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매튜 퀵 (지은이), 박산호 (옮긴이)
박하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800원 -10% 490원 8,330원 >

책 이미지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702283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4-08-29

책 소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작가 매튜 퀵의 장편소설. 상처 입은 사람들을 세심하게 그리면서 탁월한 유머 감각으로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매튜 퀵의 전매특허는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목차

1-38

저자소개

매튜 퀵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남부 뉴저지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문학과 영어를 가르치면서 축구와 야구 팀의 코치로 활동했고, 10대 청소년들의 상담교사로도 일했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발표한 첫 소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펜/헤밍웨이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외에 『보이 21』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러브 메이 페일』 등 여러 소설이 한국에 소개되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는 그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은 저자가 3년간의 슬럼프 끝에 발표한 신작으로, 참혹한 비극을 겪은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의지하면서 예술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출간 직후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셸프 어웨어니스』 등 언론과 평단의 높은 기대와 찬사를 받았다.
펼치기
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오랫동안 ‘좋은 어른’에 대해 생각해 왔고, 그런 어른으로 살아가고자 애쓴다. 문장과 삶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하고 따뜻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말과 글, 태도의 힘을 믿으며 오늘도 한 문장씩 써 내려간다. 소설, 에세이,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100권 가까이 옮겼다. 《긍정의 말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소설의 쓸모》 등의 에세이를 썼고, 《너를 찾아서》, 《오늘도 조이풀하게!》 등의 소설을 썼으며,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이대로 살아도 좋아》, 《마티스×스릴러》를 함께 썼다. 소설 《라일라》로 2024년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른이 되면 우리가 이 호텔로 돌아오게 될까? 그때도 여전히 우리 둘이 붙어 다니고 있을까?” 애셔가 물었다.
그때 당신이 11살짜리 내 머리에 우리 할아버지의 나치 P-38 권총을 들이대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하면서, 애셔와 내가 평생 단짝 친구로 남을 것 같으냐고 물었다면,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날 밤 “그렇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아마 그럴걸.” 내가 그렇게 대꾸하고 나서 우린 산책로 옆으로 발을 흔들거리며 그렇게 앉아 있었다.
그다음엔 사실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엄청나게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냥 아이들이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짓만 했다.
아마도 그건 오직 아이들만 깨닫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황홀경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날 밤 수백 명의 어른들이 술을 마시고 도박하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지만, 분명 그들 중 누구도 애셔와 나처럼 황홀한 느낌은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그래서 어른들이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고, 마약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스스로 빛나지 않으니까.
어쩌면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그런 능력을 잃어버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애셔는 확실히 그렇게 돼 버렸다.


“당신은 누구죠?” 난 침착하면서 멋지게 보가트처럼 말하려고 애를 썼다.
“내 이름은 로렌 로즈라고 해요. 당신에게 길을 보여주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게요.”
그녀의 이름은 로렌, 금발에 키가 컸다.
로렌.
내가 운명의 징조 같은 걸 믿는 인간이었다면, 살짝 소스라쳤을 것이다. 그 소녀는 실제로 어린 로렌 바콜처럼 생겼으니까. 로렌 바콜 역시 고양이 상인데다 전성기에는 뇌쇄적으로 아름다워서 그녀의 미모에 저항할 자 없었다. 그리고 흑백 할리우드 랜드에서 보가트가 로렌의 마음을 수 없이 정복하는 걸 지켜본 후라, 나는 이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느낌을 받았다. 이 소녀가 나의 첫 키스 상대가 될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렇게 선포(목표를 정하고)하고, 마치 토끼를 쫓는 사냥개처럼 자동 추적 모드에 들어갔다.
“무슨 좋은 소식?”나는 흑백 영화에 나오는 보가트처럼 차분하면서도, 점잖고 자신만만한 목소리를 내려고 애를 써서 물었다. 마치 우리가 빅 슬립에 나온 것처럼.
“좋은 소식이라면 내게 쓸모가 있을 것 같은데.”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셨어요.”
“아, 그거.”
그녀의 말에 어떻게 느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그녀가 전도하는 사람이란 걸 깨닫는 순간 분위기는 다 깨졌지만, 난 이미 목표를 정해버렸다. 그리고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아무리 많은 악당들이 그의 앞을 막아서도, 보가트가 항상 바콜을 차지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가 지금 아무에게도 말 못할 힘든 일을 겪고 있는데 네가 날 위해 기도해준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이 날거야. 뭣하면 거짓말해도 괜찮아. 하지만 그냥 날 위해 계속 기도해주겠다고 말하면, 이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도 단 한 사람은 자기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날 응원하고 있다는 걸 내가 알 테니까.”내가 말했다.
로렌은 이 자식이 또 무슨 사기를 치나, 이런 표정으로 날 보다가 (더 이상 팜므 파탈 고양이 상을 짓지 않고) 말했다.
“좋아. 널 위해 기도할게. 매일. 그리고 난 거짓말하지 않아. 절대로.”
난 피식 웃고 로렌이 마음을 바꾸기 전에 혹은 그녀가 미쳤다는 확신이 드는 다른 말을 하기 전에 얼른 그녀 곁을 떠나버렸다.
로렌이 날 위해 매일 기도한다는 생각이 처음에는 도움이 많이 됐다. 정말 그랬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자, 그것도 약발이 떨어졌다. 그걸 내가 아는 이유는 또 다시 정말 절실하게 애셔 빌을 죽이고 싶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으니까. 그러자 로렌이 기도를 중단했는지 궁금해졌고, 애셔를 죽이고 싶은 내 욕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로렌이 분명 기도를 중단한 게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