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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30474229
· 쪽수 : 406쪽
· 출판일 : 2016-05-16
책 소개
목차
남편 잃은 여자
영원한 비밀
우리 아들은 여느 집 자식과는 달라
드림랜드의 군대 농장
벽난로 옆의 기이한 이야기
족제비가 맺어 준 인연
리처드슨 순경
아름다운 실수
삶과 죽음의 사이
호상
동생이면서 동생 아닌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또 무엇인가
선택
입문
자동차 판매왕 에드워드 슈미트 씨
누가 종을 울리나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녀가 빈소에 들어섰을 때, 사람들은 놀란 나머지 멍해졌다.
그녀는 까만 롱드레스로 전신을 감싸고, 말아 올려 쪽을 찐 칠흑 같은 머리에는 자그마한 하얀 꽃 한 송이를 꽂았으며, 하얀 스타킹에 까만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는 이가 없었지만, 그녀가 빈소에 오리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 여자, 아무리 낯짝이 두꺼워도 분수가 있지.
참다못한 사람들이 숙덕대기 시작했다. 한 남자가 사나운 눈길로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감히 남편 잃은 여자처럼 차려입고,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찾아오길! 여기가 저 여자가 발 들일 곳이냐고!”
-<남편 잃은 여자>
날이 저물어 밤이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만 길을 잘못 들어 묘지로 들어갔다 어느 한 노인이 정을 들고 묘비를 두드리고 있는 걸 봤더랍니다. 이 사람은 너무나도 무서워 노인에게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물었겠지요. 노인은 정으로 계속 비석을 파며 조용히 말했답니다. ‘이름을 잘못 새겨서 무덤에서 나와 고치고 있어.’ 이름이라는 게 그렇게나 중요하단 얘깁니다.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또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