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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7260316
· 쪽수 : 20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나는 공무원입니다
1장 돌아보면 짧은 길
남의 속도 모르고
팩트 체크의 중요성
방석사건
노점 단속의 괴로움
원칙 때문에 생긴 일
2장 인생은 안개처럼
아버지의 꿈, 딸의 꿈
그 어미에 그 딸
결혼 유감
세 번의 기회
만학의 즐거움
3장 직장 맘 분투기
바보 같은 내 인생
우대는 사양합니다
여자로 태어난 게 죄인가요?
나도 아내가 필요하다
아들이거나 동지거나
4장 행복도 불행도
농사짓고 산불 끄는 공무원
특별한 선거 기간
따뜻하거나 춥거나
진자리 마른자리
꽃보직은 먼 곳에
5장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
욕 먹어도 할 수 없지
영업 뛰는 공무원
불가사의한 인간군상
세금을 쓰는 일
한직에 울고, 꽃보직에 웃고
고맙다, 내 인생!
저자소개
책속에서
처음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딸들에게 엄마가 살아온 삶을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들, 특히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공무원 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다.(머리말 중에서)
공무원이란 직업은 밖에서 보는 것처럼 정시 출근, 정시 퇴근과 거리가 멀다. 일반 회사와 마찬가지로 야근도 잦고, 홍수나 산불, 눈사태라도 벌어지면 앞장서야 한다. 농사철에는 농사꾼과 함께 논에서 일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공무원들의 책상 밑에는 늘 3~4켤레의 신발이 준비되어 있다. 때와 장소에 맞춰 운동화나 등산화, 또는 장화로 바꿔 신어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말 중에서)
단속을 하던 중 어묵 파는 아주머니가 끓는 국물을 바가지에 담아서 던지기도 한다. 신갈 오거리 고속도로 아래에서는 험상궂은 과일장사 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인 적도 있다. 전국 노점상 연합회에서 읍장실을 점거하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고, 장애인이 운영하던 노점상이 없었음에도 휠체어 탄 장애인들이 단체로 몰려와 장애자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하던 일도 있었다. 그 어떤 일보다 사투가 끊이지 않았다. (‘노점 단속의 괴로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