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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7356828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9-11-08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인공지능, 진부한 기계에서 진부하지 않은 기계로
1장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발생 과정
2장 인공지능, 어떤 자율성을 확보했는가
3장 인공지능, 진부하지 않은 지능의 가능성
2부 인공지능의 구별과 사이버 행위자
4장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의 구별 문제
5장 ‘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주의적 대응의 분석
-니체의 관점을 참조하여
6장 하이브리드 행위자, 사이버 행위자
3부 자유주의적 인간의 위기와 인간 강화 프로젝트
7장 의식과 지능에 대한 인간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기
8장 인공지능과 데이터, 자유주의를 뒤흔들다
9장 휴먼, 트랜스휴먼, 포스트휴먼
4부 인간 강화와 인간 잉여 사이의 패러독스
10장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과정 속에서 개인은 소멸한다
11장 인간 잉여의 불안과 인간 강화의 기대를 둘러싼 소용돌이
12장 나가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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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이론과 철학 차원에서는 더 이상 인간주의나 인본주의에 근거를 둔 모델 및 이상을 유일하다거나 또는 규범적인 목표·목적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형태로 등장하는 사이보그들은 전통적인 인간성에 기반을 둔 지능과는 너무 차이 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이버 행위자에 관한 이론은 인간주의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전제하며 그 전제가 받아들여져야 실제로 효과를 가진다. 사이버 행위자에 대한 관찰은 단순히 SF의 영역에 속하진 않는다.
자율주행차의 큰 효과는 단순히 인간 운전자가 사라진다는 데만 있지 않다. 그것은 이제까지 개인들이 차량을 소유하면서도 하루의 많은 시간 동안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세워놓는 태도 또는 습관을 변화시킨다는 데 있다. (…) 인공지능이 효과를 발휘하고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려면 이른바 ‘사회 시스템’의 개입이나 그것과의 연합이 필수적이다.
집에 돌아온 주인이나 가족을 반기는 반려견은 단순히 애완견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생활을 도와주며 동반하고 또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앞으로는 인공지능 로봇도 그럴 수 있다)이 인간과 함께 있으면서 위안을 얻기보다 동물과 함께 있으면서 위안을 얻고 동반자의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 동반관계는 동물과 인간이라는 좁은 경계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역할을 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