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이형기 시선

이형기 시선

(초판본)

이형기 (지은이), 정은기 (엮은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000원 -0% 0원
480원
15,5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이형기 시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형기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866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4-02-20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고 싶어 했던 시인 이형기 시선집이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고 싶어 했던 시인 이형기.
아름다운 전통적 서정은 소멸과 파괴를 경험하며 새로운 세계가 된다.
대립하던 자아와 세계가 비로소 하나로 만난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은 점점 사라져 가는 원본을 재출간하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작가 100명을 엄선하고 각각의 작가에 대해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들을 엮은이로 추천했다. 엮은이는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원전을 찾아냈으며 해설과 주석을 덧붙였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저본에 실린 표기를 그대로 살렸고, 오기가 분명한 경우만 바로잡았다. 단, 띄어쓰기는 읽기 편하게 현대의 표기법에 맞춰 고쳤다.

이형기의 작품 세계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기의 시에는 첫 시집 ≪적막강산≫과 두 번째 시집 ≪돌베개의 시≫가 해당된다. 이 시기는 시인 스스로도 ≪청록집≫이나 ≪귀촉도≫를 시의 교본으로 삼았다고 할 정도로 ‘전통적 서정’에 기반을 두었다. 중기의 시는 세 번째 시집인 ≪꿈꾸는 한발≫에서부터 ≪풍선심장≫, ≪보물섬의 지도≫, ≪심야의 일기 예보≫, ≪죽지 않는 도시≫까지의 작품들로 앞서 형성한 세계와 의도적인 불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데로 나아가고 있다. 이 시기의 시는 소멸과 파괴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러한 중기의 시 세계는 뇌졸중 이후에 쓴 ≪절벽≫을 통과하며 초기와 중기의 시에서 보여 주고 있는 자아와 세계의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통합된 세계 인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실 시인의 작품 세계를 몇 개의 시기로 나누어 살피는 일은 많은 위험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보다 다양한 국면들이 몇 개의 시기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사라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슬픔과 그리움의 정서가 세계와의 대결 구도로 전환되고 이어 부정과 대립의 관계를 감싸 안는 통합된 시선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작업은 시인을 이해하는 데 필연적인 과정일 수밖에 없다. 결국 이형기 시인의 시적 삶이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는 과정인데, 현실에 안주하는 주체의 모습을 끊임없이 갱신하며 새로움을 찾기 위한 응전의 방법으로 부정과 대립의 미학을 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를 위해 그가 보여 준 충격과 경악의 이미지들은 우리 시사에 새로운 장을 마련해 주었다 할 수 있다.

목차

木蓮 ·······················3
나무 ·······················5
들길 ·······················7
窓 1 ·······················9
窓 2 ·······················11
草上靜思 ····················13
코스모스 ····················15
밤비 ······················17
湖水 ······················18
그대 ······················20
歸路 ······················22
落花 ······················24
山 ·······················26
비 ·······················28
나의 詩 ·····················30
頌歌 ······················32
終電車 ·····················34
老年 幻覺 ····················36
봄밤의 귀뚜리 ··················38
손 ·······················40
겨울의 비 ····················41
폭포 ······················43
랑겔한스섬의 가문 날의 꿈 ·············45
나의 하루 ····················47
썰물 ······················49
砂漠의 소리 ···················50
루시의 죽음 ···················52
손가락 ·····················54
바늘 ······················56
食人種의 이빨 ··················57
사랑歌 ·····················58
물 ·······················60
면도 ······················61
바다 無題 ····················63
噴水 ······················65
肝斑 ······················66
나뭇잎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68
풍선 심장 ····················70
垂直의 言語 ···················72
외톨 바다 ····················74
그해 겨울의 눈 ··················76
石榴 ······················78
밤바다 ·····················80
등 ·······················81
거미 ······················83
절망아 너는 요새 ·················84
黃昏 ······················86
물거품 노트 ···················87
滿開 ······················88
항복에 대하여 ··················89
길 ·······················91
연애 편지 ····················92
숯불 ······················94
전천후 산성비 ··················95
바다 ······················97
과녁 ······················98
독주 ······················100
구식 철도 ····················102
돌의 환타지아 ··················104
절벽 ······················106
소풍 ······················107
새 발자국 고수레 ················109
동굴 ······················111
완성 ······················113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15
모순 ······················116
파도 ······················118

해설 ······················119
지은이에 대해 ··················136
엮은이에 대해 ··················139

저자소개

이형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났다. 1949년에 17세의 나이로 조연현의 추천을 받아 <문예> 지에 시 〈비오는 날〉을 발표했고, 이듬해인 1950년에는 각각 서정주와 모윤숙의 추천으로 〈코스모스〉, 〈강가에서〉를 발표했다. 이로써 총 세 번의 추천을 받아 국내 최연소 시인이 되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한 대학생 시절부터 기자로 생활했으며, 〈연합신문〉·〈동양통신〉·〈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대한일보〉 정치부·문화부 부장, 〈국제신문〉 편집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오랜 기자 생활을 마친 이후에는 한국문인협회 상임이사, 부산산업대학교 교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시집 《적막강산》 《돌베개의 시》 《꿈꾸는 한발》 《풍선심장》 《보물섬의 지도》 《심야의 일기예보》 《죽지 않는 도시》 《절벽》 《존재하지 않는 나무》, 수필집 《서서 흐르는 강물》 《바람으로 만든 조약돌》, 평론집 《감성의 논리》 《한국문학의 반성》 《시와 언어》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 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펼치기
정은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다.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차창 밖 풍경의 빈 곳>으로 당선되어 시를 쓰고 있으며,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현재 안양예고 문예창작학과에서 시 창작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무

나무는
실로 運命처럼
조용하고 슬픈 姿勢를 가졌다.

홀로 내려가는 언덕길
그 아랫마을에 등불이 켜이듯

그런 姿勢로
平生을 산다.

철 따라 바람이 불고 가는
소란한 마을길 위에

스스로 펴는
그 폭 넓은 그늘…

나무는
제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千年의 江물이다.


落花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分明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激情을 忍耐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落花…
訣別이 이룩하는 祝福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綠陰과 그리고
멀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向하여

나의 靑春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訣別,
샘터에 물 고이듯 成熟하는
내 靈魂의 슬픈 눈.


루시의 죽음

쥐약 먹고 죽은 쥐를 먹은
瀕死의 루시
어두컴컴한 마루 밑에 숨어서
루시는 주인인 나를 보고도 이를 갈았다
기억하라
반드시 갚고야 말리라
눈에는 눈 이빨에는 이빨을
루시는 이미 개가 아니다
다만 憎惡
그 一點을 향해서만 타는
파란 白金 불꽃
一瞬
루시는 내 血管을 뚫고 내닫는다
번뜩이는 칼날의
그 번뜩임처럼 황홀한 전율
루시는 이미 개가 아니다
독한 쥐약이다
기억하라 눈에는 눈 이빨에는 이빨
아니다
그 투명한 極致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