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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

조지 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

(뼛속까지 정치적이면서도 가장 예술적인 문장들에 대해)

조지 오웰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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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지 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 (뼛속까지 정치적이면서도 가장 예술적인 문장들에 대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71715534
· 쪽수 : 664쪽
· 출판일 : 2025-12-17

책 소개

『동물농장』, 『1984』의 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문장가 조지 오웰의 ‘뼛속까지 정치적이면서도 가장 예술적인 글쓰기’ 노하우를 집대성한 에세이 선집 『조지 오웰의 정치적인 글쓰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작가로서의 근본적인 질문부터 문학, 정치, 사회를 아우르는 조지 오웰의 핵심적인 에세이들을 한데 묶은 결정판이다.

목차

Chapter Ⅰ. 나는 왜 쓰는가?
자기소개의 글
나는 왜 쓰는가
나는 왜 독립노동당에 가입했나?
어느 서평가의 고백

Chapter Ⅱ. 작가는 무엇을 어떻게 쓰는가?
소설의 옹호
소년 주간지
새로운 말들
예술과 프로파간다의 경계
문학과 전체주의
유럽의 재발견
문학과 좌파
좋은 나쁜 책들
문학의 파괴
정치와 영어
작가와 리바이어던

Chapter Ⅲ. 문학이란 무엇인가
찰스 디킨스
고래 뱃속에서
톨스토이와 셰익스피어
러디어드 키플링
W. B. 예이츠
마크 트웨인, 허가받은 재담꾼
아서 쾨슬러
굴과 갈색 흑맥주
정치 대 문학: 『걸리버 여행기』 검토
리어왕과 톨스토이, 그리고 광대

Chapter Ⅳ. 정치적인 글쓰기
우든 좌든 나의 조국
웰스와 히틀러, 그리고 세계국가
스페인 내전 회고
사회주의자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프로파간다와 대중의 말
영국의 반유대주의
파국적 점진주의
제임스 버넘과 관리자 혁명

역자 후기_ 조지 오웰, 정직하고 용감한 에세이스트

저자소개

조지 오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작가·저널리스트.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아편국 관리였던 아버지의 근무지인 인도 북동부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첫돌을 맞기 전 영국으로 돌아와 “하급 상류 중산층”으로 명문 기숙학교인 세인트 시프리언스와 이튼을 졸업한 뒤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식민지 버마로 건너가 영국의 경찰간부로 일한다. “고약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경찰직을 사직한 뒤, 자발적으로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1933)을 발표한다. 1936년은 오웰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다. 그해 잉글랜드 북부 탄광촌을 취재하여 탄광 노동자의 생활과 삶의 조건 등을 담은 『위건 부두로 가는 길』(1937)을 쓰고, 이 책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주자마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내전에 참전하여 『카탈로니아 찬가』(1938)를 펴내면서 자신의 예술적·정치적 입장을 정리해나간다. 그러한 전환점 이후 폐렴 요양차 모로코에 가서 『숨 쉬러 나가다』(1939)를 쓴다. 2차세계대전 중에는 BBC 라디오 프로듀서로 일했고 이후 <트리뷴>의 문예 편집장, <옵저버>의 전쟁 특파원 노릇도 한다. 1945년에는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치 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한다. 또 다른 대표작 『1984』(1949) 집필 중 폐결핵 판정을 받은 그는 1950년 1월 21일, 마흔여섯 나이로 숨을 거둔다.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오웰이 작가로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뒤 한 진보단체로부터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들의 실상을 취재하여 글을 써달라는 제의를 받고, 두 달 동안 랭커셔와 요크셔 일대 탄광 지대에서 광부의 집이나 노동자들이 묵는 싸구려 하숙집에 머물며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물이다. “실업을 다룬 세미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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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전업 번역가로서 30여 년 동안 25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문학을 위해 죽다』, 『번역은 글쓰기다』,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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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을 쓰는 건 고통스러운 질병과 오래도록 드잡이하는 것처럼 끔찍하고 소모적인 투쟁이다. 저항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어떤 악마에게 붙들려서 쓰기를 강요당하는 것이며 그게 아니라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이 글쓰기다. 그 딱 달라붙는 악마는 관심을 가져달라고 울부짖는 아기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자기 개성을 제거하려고 지속적으로 애쓰지 않으면 재미있는 책을 쓰지 못한다는 것 역시 옳은 말이다.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 나의 글쓰기 동기 중 어떤 것이 가장 강력한지 분명하게 말할 수 없지만, 그중 어떤 것을 따라가야 하는지는 분명하게 안다. 내 작품을 되돌아볼 때 생기 없는 책을 썼거나, 아니면 전반적으로 화려한 글귀, 의미 없는 문장, 장식에 불과한 형용사,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지껄여대던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늘 그랬듯이 정치적인 목적 없이 막연히 글을 쓰던 때였다.


내가 아는 한 예술은 언어의 조잡함과 애매모호함을 먹으면서 번성한다. 나는 단지 생각의 전달 수단인 어휘의 기능을 비판할 뿐이다. 정확성과 표현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언어는 아직도 석기시대에 머물러 있다. 내가 제시하는 해결안은 새로운 말들을 발명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 엔진을 위해 새로운 부품을 발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휘가 마음의 생활을 상당 부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해보자. 우리 삶을 표현할 수 없다는 무기력한 느낌이 아예 없고, 예술적 기술이라는 속임수에 의존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해보자. 그러면 우리 의미를 표현하는 것은 대수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올바른 어휘를 선택하여 제자리에 배치하는 문제로 축소된다. 이렇게 된다면 그 이점은 아주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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