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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이야기를 찾는 다큐멘터리 작가의 도시 산책)

오명은 (지은이)
다반
17,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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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이야기를 찾는 다큐멘터리 작가의 도시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26759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6-02-10

책 소개

다큐멘터리 작가인 저자는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 풍경 속에 감춰진 희미한 불빛, 작은 공간, 일상의 빈틈에서 모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가 태어나는 장소는 따로 있는 것인가?’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저자의 도시 산책은 유명 작가, 예술가의 시대와 공간 속으로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며, 그 속에서 글쓰기, 예술, 창작의 의미와 함께 크게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도시, 글쓰기, 창작의 관계를
사유하게 하는 인문 에세이!


도시를 알기 위해서는 그 과거를 이해해야 한다는 칼비노의 말처럼 도시와 공간은 많은 이야기를 숨기고 있다. 1920년대 미국에서 발견할 수 없는 예술과 미를 찾아 재닛 플래너가 떠난 파리, 19세기 역동적인 시기의 찰스 디킨스가 거닐었던 런던 뒷골목, 폴 오스터에 의해 시적 전통을 가진 작가의 동네가 된 1980년대 브루클린, 하류 가운데 최하류로 떨어지기 위해 조지 오웰이 노숙했던 런던 외곽, 물가가 저렴해서 가난한 작가들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었던 1940년대 뉴욕 등으로 초대하는 저자는 우리를 도시 속 작가들의 작은 공간으로 이끌기도 한다. 피츠제럴드, 헤밍웨이가 들락거리던 파리의 고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1900년도 파리에 몰려든 예술인들을 위한 ‘카페 드 플로르’를 비롯한 유서 깊은 카페들, 1920년대 미국의 시인 도로시 파커가 글을 쓰던 호텔 안 ‘시인의 방’, 버지니아 대학교의 에드거 앨런 포가 지냈던 13번 기숙사 등등…

“평소에 무심히 지나치며 놓쳤던 도시 속에 묻혀 있는 낡은 시간들, 켜켜이 쌓인 스토리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곳의 시간은 영원히 깨지 못하고 잠들어 있을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도시 어느 모퉁이의 평범한 일상들 속에서는 분명 당신만의 이야기가 존재할 것이며, 그것을 세상에 내어놓는 이야기꾼을 지금 발 딛고 있는 도시는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가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하여

PART 1 낯선 사람들의 도시
너와 나의 그 길모퉁이
헬스키친에서 아침을
그녀를 그대로 지나치세요
일요일의 카페엔
페르시안 카펫 아라비안 수다
도시가 불안을 간직하는 방법
전설이 된 젊은이들의 거리
그녀들의 방탕한 카페 생활
엘리베이터에서 알게 된 그 친구
그저 서점에서 자는 사람
런던의 반항하는 불빛

PART 2 서울, 그 동네
서울의 소리가 들리는 오후
왜 극장에서 줄을 서는 거죠?
서울의 중세적 풍경, 을지로
돌멩이 손잡이를 잡으면
거리의 케플러 코드
한약 한 사발 말고 커피 한 잔
불시착한 우주선의 서울 라이트
남산 피크닉에서 사울 레이터를
북촌 한옥, 처마 끝 달 조각
고전적 커피를 마시는 오후
서촌에서 만난 너에게
시인의 여관
눈 오는 날의 종묘

PART 3 비상업적 여행자들
오래 머물기에는 너무 빛나는
빨간 장미와 코냑의 나날들
13번 기숙사 아지트에서
인생이 그에게 레몬을 건넬 때
단조를 좋아하세요?
빅토리아 시대, 밤의 동행자들
길을 잃어도 괜찮아
한 사람이 세계를 품으려 한다면
밀리언달러 호텔에서

PART 4 도시, 그리고 사람들
필요할 때 돈을 손에 넣죠
무슨 일을 하세요?
여행이어도 아니어도 좋아
바쁘지만 우아하고 싶어
그 일은 어떻게 나의 일이 되는가
27세 클럽을 넘어서
머리가 별빛으로 물들었네

저자소개

오명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방송 다큐멘터리 및 교양 프로그램 작가. MBC <추사 김정희, 19세기 지식한류를 열다>, <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가다>, EBS <기후위기, 잃어버린 사계절을 찾아서>, <내일을 여는 인문학>, <행복한 학교 만들기>, KBS <함께 하는 보육 함께 키우는 미래>, SBS <미디어아트, 상상의 세계를 날다> 등을 썼다. 카메라 렌즈의 시선으로 일상을 바라보며 산책하고 노트를 끄적이곤 한다. 익숙한 것들과 새로운 것들의 변주가 있는 오래된 골목이나 거리를 좋아한다. 시간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는 공간은 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진정 좋은 것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그것은 시간이 결정하는 일. 현재는 서울의 어느 골목, 볕 좋은 테이블에 앉아 다음 이야기를 노트에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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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설가는 다음 문장을 이끌어 줄 도시를 찾는다. 영화는 그 일이 일어날 법한 도시를 비춘다. 음악은 도시라는 ‘신(scene)’에서 들려오는 사운드의 감각에 집중한다. 화가가 사는 도시는 자연스레 그의 붓끝으로 살아난다. 독자는, 관객은, 작품으로 발이 닿지 못한 도시를 이미 알고 있다. 도시는 그 장소를 거쳐 간 세월과 기억이 층층이 쌓인 거대한 노트이다.


호퍼의 젊은 날은 재즈시대를 지났다. 대공황과 인플레이션, 금주법이 요동치던 때였지만, 그는 도시 어느 모퉁이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화려할 것 없는 풍경인데도 시선이 가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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