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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사시사철

(사시사철 기르는 생각 기르는 마음)

최용탁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2-04-06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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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책 정보

· 제목 : 사시사철 (사시사철 기르는 생각 기르는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6550067
· 쪽수 : 288쪽

책 소개

소설가 최용탁의 첫 산문집. 농사꾼이기도 한 작가가 느끼는 농촌의 현실과 주변 이웃, 그리고 삶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 등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다. 한국 사회와 농촌 현실을 대하는 작가의 시선은 더없이 날카롭고 뜨겁다. 하지만 그 뜨거움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기 보다는 깊은 사유와 주변을 널리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함으로 보여주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5

첫 번째 이야기
막걸리 한 되
막걸리 한 되 12 … 투표하는 날 15 … 콩의 전쟁 19 … 두 농부 25 꿀벌 이야기 29 … 쇠파리에 쏘인 날 33 … 선거도 재미있다 37 … 여름 나기 41 … 고추 농사 유감 45 … 부끄러운 쌀 49 … 농약 치는 인간 53 … 추석 생각 59 … 논이 떠나갔다 63 … 광해루 67

두 번째 이야기
배우고 때로 익히기
고모 생각 72 … 뒤떨어지다 76 … 마늘 이야기 80 … 기쁘다, 겨울이 오셨네 83 … 낙엽은 힘이 세다 86 … 사냥 90 … 가출 94 새해에 비는 소원 98 … 축생지옥도 102 … 슬픈 해적들 106 … 전정을 하며 109 … 애수 113 … 졸업식 풍경 117 … 이른 봄날 121 … 배우고 때로 익히기 125

세 번째 이야기
꽃과 씨
봄날의 하루 130 … 지옥의 향기 134 … 초상집 풍경 138 … 소연네 이야기 142 … 종가 146 … 꽃과 씨 150 … 뒷산에서 153 … 사과나무에게 157 … 사다리를 생각함 161 … 도원에 이는 티끌 165 … 비오는 날의 넋두리 169 … 감자 캐는 날 173 … 은행나무 두 그루 177 … 아우를 위하여 180

네 번째 이야기
처서 어름
아버지의 새 186 … 어떤 감동 190 … 처서 어름 194 … 가슴 아픈 이웃 197 … 참깨를 털며 201 … 부음 205 … 주고받기 209 … 조짐들 213 … 늦가을 풍경 217 … 아픈 날 220 … 가장의 무게 223 … 김장 유감 227 … 편지 230 … 신문과 복숭아나무 233 … 산이 사라지면 237

다섯 번째 이야기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내 마음속 남한강 242 … 내 마음의 청벽 250 … 나는 술꾼이로소이다 257
흘러라, 네 온갖 서러움 263 … 유럽의 기억 271 … 오막살이 집 한 채 283

저자소개

최용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농부이자 소설가입니다. 2006년 제15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10년 《즐거운 읍내》로 제1회 고루살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소설집 《미궁의 눈》, 《사라진 노래》와 평전 《계훈제》, 《남북이 봉인한 이름 이주하》, 《당신이 옳았습니다-김근태》, 산문집 《사시사철》, 《아들아, 넌 어떻게 살래》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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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비탈에 층층이 이루어진 작은 다랑논인 전국 곳곳의 다락배미, 삿갓으로 덮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논을 일컫는 괴산의 삿갓논, 흙이 부족한 섬에서 흙의 유실을 막기 위해 논바닥에 돌로 구들을 놓은 청산도의 구들장논, 쟁기질하던 소가 바다로 떨어진다는 남해 바닷가 절벽논 등의 사진을 보며 그것은 차라리 쌀을 얻기 위한 우리 조상들의 위대한 투쟁이었음을 가슴 저리게 알았다. 보잘것없는 야생 벼 한 오라기에서 시작된 기나긴 쌀의 역사를 더듬으며 내 몸이 곧 밥이라는 말의 뜻을 새삼 깨우치기도 했다.
-「논이 떠나갔다」(65~66쪽) 중에서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땅에 묻히는 가축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소는 그나마 근육이완제를 놓아 말 그대로 살처분을 하는 모양인데 돼지들은 대다수가 생매장을 당한다고 한다. 돼지는 죽일(?)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한다. 놀랍고 끔찍한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이토록 허약하고 잔인한 곳이었던가. 무책임한 글쟁이로서 무책임한 한마디만 떠오를 뿐이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제발 산 채로 구덩이에 내던지는 짓만은 당장 멈추어라!’
-「축생지옥도」(104~105쪽) 중에서


따가운 햇살이 도원에 퍼지고 소연 방주는 사다리에 높이 올라 오직 진군, 진군을 외치고 독려한다. 고작 천팔백장법 정도에 머무는 나로서는 그저 감탄하며 부지런히 손을 놀릴 뿐이다. 눈으로는 비급의 한 자락이라도 익힐까 하여 방주의 현란한 몸놀림을 흘깃거린다. 과연 그녀는 다른 이들이 흉내 내지 못하는 여러 행공을 펼친다. 사다리와 나무를 번갈아 타고 오르는가 하면 발을 딛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가 쓰인 사다리 맨 위에, 그것도 한 발로 올라설 때는 내 손에 땀이 흘렀다.
-「도원에 이는 티끌」(16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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