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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88966803538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정 낭중을 전별하며 餞別鄭郞中
어떤 일에 느낀 바가 있어 因事有感
새로 선상을 칠하고서 新漆禪牀
파초 芭蕉
시자가 묻기를 눈꺼풀이 얼마나 넓으냐고 하기에 시를 지어 대답하다 問侍者眼皮闊多少無對作詩示云
금성 경사록의 시운을 빌려 次錦城慶司祿 從一至十韻
작은 연못 盆池
사뇌사 집회를 마치고 시주 등의 전송을 받고 돌아와 감사하며 思惱寺罷會施主等相送至還謝之
스님을 전송하며 送僧
기사뇌가 棋詞腦歌
만족의 즐거움 知足樂
물시계 更漏子
식심게 息心偈
못가에서 우연히 읊다 池上偶吟
자비사에서 이틀을 묵으며 일암의 시운을 빌려 信宿慈悲寺 次韻逸菴
봄을 아쉬워하며 惜春
여뀌 蓼花
비 온 뒤 송만 雨後松巒
진일 상인이 와서 말하길, “저는 타고난 성품이 산란하여 조섭을 할 수가 없으며, 혹 고요한 곳에 엎드려 있게 되면 곧 혼침한 곳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오직 이 두 가지야말로 저의 근심인데, 법게를 내려주신다면 처방으로 삼고자 합니다”라고 하였다 眞一上人來言曰 某乙賦性散亂 未能調攝 或於靜處捺伏 則便落昏沈 惟此二病是患 請得法偈 爲對治方
고분가 孤憤歌
하늘과 땅을 대신해 답하다 代天地答
전 녹사에게 답하다 答田祿事
성주천 가에서 차 마시며 얘기하다 주지 스님의 시운을 빌려 聖住川邊茶話次贈住老
몽인 거사가 목우시를 청하기에 夢忍居士請牧牛詩
한가위 달구경 中秋翫月
쌍봉 장로의 <감춘> 시에 화답하며 和雙峯長老感春
봄날 산에서 놀다 春日遊山
냉취대 冷翠臺
폭포 瀑?
맑은 못 淸潭
사계절에 대한 느낌 四時有感
우연히 흥이 일어 偶興
연지에 샘물을 대고 蓮池注泉
산에서 놀다가 遊山
고향을 지나며 過古鄕
양 상인을 전송하며 送亮上人
근친하러 가는 옥 상인을 전송하며 送玉上人覲親
그림자를 마주하고 對影
작은 못 小池
천관산 의상암에 깃들여 사는데 몽인 거사가 남긴 시를 보고는 운을 빌려 마음을 적다 寓居天冠山義相菴 見夢忍居士留題 次韻敍懷
눈 내리는 패주 죽림사에 묵으며 宿貝州竹林寺有雪
인월대 隣月臺
능운대 凌雲臺
부모님을 뵈러 가는 육미 상인을 전송하며 送六眉上人省親
팔령사 동재에서 묵으며 이경상의 시운을 빌려 宿八嶺寺東齋 次李敬尙韻
기능을 경계하다 誡技能
저물녘 비 개자 晩晴
산을 나서며 出山相讚
황 중사의 시운을 빌려 次黃中使韻
검 원두가 게송을 구하기에 儉園頭求頌
남포원 누대에서 놀다 모란을 보고 遊南浦院樓看牧丹
응 율사가 법을 구하는 시의 운을 빌려 次膺律師求法韻
작은 글자로 쓴 금강경을 찬하다 小字金剛經贊
청량굴 題淸?窟
전물암에 깃들여 살며 寓居轉物菴
담령 상인이 육잠을 구하기에 湛靈上人求六箴
방일을 경계하다 誡放逸
시로 깨달은 바를 보여주기에 그 시운을 빌려 답하다 以詩呈悟處依韻答之
백운대 위에서 선사를 추억하며 白雲臺上憶先師
서석산 규봉에서 노닐다 남겨둔 시를 보고 그 운을 빌려 遊瑞石山珪峯見留韻次之
둥근 부채 團扇
조월암에서 피리 소리를 듣고 祖月菴聞笛
누군가 법을 구하기에 서암의 주인공 화두를 들어 게송을 지어주다 求法擧瑞巖主人公話作偈
목련 木蓮
자규 울음을 듣고 대중들에게 보이다 聞子規示衆
권백 卷柏
감흥 感興
좌우명 左右銘
산 속의 사위의 山中四威儀
암자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菴中聽雨
여름날 감원에서 처마를 수리해 준다기에 시를 지어 거절하다 暑月監院欲補?作詩去之
겨울날 석상암에서 자다 冬日寄石上菴
신묘년 8월, 인홍사를 지나다 벽에 붙은 시운을 빌려 辛卯八月過仁弘寺次壁上韻
무위사 공 장로와 차를 마시며 茶無爲寺恭長老
연꽃 핀 못에서 蓮池
달을 읊다 詠月
비 온 뒤 雨後
물가에서 臨水
삼가 지장 일승통의 시에 화답하다 奉和地藏一僧統
유거 幽居
세상을 민망히 여겨 憫世
빙도자전 氷道者傳
대인명 병서 大人銘 幷序
일암명 병서 逸菴銘 幷序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봄을 아쉬워하며(惜春)>
저무는 봄을 남몰래 아쉬워하며
작은 뜰에서 낮게 읊조린다네.
바람 부는 잎엔 푸른빛이 나부끼고
비 내린 꽃술엔 붉은 가루 떨어지지.
나비가 빨고 가니 꽃은 붉어지고
꾀꼬리가 따라오니 버들은 푸르러진다.
향기롭고 부드럽고 따스한 봄날의 모습이라
솔잎과 댓잎 같은 새순은 차고도 담박한 모습일세.
<비 온 뒤 송만(雨後松巒)>
비 개자 시원스레 목욕하고 나온 듯
남기가 엉켜 푸르름이 뚝뚝 맺힐 듯.
멍하니 보다 마음 일어 한 수 읊으니
내 온몸도 서늘하고 푸르러지네.
<시로 깨달은 바를 보여주기에 그 시운을 빌려 답하다>
물고기와 용은 물에 있어도 물을 모르나니
운에 따라 파도에 따라 물결 좇아 노닌다.
본래부터 떠나지 않았거늘 누가 잃고 누가 얻었나.
미망도 없는데 깨쳤다 함은 무슨 이유에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