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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 테면 쏘아 봐라

쏠 테면 쏘아 봐라

양기창 (지은이)
삶창(삶이보이는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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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 테면 쏘아 봐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쏠 테면 쏘아 봐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1705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3-11-22

책 소개

삶창시선 77권. 양기창 시집. “1948년 국가보안법이 생겨 1년 만에 11만 명”을 가두었던 올가미가 어느 날 한 노동자 시인을 덮쳤다. 자동차 공장 노동자인 양기창 시인이 바로 그다. 시인은 얼마 전 보석으로 출소하여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분단 정권을 유지하는 데 그 밑거름이 된 국가보안법의 올가미 안에 있는 셈이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독방 회상

눈 내리는 풍경·12
참기름·14
백풍암(白風庵)·16
출정·18
화전(花煎) 놀이·20
솜이불 덮으며·21
금강경·24
비 내리는 풍경·26
아버지와 자전거·28
수갑과 포승·32
서정시가 어울리지 않는 시대·34
다윗의 서신·36
폭력의 독방·38
달과 파도·40
이명·42
독방에서 어화(漁火)둥둥·43
돌올하게·44
동명이인—독방 회상 1·45
꽃동산—독방 회상 2·46
녹차 나무—독방 회상 3·48
삼투압—독방 회상 4·50
호박꽃 생각—독방 회상 5·52
영천시장—독방 회상 6·54
미더덕 젓갈—독방 회상 7·55

2부
한결같이

혼자 술·58
한남동에서·60
한결같이·61
하루에 두 번 불렀다·62
처연(凄然)교향곡·65
평양, 개선문에서·66
평가·68
지리통박(智異通搏)·70
정동에서·72
장년식·74
존재와 사유·76
오키나와·77
쏠 테면 쏘아 봐라·92
세계관·95
사슬·96
또, 사슬—동백꽃보다 더 진한, 그대 잘 가라·98
소금꽃 당신, 노동자·101
사북, 봄날의 교향곡·102
부끄러워서·109
빗점골에서·110
별표를 간직하며·112
낙숫물로 댓돌을 뚫는다—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 이병훈 동지에게·113
노치리에서·114
꽃기린·116
깃발이 되어—합수 윤한봉 선생 추모식에 부쳐·117
1997년, 소주 먹기 수월한 곳에서·120
1989년, 봉숭아·122

발문
무엇보다도 시(詩)가 동봉된 옥중 편지(조성국)·125

저자소개

양기창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작가』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불사조 사랑』이 있고, 금속노조 10기, 11기 부위원장을 지냈다. 전국현장조직추진위원회 의장, 기아자동차 한길노동자회 회원이다. 2023년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이자 광주전남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이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구속되었다가 최근 보석으로 출소해서 재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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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퇴각하는 새벽
타고 온 호송차 배웅할 새도 없이
꿈결이라도 좋아
증심사 대웅전 부처님과
짧은 작별 인사라도 해야 싶어
당산나무 끼고 돌아 뜀박질로 내달린다
삭발한 탁발승 생각에 웃음 나와도
중머리재 일출은 언제봐도 장관이다
어디에서부터 날아왔을까, 저 기러기 떼
태양의 흑점에서 부화된 게 분명하다
쫓기는 자
무등에 올라 아직도 꿈결인가 살펴보니
태양은 시나브로 중천에 떠올라
언제 다시 올 것인가, 그려보는 한숨 소리
장불재 넘어 규봉암으로 스며든다
끝까지 구속하려는 자들과 싸워
흘린 피 묽어져 꼭두서니 빛 노을로 지기 전에
늦지 말고 오라고 손짓하는 백마 능선
뒤로 하고
퇴각하는 이 오월에 나는
무등 넘어 지리산으로 출정이다
_「출정」 전문


닭이 세 번 우니 날이 밝아오네요

촛불 켜고 염주 알 돌리면서 나무아미타불
염불하시는 어머니
전쟁통
오빠들 뒷바라지하느라 문맹아였지만 맹문이는 아니었다고 하시더니
비구니로 출가한 큰딸 따라 시작했던 글공부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이 꿈만 같아
반야바라밀로 살아가고파 나주 공산 본가에 모셔놓고
절 드리며
금강반야바라밀경을 읊으신다

지혜의 완성이라 하셨습니까
지혜란 열린 마음 빈 마음으로 사는 거란다
이제는 암송만이 아닙니다
낭독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거란다
마하반야바라밀다
마음을 쉬어라
있는 그대로의 삶을 보아라
아직도 귀에 쟁쟁하나이다

깨우침 위해서는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겠지요
했더니, 향림사 노스님 입적하시며
깨우쳐 부처가 되려 한다면 금강경을 읽어라
심지어 글을 몰라 읽을 수 없다면 ‘마하반야바라밀다’라도 외워라
그러면 큰 지혜를 이루어 피안에 도달할 것이니라

그 유언 새겨듣듯 오늘도
금강경 읽으시면서 아침을 맞는다
_「금강경」 전문


은장도의 차가움은 가슴 품은
애절함이어서 견디어 냈을까
은색 차가움에 섬뜩 놀라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몰라 하는
겁먹은 사슴 눈이 감긴다, 저절로
손목의 차가움과 가리개는 잠시
수갑과 함께 옥죄여 오는 포승
텔레비전 뉴스에서 봤던
예전의 하얀 밧줄이 아니다
수갑은 따르륵, 포승도 또르륵
간격을 줄여 조여오는 기괴한
금속음과 플라스틱 부딪히는 소리는
호송차에서 보이는 풍경과 함께
몸통도 돌아가버리는 구속
흘러내리는 안경도 올릴 수 없다
수갑 채워져 포승줄에 묶여
줄줄이 끌려가는 향연
달콤함은 어디 갔나, 비릿한
비참함을 다시 맛보지 않으려면
그 향연에 맞장구를 치지 말아야,
재판장에 서서 선서를 하면서도
전복의 꿈을 버리지 못한
철부지 혁명가가
수갑과 포승 갑갑했다고
혼자 한탄강을 건너고 있다
-「수갑과 포승」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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