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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언어, 문학

광기, 언어, 문학

미셸 푸코 (지은이), 오트르망, 심세광, 전혜리 (옮긴이)
동녘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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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언어, 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광기, 언어, 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미셸 푸코
· ISBN : 9788972971993
· 쪽수 : 378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미셸 푸코가 1960년대 중·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 사이에 집필하거나 강연한 글 13편을 묶은 책으로, 《광기의 역사》, 《말과 사물》, 《지식의 고고학》 사이에 위치한 그의 사유의 전환기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목차

푸코 작품 약어 6
일러두기 8
서문_쥐디트 르벨 10

1. 광기와 문명 33
2. 광기와 문명-1967년 4월 튀니스의 클럽 타하르 하다드에서의 강연 55
3. 광기와 사회 84
4. 문학과 광기-〔바로크 연극과 아르토 연극에서의 광기〕 98
5. 문학과 광기-〔레몽 루셀 작품에서의 광기〕 122
6. 현상학적 경험- 바타유에게 있어서의 경험 138
7. 문학 분석의 새로운 방법들 144
8. 문학 분석 166
9. 구조주의와 문학 분석-1967년 2월 4일 튀니스의 클럽 타하르 하다드에서의 강연
186
10. 〔언어 외적인 것과 문학〕 243
11. 문학 분석과 구조주의 267
12. 《부바르와 페퀴셰》-두 가지 유혹 295
13. 《절대의 탐구》 323

옮긴이 해제 349
찾아보기 369

저자소개

미셸 푸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6년 프랑스 중서부 푸아티에에서 출생. 본명 폴미셸 푸코(Paul-Michel Foucault).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루이 알튀세르의 영향 아래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으나 1953년 탈당한다. 이후 스웨덴, 폴란드, 독일 등에서 프랑스문화원장직과 대학 강의를 병행하며 해외 경험을 쌓았다. 1961년 조르주 캉길렘의 지도 아래 「광기와 비이성-고전주의 시대 광기의 역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 논문을 같은 해 『광기의 역사』로 출간하며 본격적인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을 출간하며 지식의 구성 조건을 탐구했고, 1970년 콜레주드프랑스의 '사유체계의 역사' 담당 교수로 취임했다. 이후 감옥정보그룹(GIP)을 창설하였고, 스페인 프랑코 정권 항의 운동, 폴란드 솔리다르노시치 연대 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투쟁에도 적극 참여했다. 『감시와 처벌』(1975)과 『성의 역사』(1976~1984)를 통해 권력, 감시, 성, 광기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었으며, 철학을 넘어 사회학, 정치학, 젠더 연구, 탈식민주의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1984년 6월 25일,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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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리 10대학에서 〈미셸 푸코에서 역사, 담론,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와 숭실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미셸 푸코의 《비판이란 무엇인가?/자기 수양》, 《담론과 진실》, 《자기해석학의 기원》,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 《광기, 언어, 문학》, 《정신의학의 권력》, 《안전, 영토, 인구》,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주체의 해석학》, 《마네의 회화》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그 외에도 《루이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 《도래할 책》, 《미셸 푸코의 휴머니즘》, 《예술과 다중》, 《나, 피에르 리비에르》,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공역), 《이성의 역사》 등을 번역했으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통치당하지 않을 것인가》, 《푸코와 철학자들》(공저)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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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미셸 푸코의 철학적 삶으로서의 파레시아〉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셸 푸코의 《비판이란 무엇인가?/자기 수양》, 《담론과 진실》, 《자기해석학의 기원》,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 말하기》, 《광기, 언어, 문학》, 《정신의학의 권력》, 《안전, 영토, 인구》,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마네의 회화》, 《국가의 잃어버린 부》 등을 오트르망에서 우리말로 함께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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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정신질환은 본질적으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병리적 사실로 간주되지 않았고, 소위 원시적인 문화들에서는 오늘날에도 의학적 현상으로서가 아니라 종교 현상 등으로 해석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을 전복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광기는 모든 문화에서 발견되는 하나의 현상으로, 몇몇 특정한 문화(부분적으로는 그리스-로마 문명, 보다 전면적으로는 이슬람 문명, 그보다 더 전면적으로는 [우리 문명])만이 광기에 의학적 위상을 부여했습니다. 광기의 의료화는, 광기라는 현상을 해석하는 가능한 방식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합니다.


광대라는 인물은 오늘날 자취를 감췄습니다. (…) 그렇지만 진실하면서도 거짓인 말, 진지하진 않아도 본질적인 것을 말하는 말의 양의적 역할, 그리고 힘을 갖지 않지만 유포되는 모든 진실보다 더 중요한 뭔가를 폭로하는 말의 역설(…) 이런 주제는 아시다시피 우리 문명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 결국 문학이란 무엇입니까? 진실을 말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실제로 일어난 일을 말하기 위한 것도 아닌, 일종의 공허하고 허황된 말입니다. 문학가, 소설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자는 역사를 이야기하지 않고 사물을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존재하지 않는 뭔가를 말하고 공허 속에서 말합니다. 문학의 말은 우리 세계에 있어서 방울과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의 화제, 우리 과학의 화제, 우리 철학의 화제가 갖는 둔중함이 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폭로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무언가는 사물 아래 잠재하는 일종의 진실 혹은 〔사물–옮긴이〕 저편에 있는 진실입니다.


17세기 유럽 사회는 광인과 광인이 아닌 사람을 분리한 게 아니라, 실제로는 노동하는자로부터 노동할 수 없는 자를, 즉 경제적 규범에 속하지 않고 또 그것에 따르지 않는 자를 분리해낸 것입니다. 불구자, 방탕자, 노인 등이 포함된 그러한 사람들 가운데 광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최초의 분할이었고, 따라서 이것은 이성과 비이성의 분할이 아니라 노동과 비노동, 노동과 무위의 분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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