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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 (지은이)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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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처 없는 영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65745778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7-09-10

책 소개

공지영의 첫 번째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개정판. 작가로서 거침없는 성공의 길을 달리기 시작한 시기에 개인적으로는 힘겨운 일들을 건너면서 30대 초반에 쓴 고통과 방황의 기록이자, 그와 같은 시련의 강을 건너고 있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다.

목차

1 홍콩으로부터의 편지
기다린다는 것|사랑은 생채기를 통해 오는 것인가요|무심한 마음|나의 헛된 갈망들|잘못이 없는 바다|또 하나의 실패 속에서

2 일본으로부터의 편지
두고 온 얼굴|두려움에 떨던 나는 누구였을까요|불안을 견디는 첫발|당신은 아직 젊으며 모든 것이 지금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사람과 사람이 만나서|저는 아직도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내가 떠날 무렵|조용히 내 마음을 응시합니다|예전처럼 흔들리지 않고|하나를 얻기 위하여|『조용한 생활』을 읽는 밤|이제 모든 것이 추억으로 변해버렸습니다|처음으로 혼자인 이 시간|내가 사랑이라고 이름 불러주었던 집착을 이제 떠납니다

3 나를 꿈꾸게 하는 그날의 삽화
아직 나를 꿈꾸게 하는 그날의 삽화|똥개 바둑이|나뭇잎이 진 자리|늙은 밤나무|기다림을 위하여|자연 속에서는 늙어가는 것도 자연스럽다|자기가 아궁이인 줄 모르는 아궁이|내게 온 부처|삶은 순간에 우리를 스쳐지나간다|남의 나라의 혁명에 관하여|꿈을 안고 살 것인가, 희망 없이 죽을 것인가|사랑이 아니었던 것일까요|내가 너의 휴식이 될 수 있기를|가만히, 고요하게 가만히

4 내 마음속의 울타리
내 마음속의 울타리|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식탁 대신 나만의 책상을|서른두 살 주부의 첫 직장|또 다른 선택|아기를 낳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되도록|꿈을 포기하지 말자|여자는 안 돼요|악녀가 되어야 했던 착한 여자|육체도 중요하다|분노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내 친구 재희|남자친구|우리는 진실을 원한다|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길

5 소설을 쓰고 싶은 그대에게
함께일 수 없는 슬픔|내 인생의 중심은 나|용기는 자신을 사랑하는 힘으로부터 나온다|소설을 쓰고 싶은 T후배에게

작가의 말

저자소개

공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는『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봉순이 언니』『착한 여자 1・2』『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해리 1・2』『먼 바다』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그럼에도 불구하고』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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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다린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기다려주는 일 말입니다. 염산처럼 쓴 고통들이 시간과 함께 익어 향기로운 술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 그러면 언젠가 그 술잔을 들어 이것은 나의 고통이 익은 술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그리고 과거의 그 고통의 아릿한 달콤함에 취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 며칠, 고통은 때로 치통처럼 나를 덮칩니다. 그 고통 속에 나를 팽개치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하다가 말았습니다. 고통이 나를 덮친다면 그대로 두는 것도 괜찮은 일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거부하지 말고, 마치 헝클어진 서랍을 정리하듯이 하나씩, 가지런히 고통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구원은 어쩌면 거기서부터 조금씩 시작되는 거라고 말입니다. 고통은 나를 덮치지만 구원은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오는 것은 아닐까요?
―「기다린다는 것」중에서


대체 내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 마음의 증오와 체념 그리고 갈망을 조용히 나는 응시합니다.
화창한 일본의 백화점들 앞을 걸어 다니거나 혼자서 밤중에 다다미 방에 앉아 있으면 머리를 쥐어뜯을 것만 같은 환각이 나를 덮칩니다. 그래도 나는 가만히 있습니다. 견디고 있는 것입니다.
견디고 있는 나 자신에게 나는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견디고 있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래도 나는 가만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었고 무슨 일이든 저지르는 일은 어쩌면 내게는 쉬운 일이며 그것은 맨 마지막에 일어나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예전처럼 그저 연극이 되어버릴 어떤 짓도 이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나 자신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내 마음을 응시합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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