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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024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까만 발가락
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을
바람이 타고 노는 그네
찬수가 그린 동그라미
날쌘돌이 아저씨
동물 고아원
모금함의 비밀
네 사람의 친구
행복을 굽는 드럼통
작가 비둘기
해설
김혜리는
최지훈은
책속에서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이에요! 우리 찬수가 그린 거라구요!”
그러나 사람들은 그 그림을 들여다보다 말고 얼른 입을 다물었습니다. 눈, 코, 입의 자리가 제대로 그려진 것이 없어서였습니다.
처음부터 찬수 엄마가 말하지 않았더라면 어느 누구도 얼굴로 생각할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그 그림을 보고 찬수 엄마 앞에서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일그러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찬수 엄마의 눈에는 유명한 어느 화가의 그림보다도 가장 잘 그려진 그림이었습니다.
-'찬수가 그린 동그라미' 중에서
‘절뚝절뚝’
그러나 날쌘돌이 아저씨의 발걸음은 이제 어느 건강한 사람보다 가볍습니다. 미경이가 나오기 전에는 구두를 들고 오가는 것이 몹시 힘이 들었습니다. 심하게 저는 다리 때문이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 손님을 놓치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일에 자부심까지 생겼습니다.
“세상은 나를 몰라줘도, 자식이 나를 알아주고 있어!”
그것은 천만금을 얻은 것보다도 귀한 것이었습니다.
-'날쌘돌이 아저씨' 중에서
“최 씨, 저걸 보게. 동물들도 다 생각할 줄 안단 말일세.”
“허참! 아저씨 정신 차리세요! 동물들이 생각은 무슨 생각이에요. 내가 보기엔 처음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요. 아저씨가 아무리 정을 쏟고 보살펴 준다 해도 동물들은 그걸 모른다니까요!”
최 씨 아저씨는 한 씨 아저씨를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았어요.
“참말로 무심한 사람일세. 눈빛이 다르고 행동이 다른데 그걸 몰라보다니….”
-'동물 고아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