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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6570824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9-07-1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일탈한 창의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지적이고 담대한 모험
1부 | 하늘 아래 새로운 것
1장_ 창의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2장_ 창조와 혁신의 뿌리
3장_ 휘기: 가능성의 문을 여는 변형
4장_ 쪼개기: 창조의 재료를 만드는 해체
5장_ 섞기: 아이디어의 무한한 결합
6장_ 창조를 향한 실패의 역사
2부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뇌
7장_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인가
8장_ 47가지 결말을 가진 소설
9장_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10장_ 안개 속으로 한 걸음 더
3부 | 창의성의 탄생
11장_ 창의적인 기업은 무엇이, 왜 다른가
12장_ 미래 혁신가를 위한 인큐베이터
13장_ 창의성 혁명의 시대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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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인간은 수많은 동물 종(種) 중 하나인데 왜 암소는 인간처럼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을 발명하지 못할까? 인간은 뇌 속에서 움직이는 알고리즘 속 진화적 변화 덕분에 세상을 흡수해 ‘만일 ?라면 어떨까’ 하는 가정 버전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그 창의적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에게 그런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우리는 무얼 만드는지, 그 소프트웨어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등을 다룬다. 특히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떻게 인류의 ‘일탈하는 창의성’으로 발전하는지 보여준다. 가령 복잡하고 풍부한 예술과 과학, 기술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끝없이 창조한다. 원재료가 언어적이든 청각적이든 아니면 시각적이든 일종의 만능 조리 기구를 세상에 집어넣으면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온다. 수많은 호모 사피엔스의 노력으로 능력이 배가된 우리의 타고난 인지능력은 점점 빠른 속도로 혁신하는 사회, 가장 최신 아이디어를 먹고사는 사회를 만들어냈다. 농업 혁명에서 산업 혁명까지는 무려 1만 1,000년이 걸렸지만 산업 혁명에서 전구 발명까지는 1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까지는 고작 90년이 걸렸다. 거기에서 월드와이드웹까지는 22년이 걸렸고 다시 9년 후에는 인간 게놈을 완전히 해독했다. 역사적인 혁신이 보여주는 그림은 분명하다. 중요한 혁신과 혁신 사이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흡수해 그것을 더 좋게 만드는 인간의 두뇌에 우리가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인류는 늘 ‘좋은 것’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 거듭난다. 다이얼식 전화기는 버튼식 전화기로 바뀌었고 벽돌처럼 생긴 셀폰은 플립폰으로 변신했다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TV는 더 커지면서도 얇아졌고 무선 TV와 구부러진 TV, 3D TV도 생겨났다. 각종 혁신이 문화의 혈류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향한 우리의 갈증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인간의 뇌는 뭔가가 충분히 좋다고 해서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