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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88965966333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4-07-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_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
2장 _ 가족
3장 _ 감염병
4장 _ 유행병
5장 _ 인구
6장 _ 마음을 변화시키는 물질
7장 _ 코딩 오류
8장 _ 인지 편향
끝맺는 말
도판 출처
주석
참고 문헌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진화는 새로운 조건과 생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할 때 이미 갖고 있는 것을 가지고 어떻게든 해나가야 하는 제약이 있다. 제도판으로 되돌아가 처음부터 재설계할 기회가 없다. 진화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팔림프세스트(양피지 위에 쓴 글씨를 지우고 그 위에 다른 글씨를 겹쳐 쓰는 것)처럼 이전에 있던 것을 수정하거나 그 위에 다시 겹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적응을 계속 추가하면서 진화해왔다. 예를 들면, 우리의 척추는 위에 놓인 큰 머리를 떠받치면서 직립 자세를 유지하기에는 부실하게 설계되었지만, 우리는 네 발로 걷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척추를 가지고 어떻게든 해나갈 수밖에 없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모든 능력과 제약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즉, 우리의 결함과 능력은 모두 현재의 우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진행되었다.” (머리말)
“하지만 누가 호의를 교환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일일이 마음속으로 계속 장부를 기재하려면 어느 정도 인지 부하가 따르는데, 인류는 진화 과정에서 그 해결책을 발견했다. 동일한 개인과 어느 정도 교환을 반복한 뒤에는 우리는 교환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진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게 되고, 양자의 관계는 더깊은 유대로 발전하는데, 그것이 바로 우정이다. 친구는 다른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도 믿을 수 있는 협력자이자 동맹이 되고, 우리는 상대의 행동을 계속 기록하는 정신적 회계를 멈추고, 자신이 베푼 특정 호의를 되갚으라고 더 이상 노골적으로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유대는 호혜성을 보증하는 것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1장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