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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후

인간 이후

(인류의 대량 멸종과 그 이후의 세상)

마이클 테너슨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쌤앤파커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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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 이후 (인류의 대량 멸종과 그 이후의 세상)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88965704058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7-01-31

책 소개

6억 년 지구 역사에서 일어난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 사건, 그리고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동식물 종들의 생생한 진화적 변화 등을 토대로 인류가 뒤흔들고 있는 지구, 인류가 사라진 미래 세상의 모습을 매우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 우리는 어떻게 지금 여기에 있는가?

1부 과거로 떠난 여행
1. 대량 멸종 이후
2. 최초의 생명
3. 침입자들
4. 인류 진화의 여정

2부 세 가지 경고 신호
5. 첫 번째 경고: 토양
6. 두 번째 경고: 항생제 내성
7. 세 번째 경고: 훔볼트오징어, 향유고래

3부 인간이 사라진 세상
8. 종말의 징후들
9. 기나긴 회복의 시간
10. 인간이 사라진 후의 바다
11. 새롭게 등장하는 포식자

4부 우리를 기다리는 것들
12. 거대 포유동물의 멸종과 귀환
13. 화성으로의 초대
14. 돌이킬 수 없는 상황
15.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어볼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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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이클 테너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디스커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뉴 사이언티스트》, 《내셔널 와일드라이프》, 《사이언스》, 《스미소니언》 등 유명 과학 잡지에 300편이 넘는 글을 써온 미국의 과학 전문 저술가. 현재 뉴욕 밀브룩에 있는 캐리 생태계 연구소의 주재 작가이자 듀크 대학교 니콜라스 환경대학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를 두 발로 뛰어다니며 글을 쓰기로 유명한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칠레와 페루의 안데스 산맥 운무림을 탐험하거나 해양 환경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하와이 제도 연안의 혹등고래 번식지를 찾는 식이다. 이 밖에도 대규모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토양 산성화 문제를 해결해줄 브라질의 아마존, 인류 기원의 증거를 간직한 케냐와 탄자니아 등으로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모험 과학(adventure science)’이라 불리는 방식을 개척하고 있다. 그가 세계 곳곳에서 만난 연구자들, 경이로운 생명체들, 그리고 수억 년 전 지구의 말 없는 흔적들은 진화생물학, 인류학, 지질학, 고생물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 책으로 《인간 이후》, 《매의 날갯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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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를 바탕으로 리처드 도킨스, 케빈 켈리,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생명의 마법사 유전자』,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노화의 종말』, 『생명이란 무엇인가』, 『바디: 우리 몸 안내서』, 『빅 히스토리』, 『불멸의 유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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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정을 시작한 지 일주일쯤 된 어느 날 밤,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 현지 파충류학자인 릴리 로드리게스와 나는 헤드램프를 착용하고서 신종을 찾아 빗속을 나섰다. 비가 내릴 때 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가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이곳의 양서류가 극심한 경쟁 속에서 어떻게 분화해왔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는 이곳의 개구리 중에는 올챙이 단계를 거치지 않는 종류도 있다고 했다. 그런 개구리는 마치 닭처럼 알을 품는다고 했다. 또 개울 위로 드리운 나뭇잎에 알을 낳는 개구리도 있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그 아래 개울로 떨어진다. 물살이 너무 빠를 때에는 커다란 입으로 바위를 꽉 물고 매달리는 올챙이도 있다.
빗줄기가 더 거세져서 우리는 고어텍스 파카 위에 군용 방수 판초를 입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로드리게스는 새로운 개구리 소리가 들린 듯하자 젖어서 미끄러운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다. 안타깝게도 나무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우리가 머무는 4주 동안 12종의 개구리를 새로 발견했다.
이 희귀해진 오지의 숲은 진화의 경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곳의 생명은 남들을 이용할 정교한 전략을 써야 하는 자연의 자그마한 생태적 지위에 잘 적응해 있다. 문제는 이것이다. 자연이 과연 미래에 필요한 생태적 지위와 전략도 제공할까? 구원이라는 것이 있다면, 열대가 그 구원의 일부가 될까? 그리고 현생 인류도 그 길에 함께할 수 있을까?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척추동물 고생물학 큐레이터인 한스-디터 쥐스를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은 멸종이 생명의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생물의 거의 99.999퍼센트는 사라졌어요. 호모 사피엔스도 그럴 겁니다. 아마 1000년 안에 성간 여행을 하는 법을 깨닫는다면, 이곳의 상황이 엉망이 될 때 밖으로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우리가 자신의 유전체를 조작하여 일종의 초인 종족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우리를 멸종시킬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진화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세계를 돌아볼 것이다. 과거의 대량 멸종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전쟁이나 원자력 사고로 초토화된 곳에 새롭게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을까?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있는 3만 년 전의 화석들은 생명의 다양성에 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아메리카와 유럽에 야생 상태로 코끼리, 치타, 사자를 다시 살게 할 수 있을까? 해파리와 대왕오징어가 해양의 우점종이 될 것인가? 전 세계에 질병이 퍼져서 토착종들이 사라질까? 인류가 화성으로 탈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다른 유형의 생명체들이 진화할 가능성도 살펴볼 것이다. 대량 멸종에 이은 고립 상태로 또 다른 인류 종이 진화할 기회가 생길까? 유전학의 발달로 우리 후손들이 더 나은 정신, 더 긴 수명, 색다른 신체를 지니게 될까? 아니면 과학자들이 인간의 정신을 업로드하는 법을 찾아냄으로써, 육체는 낡은 것이 되고, 가상 세계에서 로봇이나 아바타로서 살아가게 될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충돌 때 수천 톤의 암석과 소행성 파편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일부는 지구 궤도까지 솟구쳤고, 나머지는 불타는 별똥별이 되어서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다. 이 불덩어리들은 푸르던 백악기 말의 경관을 불태웠다. 충돌 몇 주 사이에 지구 식생의 절반이 불탔다. 공중으로 솟아오른 먼지와 함께 불타면서 솟구치는 연기가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살아남은 식물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
바다에서는 엄청난 해일이 해안으로 밀려들었고, 이윽고 해안의 나무들에 꼬치처럼 꿴 퉁퉁 불은 공룡 사체들이 남았을 것이다. 청소 동물들은 수많은 동물 사체들을 마음껏 포식했다. 이윽고 불길이 잦아든 뒤, 하늘을 담요처럼 뒤덮은 먼지와 매연 때문에 어두컴컴한 날들이 계속 이어졌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죽기 시작했고, 그들을 먹는
초식 동물들도, 초식 동물을 먹는 육식 동물들도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백악기 멸종 사건으로 공룡들은 전멸했다. 포유동물도 상당수가 죽었지만, 그래도 일부는 살아남았다.
캐피탄 리프 꼭대기에 오른 우리는 사방에 흩어진 화석과 암석,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낭떠러지와 골짜기를 둘러보면서 페름기의 정점에 있었던 2억 5000만 년 전의 생물들을 상상했다. 당시 이 생물초에서 북서쪽으로 약 25킬로미터 떨어져 있던 메마른 땅은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었다. 페름기 이전에 존재했던 무성한 습지림은 건조에 견디는 침엽수, 종자고사리 등의 식생으로 바뀌었다. 쇠뜨기처럼 생긴 거대한 나무들은 25미터까지 자랐다. 물가에는 지네의 친척인 길이가 3미터나 되는 동물들이 물을 튀기며 다녔다.
척추동물이 처음으로 물 바깥으로 기어 나온 것은 그보다 약 1억 년 전이었다. 몸길이가 약 1.8미터에 몸무게가 9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양서류가 습지대를 돌아다녔다. 그들은 날카로운 이빨이 가득한 거대한 입을 쫙 벌려서, 오늘날의 악어가 하듯이 잡은 먹이를 조금씩 목구멍 속으로 넘겼다. 날아다니는 파충류도 있었고, 두꺼운 갑옷으로 몸을 감싼 소만 한 초식 동물도 있었다. 페름기 바다에는 상어들도 많았다. 가장 기이한 상어는 헬리코프리온이었다. 마치 전동 톱처럼 생긴 나선형의 턱에 입 안쪽을 향한 이빨들이 줄줄이 나 있는 상어였다. 약 3미터에 이르는 매끄러운 몸을 지닌 원시적인 펠리코사우루스는 땅 위에서 날치의 등지느러미 같은 거대한 돛을 쫙 펼쳐서 햇빛을 받곤 했다.
페름기의 세계는 매키트릭 캐니언의 암석들을 장식한 무수한 화석들이 입증하듯이 활기차게 살아 숨 쉬는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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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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