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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의 신新 포구기행)

곽재구 (지은이), 최수연 (사진)
해냄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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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의 신新 포구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74659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8-07-29

책 소개

바닷가 마을을 여행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베스트셀러 <곽재구의 포구기행> 출간 이후 15년, 다시 포구마을을 찾은 곽재구 시인의 기행 산문집.

목차

작가의 말

1부 엄마 덕에 늘 사람이었다
“엄마 덕에 나는 늘 사람이었다” -기벌포 가는 길 • 지상의 모래알들 금빛으로 날아오르네 -거금대교, 연홍도, 익금 • 꿈속에 속눈썹을 두고 왔어, 찾으러 갈까 -격렬비열도 • 바람 많이 불고 폭풍 치는 날 여행 떠나고 싶었다 -서귀포 보목포구 • 천년 동백숲 속에 숨은 이상향 -두미도를 찾아서 • 세월이 흘러도 홀로 여행을 하는 인공지능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비금, 도초에서 • 작은 별들이 서로의 살을 만져주는 백사장이 있었다 -화진포에서 • 세월은 가끔 인간의 등을 두드리기도 하지 -칠산바다의 포구마을을 찾아

2부 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아도 좋았네
가을 햇살과 차 향기의 바다를 따라 걸었네 -구강포에서 • 이 시를 몰라요, 너를 몰라요, 좋아요 -전등사에서 미법도로 가다 • 사랑해야 할 세상이 지구 어딘가에 있다 -묵호 •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그리운 사람들의 추억 -팽목에서 • 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아도 좋았네 -목포는 항구다 • 하슬라, 이제 램프를 켤 시간이오 -등명 가는 길 • 당신, 오늘 하루도 잘못 살았지요? 힘내세요! -밀금길 지나 삼천포에 들다 • 아이들의 시에서 만난 13년 만의 인연 -넙도에서 •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조천에서 마두포로 가다

3부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나무가 물고기를 만난 날이 있었다 -벽련포 가는 길 • 아들 내외가 오면 쓰는 방이 있으니 하룻밤 자고 가오 -영덕 대게길을 따라서 • 당신과 나는 오래전에 만난 나무와 못인지 모른다 -여자만을 지나 장수만에 들어서다 • 채석강 지나 적벽강 노을길에 들다 -격포에서 • 인간의 시간들 하늘의 별자리처럼 빛날 때 -바람의 언덕 가는 길 •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와 함께 걸으니 참 좋았다 -장도에서 • 하얀 몽돌밭을 맨발로 천천히 걸으세요 -송이도의 꿈 •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욕지도 자부포에서

저자소개

곽재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사평역에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아리랑』,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등이 있고,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우리가 사랑한 1초들』 등이 있다. 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 『낙타풀의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동서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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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사진)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논’, ‘흐름’, ‘소’를 주제로 한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에세이 『논, 밥 한 그릇의 시원』 『소, 땅과 사람을 이어주던 생명』 『유랑』을 출간했다. 2018년 현재 ≪전원생활≫의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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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 아이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이는 갈매기 울음소리와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조금씩 자랐다.


포구마을에 불빛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저기는 화포, 저기는 창산, 저기는 여자도, 저기는 장도, 저기는 봉전. 불빛들을 하나씩 헤아리는 동안 내 마음 안에도 불빛들이 하나씩 켜지지요. 불빛들은 물 위에 길고 반짝이는 그림자를 남깁니다. 시를 쓰며 살아온 동안 갈등과 번민에 휩싸인 순간 많았지요. 시가 밥이 될 수 있는가. 혁명이 될 수 있는가. 노래와 춤과 사랑이 될 수 있는가. 이 모든 것에 대해 알 수 없었지요. 통장의 잔고를 털어 다른 나라를 떠돌기도 했지만 답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터벅터벅 걸어 어느 땅끝 마을에 이르러 작은 배들이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포구를 떠나는 모습을 보았지요. 저녁이 되면 배들은 돌아왔고 선창에서 기다리던 식구들이 리어카에 그날 잡은 물고기를 싣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을은 작은 등불들을 켜고 이들을 안아주었지요.
포구마을의 불빛들이 생일초의 불빛 같습니다.
생의 어느 신 하나는 내게 이 포구마을의 불빛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 시간들 속에서 나는 위로받고, 갈망뿐인 나의 시가 더 좋은 인간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작은 물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됩니다. 와온에 노을이 꽃핍니다. 하늘과 땅이 함께 아름다운 색 도화지가 됩니다. 다시 새로운 생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없이 평범하고 누추하면서도 꿈이 있는 새로운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 도 자 료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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