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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사의 찬미

한소진 (지은이)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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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의 찬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5746577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8-06-30

책 소개

<선덕여왕>, <정의공주> 작가 한소진 장편소설. 일제강점기 신여성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자, '천재 극작가' 김우진과의 동반 자살이라는 행적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악가' 윤심덕의 삶과 사랑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_ 조선의 특별한 별, 윤심덕
1장 아름답게 꽃 필 적에 • 2장 어린 봉선화 한 송이 • 3장 내리는 비, 우울
4장 진흙 속에서 피어나다 • 5장 슬픈 광기의 날들 • 6장 사랑…… 변명
7장 우는 꽃 • 8장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 9장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10장 술이 기다리는 바다 • 11장 뜨거운 눈물을 감추고
12장 잃어버린 목소리 • 13장 행복한 인생들아, 너 찾는 건 허무
14장 칼 위에서 춤추는 자여 • 15장 쓸쓸한 고해
16장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 17장 환생키를 바라노라
에필로그_ 종로에서 술 한 잔

작가의 말
주석

저자소개

한소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사이 방송작가로도 활동하며 『설화의 바다에서 퍼올린 한국 드라마』『TV 라디오 단막극선: 모르는 여자』『방송대본 이렇게 써라』『4천만 시청자를 확 사로잡는 방송구성 대본 쓰기』를 출간했다. 여성의 시각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을 소설화한 『선덕여왕』(전2권)으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한글 창제 과정에서 활약한 세종의 딸 정의공주의 삶을 소설 『정의공주』로 그려내었다. 에세이로는 『남자 줄에 서 있는 여자』『시어머니 길들이기』가 있고 공저로 『숨어서 튀는 게 더 행복하다』『방송국 가는 길』을 펴냈으며, 어린이 성교육 만화 『탁틴 스쿨 와~』 등을 집필하며 다양한 글쓰기를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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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선의 꽃, 수선(水仙) 윤심덕 귀국 공연.’
1923년 6월. 종로 YMCA 건물 전체를 뒤덮은 현수막 앞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아침부터 굵은 장맛비가 내렸지만 어느 한 사람, 내리는 비를 탓하지 않았다. 날씨처럼 사소한 것으로 오늘 이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되었고, 장화 안으로 스며드는 흙탕물에 발바닥이 불어터질지언정 절대 예민해져서도 안 되었다.
“윤심덕이다!”
누군가 짧게 소리쳤다. 그 소리에 놀란 사람들은 들고 있던 우산을 황급히 접었다. 그때, 민소매 은색 드레스에 빨간 브로치를 가슴에 단 한 여자가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렸다. 한편 당당하기도, 한편 농염하기도 한 미소로 손을 흔들자 사람들은 호흡까지 멈추고 물고기 떼처럼 파닥거렸다.
―「1장 아름답게 꽃 필 적에」 중에서


총독부가 주최한 관비 유학생 선발 시험에서 심덕은 단연 일등으로 뽑혔다.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남녀 지원자들 가운데 그녀의 노래는 독보적이었다. 여성으로는 조선 최초였다.

방년 19세 된 평양 여학생 윤심덕. 그 부친은 풋나물 장사로 업을 삼고 그 모친은 평양 광혜녀병원(廣惠女病院)에 사무원으로 있어 가세가 극빈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를 시켜…….

국내 언론이 윤심덕에 대한 자세한 소개까지 곁들이며 전국에 이 사실을 알렸을 때, 국민들의 놀라움은 컸다. 여자가, 그것도 노래하는 여자가. 그런 재능이라면 기생이 되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에 여자가 관비로 유학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은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2장 어린 봉선화 한 송이」 중에서


자신의 단점이기만 한 소심함, 비열함, 이중성, 덜떨어짐……,
심덕에게는 그런 게 없었다. 윤심덕의 내면에는 다른 여자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일찍 세상을 떠났던 어머니와 계모들만 떠올리면 가슴이 절로 비어 가는 우진에게 심덕은 ‘생명력’ 그 자체였다.
어떤 알 수 없는 감정이 우진의 가슴으로 흘러들었다. 탐색의 시간은 짧았으나 점점 그 이상의 무엇이 목을 타고 올라왔다. 그리고 때때로 그녀의 노래에 덧없는 성욕까지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남녀의 합일을 갈망하는 육체적 욕망이 아니라, 예술의 신비에 빙의된 것만 같은 분열적 절정감이었다. 그의 눈동자는 감당키 어려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점차 외롭게 흔들렸다. 어쩌면 숱하게 불면의 밤을 치러야 할지 모를, 저 참담한 사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눈빛은 단지 추억만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온 생을 던지고 싶은 광기였다.
―「5장 슬픈 광기의 날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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