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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야구 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철학서)

에릭 브론슨 (엮은이), 문은실 (옮긴이)
미다스북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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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야구 좀 아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철학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6370467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13-06-21

책 소개

다른 어느 스포츠보다도 야구는 두뇌게임으로 일컬어진다. 야구라는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온갖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며, 복잡한 야구 규칙까지 통달해야 한다. 이러한 불꽃 튀는 두뇌 플레이에 머리 깨나 쓰는 철학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목차

추천사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다
그라운드 위의 야구 철학자를 만나다
야구를 매개로 서양철학을 맛보다

서문
철학의 거장들, 필드에서 즐기다

시범경기 1루수가 누구지?

1st Inning 고향의 영웅들
1회초 집보다 좋은 곳은 없어!
1회말 트윈스를 집에 그냥 두라!


2nd Inning 영원한 믿음
2회초 커브스 팬들은 언제까지 의리를 지켜야 할까?
2회말 희생번트! 소통인가, 폭력인가!

3rd Inning 달아나는 룰, 쫓아가는 심판
3회초 1루에는 무승부가 없다
3회말 어떤 철학으로 올바른 판정을 내릴 수 있을까?

4th Inning 페어인가, 파울인가
4회초 칸트라면 배트에다 코르크를 박았을까?
4회말 야구에는 거짓말이 없다?

5th Inning 야구는 미국이다
5회초 왜 미국은 레지 잭슨이 필요했나?
5회말 야구가 미국의 대표 스포츠가 된 까닭은?

6th Inning 재키 로빈슨,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왔나요?
6회초 흑인야구, 사회적 다윈주의의 모순을 고발하다
6회말 니그로리그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엿보다

7th Inning 일본으로 건너간 미국 야구
7회초 타격은 선禪이다
7회말 일본 야구와 무사도가 만나다

8th Inning 카운트 뒤의 세계
8회초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통계
8회말 그들만의 리그, 야구하는 여자들

9th Inning 불확실성에 맞서는 영혼의 승부사들
9회초 고의사구는 현명한 전략인가, 비겁한 계책인가
9회말 야구장에 간 소크라테스

부록 1 미국 야구 들여다보기
부록 2 책속에 등장하는 철학의 거장 15인
인물 색인
주註

저자소개

에릭 브론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 버클리 칼리지 철학 및 역사학과 학장을 거쳐 현재 토론토에 있는 요크 대학 인문학부에서 근대인의 삶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내 게으른 백인 친구들〉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알기 쉬운 철학’이라는 주제 아래 편찬된 ‘대중문화와 철학’ 시리즈 작업에 주요 기획자로 참여해《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Baseball And Philosophy》, 《반지의 제왕과 철학》, 《심슨 가족과 철학》 , 《사인펠트와 철학》 등 모두 여섯 권의 책을 집필하고 편집했으며, 재즈음악가 스콧 조플린의 비극적 생애를 다룬 소설 《래그의 제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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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실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호모 사피엔스, 퀴즈를 풀다》, 《패러독스 논리학》, 《자연과학 상식 사전》,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그 여자의 살인법》, 직접 쓴 책으로 《미드 100배 즐기기》, 《위트 상식사전 프라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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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많은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서서 개성 넘치는 의식을 거행한다. 타석을 자기 집 안방처럼 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행동이다. 조 모건은 몸을 완벽하게 정지 상태로 유지하고, 뒤쪽 팔꿈치만 닭 날개처럼 위아래로 퍼드덕거렸다. 커비 퍼켓은 3루 베이스 라인 쪽에 앉은 사람들에게 다 보이도록 엉덩이를 양쪽으로 씰룩씰룩 크게 흔들어댔다. 생각해보라. 야구의 홈 플레이트 말고 어디서 다 큰 남자들이 닭 같은 몸짓을 하고,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사타구니를 매만지겠는가?
-1st Inning 고향의 영웅들

파스칼의 충고는 이렇다. 신을 믿는 것이 자기 이해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아채면,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종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종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은 커브스 게임을 보러 가고 라디오에서 그들의 경기를 들으며 커브스에 대한 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믿음을 불러일으킨다. 신을 믿는 데 합당한 장점이 일단 보이고 나면, 신에게 판돈을 걸고 싶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2nd Inning 영원한 믿음

판정은 사건(아웃 혹은 세이프)을 창조하기도 하지만, 증인 보고나 진술이라는 점에서 참이나 거짓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말로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심판이 목격한 일을 얼마나 정확히 보고해낼 수 있는지 여부에 게임의 유지가 궁극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이다. 역시 명예의 전당 입성자인 철학적 심판 톰 코널리가 한 말은 그래서 옳았다. “나는 어쩌면 판정을 잘못 내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공식적인 것이다!”
-3rd Inning 달아나는 룰, 쫓아가는 심판

야구의 윤리적 분위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물음이 심심치 않게 떠오르는 것도 뜻밖의 일은 아니다. 가령 ESPN 라디오 댄 패트릭 쇼의 최근 방송분이 그렇다. “토니 그윈은 메이저리그 플레이어들 과반수가 부정행위를 한다고 말했는데요.” 패트릭이 칼 립켄 주니어에게 말했다. 립켄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그는 소크라테스가 내놓을 법한 반응을 보였다. 궁지에 몰려 허둥대기는커녕, 정곡을 찌르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 것이다. “부정행위란 뭘 말하는 거죠? 부정행위를 어떻게 정의하시는데요?”
-4th Inning 페어인가, 파울인가

그런 의미에서 야구의 재화는 우정의 그것과 대단히 비슷하다. 우정이 가치 있는 이유는 공유된다는 사실에 있다. 철학자 찰스 테일러는 “친구가 된다는 것은 관계에 놓인 나와 친구의 공동선을 위해 나 자신의 욕망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비슷하게, 야구 클럽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게임이 지향하는 공공의 선을 위해 우리 자신의 욕망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5th Inning 야구는 미국이다

때때로 앨라배마나 미시시피 같은 곳에 내려갔다가 식당에 들어가면, 우리더러 뒤쪽 자리 칸막이 테이블에서 먹으라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자존심이 있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한다. 호스를 들어 물이라도 좀 마실라 치면, 그 호스 내려놔라, 검둥아, 백인 형제께서 코카콜라를 가져다줄 테니까,라고 그 사람들은 말한다. 끔찍했다. 얻어맞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경기를 하지 않았으면, 오늘날의 흑인 선수들도 경기를 하지 못했을 것 아닌가
-6th Inning 재키 로빈슨,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왔나요?

일본과 미국 야구의 차이점은 수두룩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차이는 문화적 가치관이다. 가령 4시간 이상이나 특정한 이닝 수(센트럴리그에서는 15회, 퍼시픽리그에서는 12회)가 넘으면 일본 야구는 무승부를 인정한다. 무승부가 공식 기록으로 남는 것이다. 무승부는 경기를 존중하는 결말이라고 여겨지는데, 어느 팀도 체면을 잃지 않는 것, 즉 명예를 잃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들 시각으로 보기에, 동점에서는 누구도 이기지 않은 것이다. 일본 사람들 시각으로 보기에는 아무도 지지 않았다.
-7th Inning 일본으로 간 미국 야구

숙녀들은 베이스에 슬라이딩해 들어가기에는 완전히 비실용적인데다가 불필요한 부상을 많이 낳았음에도 짧은 치마를 입고 경기했다. 덧붙여서 각 구단은 샤프롱chaperon, 즉 나이 지긋한 여자 관리인을 고용해서 여자선수들의 행실을 단속했다. 음주 금지, 자고 가는 손님 금지, 통금시간 엄수 등의 규칙이 있었다. 이 리그는 심지어 여자들에게 옷 차려입는 법과 화장법, 숙녀답게 걷는 법, 언론과 상대하는 법을 가르치는 예법 학교를 열기까지 했다. 젊은 숙녀가 결혼을 하느라 팀을 떠나면 항상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8th Inning 카운트 뒤의 세계

감독들은 선수들보다 오히려 더 미신에 약하다. 1911년에 찰스 빅토리 퍼스트는 감독인 존 맥그로에게 점쟁이가 했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자기가 마운드에 서기만 하면 뉴욕 자이언츠가 페넌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을 하더라는 것이었다. 퍼스트는 투수로서는 아무런 재능도 없었지만, 맥그로는 행운의 부적을 간직한다는 의미로 1911년부터 1913년까지 그를 급료 지불 명단에 계속 두었다. 퍼스트는 한 번도 선발로 오르지는 못했지만 경기마다 몸을 풀었고, 그가 머문 몇 해에 자이언츠는 정말로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8th Inning 카운트 뒤의 세계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안 동시에, 완전함에 다가갈 수 있는 잠재력을 알았다. 그리하여 이상적인 지혜의 근처라도 가보겠다고 적극적으로 고난을 떠안았다. 대중이 마치 신처럼 떠받드는 운동선수조차 매일이 싸움이다. 그는 경합에 들어서고, 제 약점을 발견한다. 그래서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경기로 돌아가서 완벽을 향한 투쟁에서 자신이 어느 과정에 있는지 점검한다. 우리는 신성의 이상에 도달하려고 분투하고, 시험은 우리 자신 위로 우리를 끌어올리는 것을 도와준다.
-9th Inning 불확실성에 맞서는 영혼의 승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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