 157일 만에 석방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전 프랑스가 오브나의 석방을 위해 애썼는데,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40개 신문사 편집장들이 모여 매스미디어를 통해 그녀의 석방을 지원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2009년 7월부터 세계 감옥 감시 기구L’Observatoire International des Prison의 대표도 맡고 있는 오브나의 다섯 번째 책 『위스트르앙 부두』는 저널리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프랑스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미국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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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와 프랑스 파리4대학에서 수학하고, 외국 정부기관과 외국계 기업에서 다년간 홍보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홍보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옮긴 책으로 『행복의 역사』 『위스트르앙 부두』와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 가운데 『이슬람 세계』 『세계 문화 유산』 『세계 종교 사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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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항상 휴지통을 비워야 하는데, 휴지를 쏟아낼 때, 통에 맞춰 넣어 놓은 비닐 봉투는 바꿔 끼우지 말아야 한다. “그건 우리 비용으로 사 넣는 겁니다. 매일 모든 쓰레기통에 새 비닐 봉투를 갈아 넣는다면, 우리는 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비롯해 책상 위에 있는 모든 것의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데, 아무것도 흐트려 놓으면 안 됩니다. 컴퓨터에는 절대 손대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컴퓨터를 고장 냈다고 아주 혼이 났었어요. 제발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세요.” 마지막으로 메다르 씨가 특히 강조한 규칙 중에 하나는 의자를 똑바로 놓도록 주의할 것. 책상 앞에 정중앙으로 딱 맞게. 이렇게 해놓으면, 이튿날 아침 누가 됐든 사무실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아주 청결하고 질서 정연한 인상을 주게 되는 법이란다.
ㅡ청소부들이 아프지 않다면, 191~192쪽


그와는 반대로, 나는 눈에 띄는 위치에서 시끄러운 진공청소기를 돌리면서 그들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나는 사람이 있다는 기척을 내려고 일부러 가구들에 부딪히고 쓰레기통도 흔들어 대면서 소음을 더 크게 내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그들은 그 소리를 애써 들으려 하지 않고, 나를 보지도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 나 같은 존재는 그저 진공청소기의 연장일 뿐이며, 고무장갑에 청소 작업복을 걸친 그저 진공청소기 같은 기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창문 가까이 철망 바구니에 그녀의 암탉이 낳은 달걀들을 놓고 주방에서 커피를 앞에 놓고 앉아 있는 빅토리아를 생각했다. 그녀는 반짝이는 녹색, 장난기 어린 그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알게 될 거야. 청소부가 되면 넌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거야. 사람들이 말하거나 한 짓들을 알 수 없는 거야, 그리고 절대 알아서도 안 되는 거고. 그 외에 네게 해 줄 조언은 없어. 모든 게 너무나도 많이 변해서, 아마 오늘날에는 내가 일을 할 수 없을 테고.”
ㅡ벗어날 수 없는 거미줄, 247쪽


어디든 급여는 대체로 비슷하다. 청소업계에서는 단체 협약을 만들어, 법정 최저 임금보다 약간 더 주는―대개 10여 상팀 정도―시급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기관인 폴 앙플로와를 통해 공식적으로 구인 광고를 낼 때 그걸 곧이곧대로 적용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나는 가끔 상담원들에게 왜 국가에서 정한 법을 회사들이 준수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어느 시점에선가―그러나 그게 도대체 언제가 될는지―라고 말한 상담원도 그 시점을 전혀 알 수는 없다고 했다.
ㅡ채용 열차, 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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