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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잎새들

초록 잎새들

이은봉 (지은이)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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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잎새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초록 잎새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27201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1-07-20

책 소개

세종마루 시선 1권. 이은봉 시집. ‘의미 있는 서정’, ‘깨어 있는 서정’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이 시선집 속의 시들이다. 의미 있는 서정, 깨어 있는 서정은 이은봉 시인이 그때그때 나날의 삶에 처해 깨닫는 진실이나 진리와 무관하지 않다.

목차

제1부
서대전역/휘파람아/눈/소년은 누워/부활―전태일/라면봉지의 노래/남새갈기/사랑에 대하여/자유에게/호박/ 일기―1987년 6월 22일/한강/생활이여 이윽고/철근 콘크리트/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계룡산―겨울 삼불봉/무엇이 너를 키우니/도라지꽃

제2부
햇무더기야/계룡산 폭설/개나리꽃/길음동 참나무/그 여자, 기왓장 같은 여자/발자국/능소화, 넝쿨꽃/초록 잎새들/무등산―함박눈 내린 뒤/꽁치/무화과/대둔산/망초꽃더미/ 송아지처럼/조금나루/낡은 집/칠산 바다―노을

제3부
생쥐/불타는 나무/연탄재/종촌리/프로펠러/땅끝 바다에서/만우절/분노/접는 의자/버스에서/죽천장 백일홍/연무대 삼거리/흔들의자/낮달/봄밤/민들레꽃/폐타이어

제4부
각시탈/결석/오늘치의 죽음/춘양 가는 길/생각/오색딱따구리/죽음들/뻐꾸기 울음/매미/파문/붉은 고양이/삶은 달걀이라고/생활/정치/김밥 두 줄/조촐한 가족/웃는 얼굴

저자소개

이은봉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세종시(구 공주) 출생. 1983년 『삶의문학』 제5호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좋은 세상」 외 6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 시집 『생활』 『걸어 다니는 별』 『뒤뚱거리는 마을』, 평론집 『시와 깨달음의 형식』 『시의 깊이, 정신의 깊이』, 시선집 『초록 잎새들』 『쥐똥나무 울타리』, 시론집 『화두 또는 호기심』 『풍경과 존재의 변증법』 등이 있음. 가톨릭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평론), 풀꽃문학상 등 수상. (사)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부이사장, 신동엽 학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대전문학관 관장 등 역임. 문예지 『삶의문학』 『문학과비평』 『시와상상』 『시와사람』 『불교문예』 『시와인식』 『시와시』 『세종시마루』 등의 발간에 앞장섬. 2025년 현재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세종인문학연구소 소장.
펼치기

책속에서

호남선 완행열차가 울고
열일곱 낯선 소녀가 울고

‘시립청소년보호소’
높은 입간판이 보이는
정월 대보름

전깃줄에 걸린, 방패연이 외로운
낮 열두 시.
―「서대전역」 전문


잔디밭 묏등 아래
소년은 누워 돌을 던진다
하늘은 언제나 저만큼
저만큼 푸르러 빛나는데
던져 무엇을 맞힐 수 있을까
맞힐 수 있을까
청개구리 한 마리
가슴께로 튀어 오르고
일락산 저쪽
산그늘에 잠긴 간이역
기적소리 가슴 태우는데
오늘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는다
포르르 굴뚝새가 날아오르고
지천으로 흐드러지는 찔레꽃……
돌아누운 자리로
찔레꽃잎이 떨어지고
눈물이 떨어지고
천천히 흔들리는 시냇물
온 우주를 적셔버린다
바람이 불고, 어디선가
산 구렁이 울음소리 들린다.
―「소년은 누워」 전문


타오르는 불더미 속으로
잘 익은 살 내음 속으로
그는 갔다 손을 흔들며
어금니를 깨물며 그는 갔다
밝고 환한 얼굴로

이제는 당신의 십자가
당신의 기름진 아랫배
편치 못하리라 어떤 모습으로든
그가 돌아온다
뜨거운 함성이 돌아온다

그의 잘 익은 근골 속으로
타는 눈물이 흐른다 기쁨이 흐른다
노동으로 단련된 구릿빛 내일이
사랑이 흐른다 일찍이 어디
이처럼 벅찬 그리움이 있었더냐
아픈 희망이 있었더냐

우리들 성긴 밥상 위로
보라 그의 구수한 광대뼈가 돌아온다
떡으로 밥으로
따수운 고깃국이 돌아온다
진수성찬이 돌아온다.
―「부활-전태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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