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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암, 도전, 진화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김범석 (지은이)
흐름출판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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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암, 도전, 진화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5966821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5-01-03

책 소개

베스트셀러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의 저자이자 20여 년간 암 환자를 치료하고 종양을 연구해 온 김범석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교수가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암과 싸우며, 생과 사의 경계를 탐구한 내용을 책을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 :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질문들

1부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1장 혼돈의 한복판에서
- 3월 1일이란 경계선
- 레지던트의 첫날 밤
- 죽음의 상전이

2장 우리는 왜 죽는가
- 사망진단서 쓰는 법
- 5리터의 피
- 감염의 세계
- 나와 나 아닌 것이 하나되는, 죽음
- 중환자실의 풍경

2부 암을 향한 인류의 도전

3장 성급한 공격
- 암은 존재하지 않았다. … 불러주기 전까지는
- 방사선의 명과 암
- 전쟁이 가져다준 선물
- 독으로 암을 죽인다
- 로그킬 이론

4장 암 치료의 상전이
- 재래식 무기의 한계
- 세포에 독이 되는 약
- 이레사의 등장
- 바지가 짧다고 다리를 잘라내지 않아도 된다
- 분자표적항암제의 한계

5장 적은 내부에 있다
- 새로운 돌파구, 면역항암제
- 암에 대한 상식이 뒤집어지다
- 혼조 교수의 우연 같은 필연
- 적은 내부에 있다
- 방향의 전환

3부 죽음과 불멸의 두 얼굴, 암

6장 셀프와 변형된 셀프
- 피아구분과 자기검열
- 암의 경계
- 정의와 징표
7장 태초에 시작이 있었다
- 제네시스
- 개체의 죽음, 종의 영생
- 그리고 암의 시작

8장 암은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다
- 암과의 바둑
- 진화 속으로
- 호모 사피엔스
- 완치와 멸종
- 우연의 힘

9장 시작과 끝은 순환한다
- 태아와 암의 공통점
- 퇴화적 진화

4부 반전

10장 지피지기를 위한 역지사지
- 역지사지로 보는 세상
- 암세포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 생존 기계

11장 살아 있다는 기적
- DNA 복제와 질병의 탄생
- 오류의 보완
- DNA 오류의 5가지 경로
- 살아 있다는 행운 혹은 기적
- 우연의 우연

12장 우리는 시시각각 태어나고 시시각각 죽어간다
- 테세우스의 배
- 7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
- 복제한 나는 나일까
- 순진한 착각
- 자아를 향한 선문답
- 무아에 대한 저항감

5부 죽음 뒤집어보기

13장 전환과 공존
- 실체로서의 죽음
- 스펙트럼으로서의 죽음
- “어차피 죽으면 끝인데”
- 관점의 전환 - 암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 완화의료

14장 죽음과 노화
- 암의 예방과 저속 노화
- 담배 - 마약, 노화 촉진제, 발암물질
- 시간을 늘리는 법
- 시간의 상대성

15장 정견 - 무엇과 싸우는가
- 불안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 항암 치료를 하는 유일한 경우
- 소록도의 암환자
- 3인칭으로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기
- 암을 둘러싼 서사
- 우리는 무엇과 싸우는가
- 여정을 마치며

에필로그 : 어떤 끝에서 시작을 이야기하다
감사의 글
미주

저자소개

김범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임상교수 암환자의 남은 삶이 의미 있게 연장될 수 있도록 암환자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암 환자들을 만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과 희망을 마주해왔다. 의사, 교수, 연구자, 임상시험 전문가, 글쓰는 사람이라는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으며 쓴 책으로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경계의 풍경이 묻다》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암, 나는 나 너는 너》 《암환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듬해 아버지의 폐암이 재발했다. 병원에 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두셨다. 온종일 집에 누워 계실 때가 많았고, “아야, 아야” 하면서 끙끙거리실 때가 많아졌다. 이모들 말로는 상태가 안 좋다고 하는데, 어떻게 얼마나 나쁘신 건지 나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 나는 내가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은 여전히 나를 아이로 봤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욕실에서 나를 부르셨다. “등에 손이 잘 안 닿네. 등 좀 밀어주겠니.”
욕실에 들어가보니 아버지는 맨살을 드러낸 채 앉아 계셨다. 갈비뼈를 따라 길게 난 수술 자국이 한눈에 들어왔다. 족히 50센티미터는 넘어 보이는 수술 흉터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깊고 아렸다. 충격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가지 않은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정확한 상황은 몰랐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무척 안 좋다는 것만은 명확하게 느껴졌다. 마음을 추스르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셨듯 비누로 등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그날 아버지는 오랜만에 웃으셨다.
- 프롤로그


액체가 기체로 바뀌는 순간은 불현듯 찾아온다. 99도까지는 아무 일 없던 물이 100도가 되는 순간 갑자기 끓어오르며 수증기가 된다. 99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1도, 1도 쌓여가는 징조는 100도가 되어야 변화로 이어진다. 그 지점이 임계점이다. 죽음도 그랬다.
모든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죽음은 직선적이지 않다. 임계점을 넘어서면 몸은 한순간에 꺾인다.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몸은 순식간에 변한다. 이쪽은 생生, 저쪽은 사死. 마지막 바이털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그랬다.
- 1장. 혼돈의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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