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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풍경

상실의 풍경

(개정판)

조정래 (지은이)
해냄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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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풍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실의 풍경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65740025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1-02-25

책 소개

1970년 문단에 데뷔해 작가생활 40년 동안 단편, 중편, 장편, 그리고 대하소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은 조정래 작가의 데뷔작 '누명'을 수록한 초기 단편소설집. 1999년 '조정래 문학전집'(전9권) 중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책의 개정판이다.

목차

작가의 말

누명
선생님 기행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빙판
어떤 전설
이런 식(式)이더이다
청산댁
거부 반응
상실의 풍경
타이거 메이저

작가 연보

저자소개

조정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릴 만큼 온 생애를 문학에 바쳐온 조정래 작가는 한국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가정신의 결집체라 할 수 있는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은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 작’으로, 1천 5백만 부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서 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소설을 집필했다. 대하소설 3부작『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 비롯해, 장편소설『천년의 질문』『풀꽃도 꽃이다』『정글만리』『허수아비춤』『사람의 탈』『인간 연습』『비탈진 음지』『황토』『불놀이』『대장경』, 중단편소설집『그림자 접목』『외면하는 벽』『유형의 땅』『상실의 풍경』『어떤 솔거의 죽음』등을 발표했다. 산문집으로『누구나 홀로 선 나무』『황홀한 글감옥』『조정래의 시선』『조정래 사진 여행: 길』과 함께, 문학 인생 50년을 담은『홀로 쓰고, 함께 살다』를 출간했다. 또한 고등학생 손자와 함께 집필한『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와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인『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만해대상, 현대불교문학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수상했고,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오페라·뮤지컬·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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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대장 바큰스테테는 김 주사네 아들 갑수를 닮았다. 갑수는 식모 아들 철이를 보통 때는 거지 취급을 했다. 옷이 더럽고 몸에서 구린내가 난다고 업신여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슨 놀이를 할 때나 싸움이라도 벌어지면 갑수는 철이와 한 패가 되어 감싸고 돌았다. 철이가 건방을 떨다가 아이들에게 얻어맞는 경우에도 갑수는 철이 편을 들고 나섰다. 그래서 갑수는 철이 놈을 때린 아이를 자기 집에 못 오게 하거나 꽈배기를 나눠주지 않았다. 흑인 프랭크와의 사건을 연결시킨 중대장의 처사. 피난 시절과 카투사 생활과, 갑수와 중대장과……. 한솥밥을 먹는 처지라 팔은 안으로 굽는다. 태준은 쓰게 웃었다.
―「누명」중에서


해가 바뀌고 8월이 되었다. 세상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난장판이 되었다. 해방이라 했다. 자유라고 했다. 식당에서도 싸움이 잦았다. 밥을 먹고 돈을 안 내고 갔다. 돈을 내라면 자유라고 했다. 그래서 싸움이 터지고 그릇이 깨졌다. 그네는 자유라는 것이 밥을 먹고도 돈을 안 내는 것이려니 했다.
누구는 일본 사람이 하던 정미소를 물려받아 떼부자가 됐고, 술배달꾼 누구는 양조장을 빼앗아 벼락부자가 되고, 망치잡이 아무개는 철공소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려 하자 일본 주인에게 칼부림을 해선 제 것으로 만들었다는 갖가지 풍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그네의 귀를 번쩍 띄게 한 것은 군인이나 노무자로 끌려간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그네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얼핏 잠이 들면 으레 남편이 보이곤 했다.
―「청산댁」중에서


어둠으로 가득한 적막 속에 풀벌레 울음소리만 끊길 듯 이어지고 이어지고 했다. 그는 벌써 서너 차례 돌아눕기를 되풀이하고 있었다. 천천히 숫자를 세었다. 백이 되었다. 다시 거꾸로 세기 시작했다. 처음보다는 더 천천히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 내뿜을 때 한 단위의 숫자를 세었다. 숨쉬기만 거북해진 채 마지막 ‘하아나’로 더 이상 셀 숫자가 없게 되었다. 아내를 생각해 본다. 이마, 입술, 귀…… 차츰 더듬어 내려간다. 배꼽, 애 셋을 낳고 나서 완연해져 버린 아랫배의 터진 살갗, 불두덩…… 발톱. 더 이상 더듬을 게 없다. 이렇게 한 가지가 끝나버릴 때마다 돌아눕기를 되풀이한 그는 언제부턴가 벌레 소리에 매달리고 있었다. 신음 소리, 병실 복도, 누렇게 뜬 얼굴들, 굴러가는 침대, 붕대를 친친 감은 환자, 거기 매달려 흔들리는 링거병, 시체실 송장, 제트기, 폭음, 피, 아우성, 공동 묘지, 이슬비, 도깨비…… 그는 눈을 번쩍 떴다. 어둠뿐이었다.
―「상실의 풍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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