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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66805358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13-07-15
책 소개
목차
경판 조웅전
해설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세월이 여류(如流)하여 여러 해 되매 조정(朝廷)의 정사(政事)가 산란하매, 간신 두병이 전권(專權)하여 조정을 자로 참소(讒訴)하니, 승상이 해를 면치 못할 줄 알고 스스로 약을 먹고 죽으니, 슬프다. 사람이 어짊으로 악인을 이기지 못하고 죽으매, 이런 고로 천자가 화상(畵像)을 걸고 그 충절(忠節)을 빛내시더니, 이때 추절(秋節)을 당하매 상이 친행(親行)하사 제(祭)하시고 석사(昔事)를 추감(追感)하사 슬허하실새, 차시(此時) 병부시랑(兵部侍郞) 두관은 두병의 아들이라 상을 모셨더니, 상이 슬허하심을 보고 분심(忿心)이 복발(復發)하여 주(奏) 왈(曰),
“조정이 비록 공은 있사오나, 조신(朝臣)이 다 조정만 못하지 아니하오니, 어찌 조정만 이같이 하시리이꼬. 묘호(廟號)를 거두심이 마땅하여이다.”
상이 노(怒) 왈,
“신자(臣子)가 되어 충효가 으뜸이라. 조정은 국가의 큰 공신이거늘, 네 충량(忠良)을 시기하니 어찌 분한(忿恨)치 않으리오.”
두관이 황공(惶恐) 퇴조(退朝)하더라. 상이 환궁(還宮)하시고 승상부에 전교(傳敎) 왈,
“충렬공의 아들이 있거든 빨리 입시(入侍)하라.”
하시다.
선시(先時)에 왕부인이 잉태 칠삭(七朔) 만에 승상이 기세(棄世)하매 망극(罔極)하나, 복중아(腹中兒)를 보전(保全)하여 십삭(十朔) 만에 생(生)하니, 얼굴이 비범하여 산천 수기(秀氣)를 품었으니 일세 기남자(奇男子)라. 이름을 웅(雄)이라 하고 장중보옥(掌中寶玉)같이 사랑하는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