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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6799870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2-21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달조각. 신기원요
두 번째 달조각. 인로골설
세 번째 달조각. 해골귀신
네 번째 달조각. 도채비
다섯 번째 달조각. 그슨대
여섯 번째 달조각. 태자귀.새타니
일곱 번째 달조각. 구미호
여덟 번째 달조각. 영노(비비)
아홉 번째 달조각. 새색시 귀신
열 번째 달조각. 유인수
열한 번째 달조각. 강철이
열두 번째 달조각. 불가사리
리뷰
책속에서
‘왔구나.’
이현은 책을 덮고 곧은 자세로 앉아서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스산한 기운이 들더니 갑자기 천장에서 뭔가 툭! 하는 둔탁한 음을 내고는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곧이어 두 번째 둔탁한 소리가 났다. 무엇인가 바라보았더니 그것은 사람의 손이었다. 혈색이라곤 없는 푸르딩딩한 손 두 개가 이리저리 바닥을 기다가 아이의 몸쪽으로 갔다. 이윽고 흉부로 가더니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아악! 윽!”
아이는 괴로운 신음을 냈고 이현은 급히 그 손들을 빼내었다. 그리고 급히 봇짐에서 가는 새끼를 꺼내어 손가락들을 묶어 봉했다.
- 첫 번째 달조각. 신기원요
“그나저나 무슨 일로 나를 찾았는가?”
“대군마마께서도 아시다시피 요즘 좋지 못한 일이 연속적으로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는 것이 없어 한 수 배우고자 이렇게 염치 불고하고 찾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인 건 지금 전하께서 요괴에게 홀린 듯합니다.”
“전하께서? 무슨 일이냐? 어떤 일이 있었길래?”
매번 침착한 대군이 몸을 앞으로 내밀며 이현에게 물었고 이현은 침착하게 그간 있었던 일을 조목조목 말하기 시작했다.
“황 냄새라…. 그리고 또 다른 냄새는 없느냐?”
“또 흙냄새도 났었습니다. 물에 젖은 흙냄새.”
대군은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생각났다는 듯 이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현에게 조용히 무엇인가 속삭이듯 말했고 이현은 몸을 기울여 들었다. 곧 놀란 토끼 눈을 한 이현의 얼굴엔 혼란스러움이 묻어났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단 말입니까?”
- 두 번째 달조각. 인로골설
“아, 사실… 이 고을에서 자꾸 양반이 죽어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온 거요. 혹시 아는 게 있소? 주모는 이 고을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것 아니오~ 정보력 하나는 으뜸이니까!”
봉이는 주모를 얼핏 치켜세워주며 말했고 이에 주모는 자랑스럽다는 듯한 얼굴로 조용히 봉이에게 말했다.
“그게 사실은….”
주모가 봉이에게 속삭이고 있을 때쯤 이현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다 많은 인파 속에서 무엇인가 시선을 느껴 눈을 돌렸다.
그러자 어제 만났던 그 소녀가 생긋 웃으며 이 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고 곧이어 그 소녀는 도드라지는 붉은 입술로 천천히 벙긋거렸다.
[찾. 았. 다.]
- 세 번째 달조각. 해골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