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가운데 김여사님

자서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
떡잎
친정 나들이
불효는 불효를 낳고
어머니 1
어머니 2
어머니 3
어머니 4
어머니 5
어머니 6
어머니 7
어머니와 포도

가음에 묻은 이름: 아버지
설악단풍
아버지의 문갑
할아버지를 추모함
옛날 이야기
이 풍진 세상에
아버지의 바다
침묵의 문
지금, 미룰 수 없는 일

또 다른 부모님
컵라면
고부
가시거리
애호박을 보면 2
우럭 매운탕
내림의 미학
구도
화단, 그 흙무덤 속에는
어느 가을날의 일기

당신이라는 말
당신과 나는
新 레미제라블
서서히 풀리는 시간의 물감
시인의 남편
시집 오던 날
배가 있는 풍경
오직 당신의 사랑 안에서
이 시대의 구석기인
당신이라는 말

김 여사님, 한 곡조 뽑으시죠
김 여사님, 한 곡조 뽑으시죠
고장 난 벽시계
개구리는 울지 않는다
기억을 지우며
쓸개
얼룩
엄마 게
엄마의 텃밭
장독대에 오르는 맛
정선 아라리
피의 내력
하 목련아
수국 꽃 가운데, 김 여사님

한 뿌리의 가지들
태생
경자 언니
양말 벗고 하자
이제 네 슬픔을 입어 볼 차례다
자작나무의 가을
막둥이, 너를 말한다

아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성
저녁 한 때
강낭콩
가지와 뿌리
빗겨간 모정
새들처럼
식탁에서 3
식탁에서 1
아들을 위한 서시
햇살의 그물
애호박을 보면 1
덕동산 2
바짓단
이십오 년 전을 넘겨다 보다
아들 군대 가던 날
지난 세월이 불, 쑥
더덕을 까다가
노릇
나도 착했어요
아들아, 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