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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그녀의 꽃들

해와 그녀의 꽃들

루피 카우르 (지은이), 신현림 (옮긴이)
박하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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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그녀의 꽃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와 그녀의 꽃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5706144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8-04-26

책 소개

시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루피 카우르의 두번째 시집. 여성으로 태어나 겪게 되는 차별과 학대, 데이트폭력과 성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마침내 오롯이 꽃을 피우는 치유의 과정을 간결한 언어로 써 냈다.

목차

시듦
떨어짐
뿌리내림
싹틈
꽃핌

저자소개

루피 카우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집 두 권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다섯 살 때 어머니가 붓을 건네주며 너의 마음을 그려보라는 말을 해주었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예술적 여정의 탐험이라고 보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와 그림을 발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14년에 자가 출판으로 발표한 첫 번째 시집인 《밀크 앤 허니(milk and honey)》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년 이상 오르며 3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였다. 그 후로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오랜 기대 속에 출간된 두 번째 시집 《해와 그녀의 꽃들(the sun and her flowers)》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였다. 이 시집에서 그녀는 계속해서 사랑, 상실, 트라우마, 치유, 여성성, 이민, 혁명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보다 진화되고 넓어진 세계관을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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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기 의왕 출생.미술대학에서 잠시 수학, 국문학과 졸업후, 상명대 비주얼 예술대학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졸업했다. 아주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텍스트와 이미지>로 강사역임. 전방위적인작가로 장르 경계를 넘나들며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신현림 시인은.『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그해 베스트 1위의『세기말 블루스』,『해질녘에 아픈 사람』,『침대를 타고 달렸어』,『반지하 앨리스』,『사과꽃 당신이 올 때』,『7초간의 포옹』,『울컥,대한민국』『새로 시작했어』를 펴냈다. 당대 제도권여성담론을 뒤흔든 가장 전위적인 시인으로 최근 영국출판사 Tilted Axis에서 한국대표여성 9인 뽑혔다. 2019 문학나무.가을호. 단편소설_종이 비석_추천 당선.동시집『초코파이 자전거』시가 초등 교과서 실림. 예술에세이『나의 아름다운 창』,『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시가 나를 안아준다』,『애인이 있는 시간』,등 에세이집,세계시모음집 30만독자사랑『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아들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시가 나를 안아준다』사진작가로‘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 국제사진페스티벌한국대표작가로 선정됨, 18년째 ‘사과여행’시리즈10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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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구니
내 몸이 외친다

넌 저들만큼 예쁘지 않으니까
나는 몸에게 말한다


그날 밤 집에서
살을 녹일 듯한 뜨거운 물로 욕조를 채우고
목욕물에 정원에서 가져온 박하와
아몬드 오일 두 스푼
약간의 우유
그리고 꿀
약간의 소금과
옆집 뜰에서 가져온 장미 꽃잎을 넣었다
그 물에 나를 담갔다
더러움이 모두 씻겨 나가길 간절히 바라면서
처음 한 시간은
머리카락에서 솔잎들을 빼냈다
그것들을 하나 둘 셋 세어
줄 세워 눕혔다
다음 한 시간은
울었다
내 몸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나왔다
누가 알았을까 여자애도 짐승이 될 수 있단걸
세 번째 한 시간은
내 몸에서 그의 일부를 발견했다
땀은 내 것이 아니었다
내 다리 사이에 하얀 것도
내 것이 아니었다
이빨 자국도
내 것이 아니었다
냄새도
내 것이 아니었다
피는
내 것이었다
네 번째 한 시간은 기도했다
그날 이후 마치 네가 나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든 것 같아서
원래의 나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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