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65965169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의식의 수준
1장 실재적 문제
2장 의식의 측정
3장 의식의 측정값, 파이
2부 의식의 내용
4장 안에서 바깥으로 지각하기
5장 확률의 마법사
6장 관람자의 몫
3부 자기
7장 섬망
8장 자기 예측
9장 동물기계 되기
10장 물속의 물고기
11장 자유도
4부 또 다른 것들
12장 인간 너머
13장 기계의 마음
맺는 말
주
리뷰
책속에서
인간의 의식 수준을 측정하는 일은 누군가가 깨어 있거나 잠들어 있는지 판단하는 것과는 다르다. 의식(consciousness) 수준은 생리적 각성(wakefulness)과 다르다. 의식과 각성은 보통 높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의식(인식)과 각성(깨어 있음)은 여러 방식으로 구분될 수 있고, 동일한 생물학적 근거를 따르지 않는다. 예를 들어 꿈을 꿀 때 우리는 의미상 잠들어 있지만, 풍부하고 다양한 의식적 경험을 한다. 식물인간 상태 같은 비극적인 상태도 있는데,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사람은 여전히 수면과 각성 주기를 반복하지만 의식적 인식이 있다는 행동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집에 가끔 불이 켜지지만 아무도 없는 것과 같다.
- 2장 ‘의식의 측정’ 중에서
두개골에 봉인된 채 바깥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저 머리 위 뇌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자. 거기엔 빛도, 소리도, 아무것도 없다. 완벽한 어둠과 침묵뿐이다. 지각을 형성하려 애쓰면 뇌는 바깥세상의 사물과 간접적으로만 이어진 끊임없는 전기적 신호의 세례와 만나야 한다. 이런 감각 입력에는 (‘나는 커피에서 온 것임’, ‘나는 나무에서 온 것임’ 따위의) 꼬리표가 붙어 있지 않다. 시각, 청각, 촉각 같은 감각 양식들 중 그 무엇도 특정 감각 입력이 무엇에서 왔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 4장 ‘안에서 바깥으로 지각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