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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선생

뱀 선생

라이허, 이고은 (지은이), 김혜준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2-09-0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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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선생

책 정보

· 제목 : 뱀 선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66805228
· 쪽수 : 204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타이완 신문학의 아버지', '타이완의 루쉰'이라고 불리는 라이허의 소설을 국내 최초로 출간했다. 이 책에 실린 8편의 소설은 라이허의 단편소설 중에서 그의 문학적 특징과 시대적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들이다.

목차

흥 겨루기(鬪鬧熱)
저울(一桿稱仔)
마음 같지 않은 신년(不如意的過年)
뱀 선생(蛇先生)
낭만외기(浪漫外紀)
가여운 그녀, 죽다(可憐?死了)
귀향(歸家)
말썽(惹事)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라이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초 타이완에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문화와 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지식인 중 한 명이자 타이완에 대한 일본의 식민 지배 역사와 일생을 거의 함께했던 인물이다. 라이허는 청나라 광서(光緖) 20년 5월 28일 장화(彰化)에서 태어났으며, 1895년 청일전쟁에서 중국의 패배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일본제국의 식민지 신민이 되었고, 일제 당국에 의해 두 차례 투옥되었다가 풀려난 후 타이완이 해방되기 직전인 1943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그의 본명은 라이허(賴河)이고, 한의사 집안에서 자라면서 한문을 포함해서 전통교육을 받는 한편 신식 학교를 다닌 끝에 타이베이에 있던 타이완 총독부 의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약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1917년 고향 장화에서 병원을 개업했으며, 이듬해부터 1년여 동안 샤먼(厦門)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곧 타이완으로 돌아와 평생 고향 사람들에게 헌신했다. 당시 장화 사람들은 그를 삼국지에 나오는 화타처럼 추앙했고, 그가 사망한 뒤에는 그의 묘에 난 풀을 뜯어 약으로 쓰면 효험이 있다고 해 그의 묘는 항상 반지르르했다고 한다. 그는 의사 일을 하면서 창작 활동을 겸했는데, 대개 낮에는 병원 일에 쫓겨 시간이 없었고 주로 밤에 잠을 설쳐 가며 작품을 썼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1925년부터 1935년 사이 약 10년간 소설과 시를 포함해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다. 라이허는 1925년 8월 처음으로 산문 <무제(無題)>와 시 <깨달은 희생(覺悟的犧牲)>을 발표했다. 당시 라이허는 구시(舊詩)에서부터 신시(新詩), 산문, 소설 할 것 없이 모두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그를 거치면서 타이완의 문학이 큰 변화를 보였기 때문에 그는 많은 작가들로부터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다. 그의 작품 중 소설로는 <흥 겨루기(鬪鬧熱)>(1926), <저울(一杆稱子)>(1926), <마음 같지 않은 신년(不如意的過年)>(1928), <뱀 선생(蛇先生)>(1930), <모욕?!(辱?!)>(1931), <낭만외기(浪漫外紀)>(1931), <귀향(歸家)>(1932), <풍작(豊作)>(1932), <말썽(惹事)>(1932) 등 약 30편의 단편이 있으며, 주로 ≪타이완민보(臺灣民報)≫에 게재되었다. 라이허는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암울한 시대 상황을 작품을 통해 절실하게 증언했다. 그의 작품은 타이완의 현실 상황과 타이완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핍진하게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20세기 전반 타이완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기록해 놓고 있다. 그의 산문 역시 탁월한 풍자 기법을 사용해 식민 지배자의 추악한 면모와 잔인한 본성을 폭로, 비판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그의 초기 작품에는 강렬한 민족의식과 더불어 초지일관 약자의 편에 서서 강자를 비판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편 1921년 라이허는 타이완문학협회에 가입하면서 신문학의 편집과 출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타이완에서 전개된 신구(新舊) 문학의 격렬한 논쟁 중에는 구문학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신문학을 제창했고, 또한 청년 작가들의 양성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45년 타이완이 해방되기 전까지 타이완 사람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유린과 수탈을 겪어야만 했는데, 이러한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라이허는 문학으로 반일 사상을 고취하면서 사실상 식민지 상황에서 타이완의 민족주의 문학을 이끌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는 타이완 신문학에서 5·4신문학운동의 영향을 비교적 분명하게 받은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그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민족주의, 저항 의식, 계몽 정신, 하층민에 대한 애정, 리얼리즘, 풍자 수법이라든가 그의 작품이 동시대와 다음 시대 많은 다른 작가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볼 때, 그를 두고 ‘타이완 신문학의 아버지’, ‘타이완의 루쉰’이라고 칭하는 것은 전혀 과찬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나아가서 (적어도 타이완에서는) 루쉰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작가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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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일본 화인 화문 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부산대학교 현대중국문화연구실에서 이번 번역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1980년대 이후 일본의 중국인 문학 연구>(석사학위 논문, 2008. 2), <일본 화문 문학의 여성적 글쓰기 연구(論日本華文文學的女性寫作)>(2008. 10), <경계에서 말하다: 양이(楊逸)의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을 중심으로>(2010. 4) 등이 있고, 그 외 중국 영화 관련 리뷰인 <사랑…. 저 기억 너머>(2008. 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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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중문과에서 중국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중국 현대문학의 ‘민족 형식 논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재 부산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동안 홍콩 중원대학, 중국 사회과학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에서 연구생 또는 방문 학자 신분으로 연구를 했다. 중국 현대문학사, 중국 신시기 산문, 중국 현대 페미니즘 문학, 홍콩문학, 화인화문문학 등을 연구했거나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독 또는 공동으로 《중국 현대문학 발전사》(1991), 《중국 당대문학사》(1994), 《중국 현대산문사》(1993), 《중국 현대산문론 1949-1996》(2000), 《중국의 여성주의 문학비평》(2005), 《현대 중문소설 작가 22인》(2014), 《시노폰 담론, 중국 문학―현대성의 다양한 목소리》(2017) 등 관련 이론서를 번역하기도 하고, 《하늘가 바다끝》(2002), 《쿤룬산에 달이 높거든》(2002), 《사람을 찾습니다》(2006), 《나의 도시》(2011),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2012), 《뱀 선생》(2012), 《술꾼》(2014), 《그녀의 이름은 나비》(2014),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 캐나다화인소설선》(2016) 등 수필 작품과 소설 작품을 번역하기도 했다. 저서로 《중국 현대문학의 ‘민족 형식 논쟁’》(2000)이 있고, 논문으로 〈화인화문문학(華人華文文學) 연구를 위한 시론〉(2011) 외 수십 편이 있다. 개인 홈페이지 ‘김혜준의 중국 현대문학(http://dodami.pusan.ac.kr/)’을 운영하면서, 〈한글판 중국 현대문학 작품 목록〉(2010), 〈한국의 중국 현대문학 학위 논문 및 이론서 목록〉(2010) 등 중국 현대문학 관련 자료 발굴과 소개에도 힘을 쏟아 왔다. 근래에는 부산대학교 현대중국문화연구실(http://cccs.pusan.ac.kr/)을 중심으로 청년 연구자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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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법! 아, 이는 참으로 귀하고도 중한 말일지니, 언제 누가 창조해 내었는지 알 수가 없다. 참으로 유익하기 짝이 없는 발명이므로 지금까지도 전매특허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그것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은 감히 나쁜 짓을 못하는 것이요, 돈 있는 사람은 도적질의 위험을 면하게 되는 것이요, 가난한 사람 역시 분수에 따라 굶주림을 참으며 죽기만을 기다릴 수가 있는 것이다. 법이란 침범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이 정한 조례와 그 권위가 미치는 것이라면 모든 인류가 준수하고 떠받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곧 범법이 되는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만 하니, 가벼우면 감금이요 무거우면 사형이다. 이는 법의 존엄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인 것이다. 일단 법이 권위를 상실한다면 그것의 특권을 소유한 자―즉 그것으로 밥을 먹고사는 자―는 틀림없이 굶어 죽을 것이므로 여태껏 가벼이 대한 적이 없는 것이다. 이처럼 법은 그것의 특권을 소유한 자에게는 대단히 이익이 되는 것이며, 만일 일반 시민이 법률 바깥에서 자유를 가지거나 또는 법률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면, 그들은 이익 면에서 백 퍼센트 완벽하지는 않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모든 행위, 심지어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사상까지도 신성한 법률로 간섭하고 단속하며, 인류의 일상생활과 먹고 마시고 자고 일어나는 것 또한 법률의 용인 속에서만 무사함이 보장되는 것이다.

-<뱀 선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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