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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24128466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6-03-26
책 소개
목차
당신의 먼 얼골이 비쳐 오르도록 술을 마셨어요
오늘 밤엔 이 따사로움에
쓸쓸한 이야길랑 하지 않겠어요
당신 생각에 잠이 듭니다
이제는 이별이 없으면 좋겠는데
애당초 우리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검은 물가로 돌아와 당신을 생각합니다
며칠이고 지금 당신이 없는 날이 지나갑니다
어머니 당신 아들에게서 약한 인간이 지닌 모든 그것을
어제는 내가 견딜 수 없이 쓸쓸했습니다
어머니 당신 아들은 지금
나에게 사랑함에 있어 부족함이 있음은
사랑의 바람이 뜨거이 불어옵나이다
나도 피곤에 젖어 오늘 밤엔
이 인생 문간방에 초라히
나뭇잎이 떨어진 지구 한구석 적적한 자리
당신을 위하여
애당초 우리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내 고운 노래를 다시 가슴에 묻고
그리고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너의 이름 없이는 불상한 한 사나이가 있다
당신과 한 몸이 되어 있을 때
그것으로서 작은 생명 스스로 구원을 받으며 스스로 눈감아
봄이 오면 무서워요
나는 오늘 아침 조간 한구석에서 슬픈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당신이 돌아가면 남은 자리 너무나 텅 비어서
고운 당신을 앞두고 쓸쓸한 이야길 한 것은
하나하나 버리며
해설
: 뜨거운 사랑의 고독 _홍용희(문학평론가)
비밀의 시화
: 이 노래는 당신과 나만이 아는 노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과 한 몸이 되어 있을 때
당신과 한 몸이 되어 있을 때
내 모든 생명은 당신 것이었습니다
어두운 날개처럼 밤마다 밤에 젖어
피곤한 내 외로움은 빈 하늘을 나르고
당신은 깊이 닫힌 고요한 보금자리
영원토록 비쳐 오르는 먼 그리움
당신과 내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해도
밤마다 밤 속에 밤을 남기고 돌아가는 사람아
고요한 사랑아
한 별 아래 잠드는 당신의 자리가 너무나 멀구나
어제는 내가 견딜 수 없이 쓸쓸했습니다
어제는 내가 견딜 수 없이 쓸쓸했습니다
어제는 내가 견딜 수 없이 불상했습니다
당신과 그렇게 헤여져서 긴 담모통이
나무 아래로 구룸다리 아래로 축축히
봄이 배 오는 밤을 걷고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딜 걷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생을 견디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의 구성
당신의 먼 얼골이 비쳐 오르도록 술을 마셨어요
오늘 밤엔 이 따사로움에
쓸쓸한 이야길랑 하지 않겠어요
당신 생각에 잠이 듭니다
이제는 이별이 없으면 좋겠는데
애당초 우리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검은 물가로 돌아와 당신을 생각합니다
며칠이고 지금 당신이 없는 날이 지나갑니다
어머니 당신 아들에게서 약한 인간이 지닌 모든 그것을
어제는 내가 견딜 수 없이 쓸쓸했습니다
어머니 당신 아들은 지금
나에게 사랑함에 있어 부족함이 있음은
사랑의 바람이 뜨거이 불어옵나이다
나도 피곤에 젖어 오늘 밤엔
이 인생 문간방에 초라히
나뭇잎이 떨어진 지구 한구석 적적한 자리
당신을 위하여
애당초 우리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내 고운 노래를 다시 가슴에 묻고
그리고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너의 이름 없이는 불상한 한 사나이가 있다
당신과 한 몸이 되어 있을 때
그것으로서 작은 생명 스스로 구원을 받으며 스스로 눈감아
봄이 오면 무서워요
나는 오늘 아침 조간 한구석에서 슬픈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당신이 돌아가면 남은 자리 너무나 텅 비어서
고운 당신을 앞두고 쓸쓸한 이야길 한 것은
하나하나 버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