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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궁전

유리 궁전

아미타브 고시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올(사피엔스21)
16,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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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궁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리 궁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880332
· 쪽수 : 724쪽
· 출판일 : 2011-07-28

책 소개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미타브 고시의 장편소설. 아미타브 고시는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이며 다수의 기행 에세이를 미국 유수의 잡지에 기고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유리 궁전>은 이처럼 다채로운 경력과 재능을 지닌 작가가 5년 동안의 현장 조사와 치밀한 고증 작업을 거쳐 완성한 장편소설이다.

목차

1부 만달레이
2부 라트나기리
3부 돈이 자라는 나무
4부 결혼
5부 모닝사이드
6부 전선
7부 유리 궁전
작가의 말

저자소개

아미타브 고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났으며, 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지에서 성장했다. 인도 델리 대학,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을 거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도·미국·영국 등의 유수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카레스크 소설(악당 소설)로 분류할 법한 첫 장편소설 《이성의 순환(The Circle of Reason)》으로 메디치상을, 영국이 식민지 인도에서 철수한 때부터 한 인도인 가족과 영국인 가족의 뒤엉킨 역사를 다룬 서사적 내러티브 《섀도 라인스(The Shadow Lines)》로 인도의 권위 있는 문학상 샤히타아카데미상을, 의학 스릴러라 할 만한 《캘커타 염색체(The Calcutta Chromosome)》로 아서C.클라크상을 수상했다. 고시의 문학적 성취 중 백미는 《유리 궁전(The Glass Palace)》이다. 5년 동안 현장 취재와 치밀한 고증을 거친 이 작품은 제국주의 침략, 식민지 지배, 양차 세계대전, 독립과 독재를 중심으로 인도와 미얀마의 역사적 격동을 조명한 대서사시다. 영국에서만 50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그를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이 책은 200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인터내셔널 e-book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8년 영어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인도 최고 문학상인 즈냔피트상(Jnanpith Award)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선정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글로벌 사상가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Richard Ford)에게 영예가 돌아간 제8회 박경리문학상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맨부커상 최종 후보작으로 아편전쟁 직전인 18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양귀비의 바다(Sea of Poppies)》 《연기의 강(River of Smoke)》 《쇄도하는 불(Flood of Fire)》로 이루어진 베스트셀러 ‘아이비스 3부작’을 썼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판한 《대혼란의 시대》와 《육두구의 저주》를 비롯해 수많은 논픽션 작품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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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살면서 마주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호모 루덴스》《중세의 가을》《지상에서 영원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노인과 바다》《무기여 잘 있거라》《헨리 제임스 단편선》《조지 오웰 수필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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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왕비는 얇은 입술에 미소를 머금은 채 거만한 태도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보세요,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세요. 한때 아시아의 최고 부자 나라를 다스렸던 우리가 지금은 이렇게 몰락했어요. 그들이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한 거예요. 이것은 그들이 앞으로 모든 버마 사람들에게 저지를 짓의 예고편이에요. 그들은 우리의 왕국을 빼앗으면서 도로와 철도와 항구를 약속했어요. 하지만 내 말을 명심해서 들으세요. 그 모든 약속이 결국 이렇게 쓰레기가 될 거예요. 앞으로 몇십 년이면 우리의 국부는 사라질 거예요. 보석과 목재와 석유가 사라지면 그들도 떠나겠지요. 아무도 굶지 않고 아무도 가난하지 않고 누구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우리 황금의 미얀마에 결핍과 무지, 기근과 절망만이 남게 될 거예요. 우리는 소위 발전이라는 미명에 갇힌 최초의 사례예요. 앞으로 이런 사례가 수백만이나 될 겁니다. 이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이에요.


우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국을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데 인도인이 이용되고 있어. 친구로 여겨야 마땅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어……” 라즈쿠마르는 그녀의 말을 가로막았다. “우마, 만약 그 군인들을 동원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았습니까? 당신은 폭동 기간 중에 여기 있었습니다. 벌어진 일들을 실제로 보았어요. 저 폭도들이 나와 돌리와 애들에게 어떤 짓을 할 것 같습니까? 군인들이 제국뿐만 아니라 돌리와 나 같은 사람도 보호한다는 것을 왜 보지 못합니까?” (중략) 우마는 폭발했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죠? 당신은 탐욕스러운 동물 같은 사람이에요. 원하는 것은 어떤 비용을 치르든 차지하고 말아야. 당신이 힘없는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라즈쿠마르, 당신은 노예 상인이나 강간범과 별반 다를 게 없어요.”


아르준은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란카수타, 만쥬, 벨라, 창턱에 앉아 보냈던 시간들, 육군사관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고서 느꼈던 황홀한 해방감. 두려움은 이런 과거사들 중에서 그 어떤 작용도 하지 않았다. 아르준은 장교 생활 이외의 다른 인생을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는 사람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인간의 선택 능력 이외의 것에 휘둘려 왔다고는 단 한 번도 상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르준이 알지 못하는 힘이 그의 삶을 형성했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그는 지금껏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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