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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6809998
· 쪽수 : 270쪽
책 소개
목차
꿈나라 ······················3
집에 돌아와서 ···················5
겨울비 ······················7
사촌 케이트 ···················10
그래스미어의 어린양들 ··············14
생일 ······················16
여름철 소망 ···················18
날 기억해 주세요 ·················20
죽은 후에 ····················21
종말 ······················23
나의 꿈 ·····················25
사과 수확 ····················30
노래(한 쌍의 비둘기) ···············32
메아리 ·····················33
겨울: 나의 비밀 ··················35
또 한 번의 봄 ···················38
종의 울림 ····················40
5월 ·······················42
날개 위에서 ···················43
고요한 황혼 ···················45
아내가 남편에게 ·················50
신기루 ·····················52
추방 ······················53
새의 노래 ····················55
숙면(熟眠) ····················56
노래(그녀는 앉아서 노래했네) ···········58
노래(내가 죽거든, 사랑하는 이여) ·········59
죽음 이전에 죽은 ·················61
달콤하기에 씁쓸한 ················62
안식 ······················63
수녀원 문턱 ···················64
언덕 위 ·····················74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으리” ·········76
더 귀한 부활 ···················78
아름다운 죽음 ··················80
한 가지 확실한 것 ·················82
상징 ······················84
“들판의 백합화를 봐요” ··············86
세상 ······················88
바다에서 잠자다 ·················89
평온한 봄 ····················95
초상화 ·····················97
한 해 동안 바람에 떨어지는 것들 ·········100
조감도 ·····················106
왕실의 공주 ···················111
삶과 죽음 ····················123
새인가, 짐승인가? ················125
추위 ······················127
바닷가에서 ···················128
푸른 옥수수밭 ··················130
이브의 딸 ····················132
낙원 ······················133
모국(母國) ···················137
생명의 실 ····················140
여름은 끝나고 ··················144
낮은 산의 봉우리는 햇빛으로 물들고 ········145
희망의 노래 ···················146
“그런 다음, 그것들은 누구의 것이 될까?” ······148
“너희가 그들보다 훨씬 더 낫지 않은가?” ······149
만일 ······················151
베일 속에 ····················153
세상사 ·····················154
키츠에 관해 ···················155
여왕 장미 ····················157
진보하는 중 ···················159
마침내 잠들어 ··················160
거미줄 ·····················161
어느 화가의 스튜디오에서 ············162
애도가 ·····················164
고블린 시장 ···················166
크리스마스 때 ··················199
크리스마스 캐럴(황량한 한겨울에) ·········200
크리스마스 캐럴(별빛이 흐려지기 전에) ······203
말이 없는 친구 ·················205
나는 눈을 파고 또 팠네 ··············208
홍방울새가 슬픔에 차서 하는 말을 들어 보세요 ···209
희망은 태어날 때부터 떠는 초롱꽃과 같다네 ····210
물가에는 골풀들이 있고 ·············211
내가 여왕이 되면 ················212
무엇이 무거울까? ················213
갈색의 털 많은 쐐기벌레야 ············214
손수건 단을 꿰매는 일 ··············215
만일 돼지가 가발을 쓰면 ·············216
무엇이 분홍빛일까? ···············217
핀은 머리가 있지만, 머리카락이 없다네 ······218
도시 쥐는 집에 산다네 ··············220
물고기들이 우산을 쓴다면 ············221
개는 개집에 누워 있고 ··············222
만일 희망이 덤불에서 자라고 ···········223
나는 손을 심었네 ················224
백합은 기품이 있다네 ··············225
마거릿은 우유 통을 채워야 한다네 ·········226
쾌활한 양 한 마리 ················227
세 명의 꼬마들 ·················228
한 마리 하얀 암탉이 ···············229
나는 세상에 단 한 그루의 장미를 갖고 있네 ·····230
“나를 강 건너 주오” ···············231
누가 바람을 보았다 하는가? ············232
다이아몬드인가요, 석탄인가요? ··········233
에메랄드는 풀처럼 푸르다네 ···········234
작은 배는 강을 항해하고 ·············235
나는 사랑스런 남편이 있다네 ···········236
모든 종이 울리고 있네 ··············237
벌은 무얼 하지? ·················238
카드로 만든 집은 ················239
아기가 자고 있네 ················240
엄마 없는 아기와 아기 없는 엄마 ·········241
자장자장, 오, 자장자장! ·············242
해설 ······················243
지은이에 대해 ··················252
옮긴이에 대해 ··················257
책속에서
오, 숙녀 케이트, 내 사촌 케이트,
너는 나보다 더 예쁘게 자랐지.
그가 네 아버지 문 앞에서 너를 보더니,
너를 택하고는 나를 버렸지.
그가 길을 걸어가는 너를,
호밀밭에서 일하는 너를 지켜보았지.
그가 너를 천한 집에서 들어 올려
높은 곳에 그와 함께 앉도록 했지.
네가 아주 착하고 순수하기 때문에
그는 너를 반지로 붙잡았지.
이웃 사람들은 너를 착하고 순수하다고 하고,
나를 버림받은 것이라고 하지.
내가 이렇게 먼지 속에 앉아 울부짖는데,
너는 금화 속에 앉아 노래 부르고 있지.
이제, 우리 중 누가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걸까?
너는 나보다 더 강한 날개를 가졌지.
오, 사촌 케이트, 내 사랑은 진심이었고,
네 사랑은 그저 모래 위에 쓴 것이었지.
만일 그가 내가 아니라 너를 갖고 놀았더라면,
만일 네가 지금 내 위치에 있었더라면,
그는 그의 사랑으로 나를 얻지 못했을 텐데.
땅으로 나를 사지는 못했을 텐데.
나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 손을 잡지도 않았을 텐데.
하지만 나는 네가 갖지 못하고,
가질 것 같지도 않은 재능을 가졌지.
네가 좋은 옷과 결혼반지를 모두 가졌어도
곧 초조하게 만들 게 분명한 재능을.
나의 수치이자 자랑거리인 금발의 아들아,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내게 붙어 있어라.
네 아버지가 그의 관을 쓸 사람에게
땅을 물려주게 될 테니.
내가 죽거든, 사랑하는 이여,
날 위해 슬픈 노래 부르지 말아요.
내 머리맡에 장미도 심지 말고,
그늘 드리우는 사이프러스도 심지 말아요.
내 무덤 위에 있는 푸른 풀이
소나기와 이슬방울에 젖도록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당신이 기억하고 싶으면, 기억해 주세요.
또 당신이 잊고 싶으면, 잊어 주세요.
난 그늘을 보지 못할 거예요.
비가 오는 것도 느끼지 못할 거예요.
나이팅게일이 계속해서
고통스런 노래를 불러도 듣지 못할 거예요.
떠오르지도 않고 지지도 않는
저 어스름 빛 속에서 꿈을 꾸면서,
어쩌면 나는 당신을 기억할지 몰라요.
또 어쩌면 당신을 잊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