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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88967353100
· 쪽수 : 828쪽
· 출판일 : 2016-03-2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나치스만큼 사악한 아즈텍인
서문 기원전 1만5000년에서 기원후 1500년까지, 인류 역사의 특별한 시기
제1부 초기 아메리카인은 구세계 인류와 어떻게 다를까
1장 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유전자, 언어, 석기에 나타난 위대한 여정
2장 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신화, 종교, 암석으로 밝혀진 유구한 시대의 재난
3장 시베리아와 샤머니즘의 근원
4장 사람 없는 땅으로
제2부 구세계와 신세계의 자연은 어떻게 다른가
5장 화산대와 트럼펫 서멀
6장 뿌리, 종자, 가축의 이례적인 분포
7장 부권, 번식, 농경: ‘몰락’
8장 신세계에서는 없었던 네 가지 현상: 쟁기질, 가축몰이, 젖짜기, 말타기
9장 재난과 희생의 기원
10장 마약에서 알코올로
11장 옥수수, 신세계 인류를 만들다
12장 향정신성 열대우림, 그리고 환각제의 독특한 분포
13장 담배와 코카, 초콜릿이 있는 집
14장 야생: 재규어, 바이슨, 연어
제3부 왜 인류는 구세계와 신세계에서 다르게 진화했는가
15장 에리두와 아스페로: 1만2000킬로미터 떨어진 최초의 도시
16장 대초원, 전쟁 그리고 ‘새로운 인류’
17장 재규어의 날
18장 구세계에서 유일신의 출현과 희생 의식의 폐지
19장 민주주의, 알파벳, 화폐의 발견과 인간성에 대한 그리스 개념의 발전
20장 주술사로서의 왕, 세계수 그리고 상상의 뱀
21장 피 흘리기, 인간 제물, 고통, 축하연
22장 수도원과 중국 관료, 이슬람교도와 몽골인
23장 날개 달린 뱀, 다섯 번째 태양 그리고 네 개의 지역
발문 주술사와 양치기: 거대한 단절
부록 1 신세계에 대한 끝없는 논쟁
부록 2 10만 혈연 집단에서 190개 주권국에 이르기까지: 문화적 발전의 몇 가지 유형
리뷰
책속에서
관찰하게 될 영토는 지구 위의 거대한 개체인 모든 반구다. 회의적인 견해를 지닌 순수주의자들은 이러한 비교에 무수한 변수가 작용하므로 무의미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으나, 이 비교 작업은 두 반구 사이에 서로 다른 문명의 궤적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설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구세계와 신세계 간의 장기적이고도 중요한 차이에 대하여 유익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충분한 근거가 될 것이다.
제럴드 바이스는 페루 동부의 또 다른 부족인 캄파 족 주술사들도 바니스 테리옵시스 혼합물과 담배즙을 사용했음을 밝혀냈다. 주술사는 아야우아스카를 통해 캄파 족의 영적 세계와 접촉했으나, 공급된 환각제를 아껴두었다가 자신의 영적 세계에 빠져드는 경우도 빈번했다. 의식은 주로 어두워질 무렵에 시작되었고 아야우아스카가 집단적으로 소비되는 경우도 있었다. 주술사는 영혼 비행을 체험하거나 질병 치료를 위해 노래 부르는 것을 주도하지만, 이런 경우 주술사는 영혼에 완전히 사로잡히지 않은 상태로 그들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규어는 제의를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그 모습은 주로 으르렁거리는 입이나 송곳니가 강조되었으며, 때로는 인간을 공격하거나 인간과 성교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했다. 재규어는 물, 비(재규어의 포효는 천둥소리 또는 신의 노여움을 암시했다), 정글, 어둠, 동굴과 관련되었으며, 지하세계의 영주로 인식되었다. 말하자면 많은 부족에게 재규어는 ‘동물의 주인’인 동시에 비인간계를 통제하는 존재였다. 한편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몇몇 예술품에서는 재규어가 환각성 덩굴 식물을 핥고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묘사는 초기 인류와 재규어의 친밀한 관계(두려움과 존경)를 증명하는 것으로, 주술사들은 이 포악한 동물을 길들일 책임을 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