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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302261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7-29
책 소개
목차
머제스틱 극장에 빛이 쏟아지면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매주 금요일 저녁에 당신과 같이 두 시간씩 보내면서 나는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고, 당신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당신의 영혼이 내 영혼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었죠. 마치 숨을 쉬는 것이 우리의 폐와 코가 하는 일인 것처럼, 모든 영혼의 목적은 사랑하는 것이니까요. 씹고 맛을 보는 것이 입이 하는 일이고, 걷는 것이 우리 발이 하는 일이듯 말이죠. 우리가 같이 보낸 금요일 저녁이 계속 쌓여가면서 나는 당신이 정말로 날 사랑한다고 믿기 시작했어요. 성적으로 사랑한다는 말도, 친구로서 사랑한다는 말도 아니었죠. 당신은 가장 선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다른 선한 사람을 사랑하듯 날 사랑했습니다.
사람을 치유하는 일에 누군 선택하고 누군 내치고 그럴 순 없잖아요. 온전해지고 싶은 사람은 다 치유해야 해요. 그것도 온 마음을 다해 완전하고 철저하게요.
한 시간 정도 텐트에서 마음을 진정시킨 것 같아요. 두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오렌지색 텐트 천 위에 떠 있는 태양을 바라보다가 내가 말했어요. “우린 모든 괴물 영화들을 끝장내기 위해 괴물 영화를 만들 거야.” 그게 바로 앨리가 이루고 싶은 것이니까요.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도 잊지 말아요.” 앨리가 말했어요. 그건 아이의 야망을 북돋우면서 건강한 남자다움을 키워주기 위해 내가 지난 몇 주 동안 강조해온 것이었죠.
앨리가 주먹을 들었을 때 내가 거기에 대고 주먹으로 가볍게 쳤고, 우리 프로젝트의 성공은 6월 오후의 머제스틱 교외의 정적 속에서 아주 당연하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