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1385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5
제1부
호박꼬지 마르는 동안·12
고라니·13
두꺼비·14
지들 봄이나 잘 챙기지·15
또·16
꽃산 아래·17
메리 크리스마스·18
메아리·19
봄꽃·20
여자들은 좋겠다·22
하늘·23
하느님도 혼나야지·24
달팽이·25
돌담·26
지게·27
산중 풍경·28
새들은 날기 위해 울음마저 버린다·29
꽃·31
코딱지나물·32
제2부
담쟁이·36
풀 생각·37
꼬마 눈사람·38
딱새·39
설레는 까닭·40
눈사람·41
밥풀·42
배추밭·43
벼·44
우수·45
멧돼지·46
왜·47
산·48
손을 감췄다·49
하현달·50
가을날·51
서리·52
호미·53
제3부
그리운 것들은 땅에 묻을 일이다·56
길·57
책보다 산이 좋다·58
맨날 그럽니다·59
아침 일기·60
산중 마을·62
새 떼·63
새벽 일기·64
춘정·66
오늘은 누구라도 볼 수 있을까·67
서 근 반·69
시인·70
집을 나선다·71
폭설·72
나는 배추 심었다·73
제4부
귀향·76
눈이라도 내리면 좋으련만·78
고무신·80
아따 겁나게도 오네·82
별밤·83
장마·85
작두·87
자꾸 호미 자루가 빠졌다·88
호야등·89
영어사전·90
그리고 어머니는·91
어머니와 호미·92
재수·93
첫눈·94
발문_세상에서 가장 선한 시의 마을·9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밤 열차로 온다는
딸 마중 나가다
위봉산 만딩이에서
고라니를 쳤다
서행으로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아, 하는 사이
쿵, 하고 말았다
돌아보니 길가에
서 있다
다행이다
아마 많이 아팠을 것이다
아휴, 큰일 날 뻔했네
했을 것이다
_「고라니」 전문
우리 집 두꺼비가 죽었다
아무리 느려도
도로 건널 때는
좀 서둘러라
신신당부했는데
아이구 속 터져
차에 치여 죽었다
오늘 인간인 내가
종일 미웠다
나는 아니라고들 하지 말라
-「두꺼비」 전문
학동마을 구 이장님
장마철에도 또랑에
물이 없다며 마른장마라며
논 가상에 자전차를
삐딱하게 세운다
온종일
천둥소리 자갈자갈
돌 구르듯 끓어도
찔끔찔끔 애간장을 녹인다
난 하느님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
암 소리 안 하지만
낼 아침 구 이장님에게
하느님은 틀림없이 또 한소리 듣겠다
_「하느님도 혼나야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