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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와 인지

환유와 인지

(인지언어학적 접근법)

김동환 (지은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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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와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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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환유와 인지 (인지언어학적 접근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6817779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9-06-25

책 소개

한국문화사 인지언어학 시리즈. 환유 연구가 국내에 소개되고 나서 그동안 발전한 환유 연구의 성과를 소개하고, 국내에서 환유 연구가 차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목차

▪ 들어가는 말

제1부 환유의 기본 개념
제1장 환유의 본질
1. 환유의 정의
2. 환유의 기능
3. 환유의 유형
4. 환유의 존재론적 현저성 원리

제2장 환유의 경계 설정
1. 환유와 은유
2. 환유와 제유
3. 환유와 활성역
4. 환유와 원근화법화

제3장 환유의 접근법
1. 환유의 표준 접근법
2. 환유의 대안적 접근법


제2부 환유의 인지언어학 이론
제4장 환유와 영상도식 이론
1. 영상도식, 은유, 환유의 본질
2. 경로 영상도식과 환유

제5장 환유와 LCCM 이론
1. LCCM 이론의 본질
2. LCCM 이론과 환유

제6장 환유와 개념적 혼성 이론
1. 개념적 혼성의 본질
2. 개념적 혼성에서 환유의 작용


제3부 환유의 언어 현상
제7장 환유와 합성어
1. 합성어의 본질
2. 환유적 합성어

제8장 환유와 명사화
1. 명사화의 본질
2. -ion 명사의 환유
3. -er 명사의 환유

제9장 환유와 전환
1. 전환의 본질
2. N→V 전환과 환유
3. N→V 전환에서의 은환유

제10장 환유와 조응 지시
1. 조응의 본질
2. 환유적 조응의 선행연구
3. 루이스 데 멘도자의 접근법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동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해군사관학교 영어과 정교수다. 경북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학과 인지과학을 아우르는 융합 학문의 시각으로 오늘날의 복잡다단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주요 저서로 『개념적 혼성 이론』(2002)(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인지언어학과 의미』(2005)(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인지언어학과 개념적 혼성 이론』(2013), 『환유와 인지』(2019)(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생태인문학을 향한 발걸음』(2024)(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인지인문학을 향하여』(2024), 『인공지능, 트랜스휴먼, 사이보그』(2024)가 있다. 주요 번역서로 『인지언어학 개론』(1998)(문화관광부 우수도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2009)(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몸의 의미』(2012), 『과학과 인문학』(2015), 『비판적 담화분석과 인지과학』(2017),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2018)(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생각의 기원』(2019), 『창의성과 인공지능』(2020), 『애니메이션, 신체화, 디지털 미디어의 융합』(2020)(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은유 백과사전』(2020)(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고대 중국의 마음과 몸』(2020), 『뉴 로맨틱 사이보그』(2022), 『취함의 미학』(2022), 『아티스트 인 머신』(2022), 『휴먼 알고리즘』(2022), 『트랜스휴머니즘의 역사와 철학』(2023), 『생각을 기계가 하면, 인간은 무엇을 하나?』(2023), 『그린 리바이어던』(2023), 『몸의 지혜』(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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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환유(metonymy)는 최근 10년 동안 문헌에서 은유의 보조 역할을 해 온 고전적 비유법이다. 실제로 전통적인 접근법에서는 은유에 비해 환유에는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더욱이 인지언어학이 등장하면서 은유와 더불어 환유를 연구하기 시작했지만, 인지언어학 내에서도 환유를 연구할 가치가 있는 현상으로 발견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 예컨대, 인지언어학에서 환유에 대한 초창기 관심은 Lakoff & Johnson(1980)에서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매우 짧은 한 개 장만 환유에 할애했다. 비록 이 저자들이 “환유적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하는 데 쓰는 방법으로서 평범한 일상적 방법의 한 부분”(37)이라는 사실에 주목했지만, 이 책의 제목은 인간의 개념화를 안내하는 주된 인지적 기제가 개념적 은유라는 것을 암시했다.
하지만 은유에 대한 이런 편애는 지난 30년 동안 점차 식어가고 환유 자체에 관한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첫 번째 주된 단계는 Panther & Radden(1999)이 엮은 Metonymy in Language and Thought가 출간된 것이었다. 이 책에서 엮은이 팬더와 라덴은 “환유가 은유보다 더욱 근본적일 수 있는 인지적 현상이다”(1)라고 지적했다. 특히 Barcelona (2003)의 Metaphor and Metonymy at the Crossroads: A Cognitive Perspective, Dirven & P?rings(2002)의 Metaphor and Metonymy in Comparison and Contrast, Panther & Thornburg(2003)의 Metonymy in Pragmatic Inferencing, Benczes et al.(2011)의 Defining Metonymy in Cognitive Linguistics: Towards a Consensus View라는 편집 단행본들은 환유의 본질에 대한 Panther & Radden(1999)의 추측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하였다. 이런 편집 단행본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특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거의 해마다 환유의 단행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Wojciechowska (2012)의 Conceptual Metonymy and Lexicographic Representation, Bierwiaczonek(2013)의 Metonymy in Language, Thought and Brain, Denroche(2015)의 Metonymy and Language: A New Theory of Linguistic Processing, Littlemore(2015)의 Metonymy: Hidden Shortcuts in Language, Thought and Communication이 대표적인 환유 단행본이다. 그리고 환유와 은유를 대등하게 논의하는 단행본 2권이 출간되었다. Handl(2011)의 The Conventionality of Figurative Language와 Dancygier & Sweetser(2014)의 Figurative Language가 그것이다. 특히 전자의 책에서는 은유보다는 환유에 초점을 두면서 환유의 적절성 원리가 실제로 준수되는지 여부를 코퍼스언어학적 접근법으로 분석한다.
국내 환유 단행본 현황을 살펴보면, 김종도(2005)의 『환유의 세계』가 유일하고, 다른 환유 단행본은 환유를 은유와 함께 다루었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최지훈(2010)의 『한국어 관용구의 은유와 환유 연구』와 오예옥(2011)의 『언어사용에서의 은유와 환유』가 있다. 환유 단행본 번역서로는 Wojciechowska(2012)을 우리말로 옮긴 『개념적 환유와 사전학』과 Bierwiaczonek(2013)을 우리말로 옮긴 『환유와 언어?사고?뇌』가 있고, 환유와 은유를 동시에 다룬 단행본 번역서로는 Handl(2011)을 우리말로 옮긴 『비유 언어의 관습성』과 Dancygier & Sweetser(2014)를 우리말로 옮긴 『비유 언어』가 있다. 환유는 인간 언어와 사고에서 은유보다 더 널리 퍼져 있으며, 실제로는 다른 종들에게도 존재하는 인지적 기초를 갖고 있다. 이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국외의 환유 연구에 비해 국내의 환유 연구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환유는 은유와 혼성 같은 비유적 구조를 환기하는 결정적인 기초가 된다. 그 범주도 다양해서 때에 따라 환유와 은유가 상호작용하는 비유 언어도 존재한다는 학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국내의 환유 연구는 국외의 환유 연구 분위기와 비교할 때 연구의 흐름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할 때 환유 연구서 출간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국내에 환유 연구가 소개되고 나서 그동안 발전한 환유 연구를 소개하고, 국내에서 환유 연구가 차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부로 되어 있다. 제1부(제1~3장)는 환유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제2부(제4~6장)는 환유의 인지언어학 이론을 제시하며, 제3부(제6~11장)는 환유의 언어 현상을 다룬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은 환유의 본질을 다루는 장으로서, 환유의 정의, 기능, 유형, 적절성 원리를 다룬다. 특히 환유의 유형은 크게 전체-부분 관계, 실체의 종류, 작동의 층위에 따라 세분하여 논의할 것이다. 이런 환유의 유형을 다루면서 결국은 환유가 임의적이고 비체계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화되어 있고 위계를 형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특히 환유의 적절성 원리를 다룰 때는 적절성의 유형은 물론이고, 환유가 적절성 원리를 위배하여 역전 가능한 환유가 가능한 현상도 탐구할 것이다.
제2장에서는 환유의 경계 설정의 문제를 다룬다. 인지언어학에서는 흔히 환유가 은유보다 더 기본적인 인지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환유가 더욱 일반적인 인지적 기제라는 래내커(Langacker)의 주장, 특히 한 개념적 실체가 동일한 이상적 인지모형 내에서 또 다른 개념적 실체에 정신적 접근을 하게 한다는 생각은 영향력이 있었다. 환유에 대한 최근 접근법에서는 환유가 사고와 언어의 많은 분야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한다. 여러 가지 점에서 환유는 은유보다 더 기본적이다. 예컨대, 전체 언어 체계에는 환유적 토대가 있고, 환유가 모든 언어 기호의 기초라고 말할 수 있다. 환유는 추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상당한 정도로 범주화를 안내한다. 환유는 또한 언어적 층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환유는 은유 및 제유 등의 다른 비유법들과 경계가 교묘하게 겹치는 현상이었다. 그런 경계가 겹친다고 해서 환유와 기타 비유법들이 구분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장에서는 환유의 편재성과 기본성 때문에 그 경계가 모호해질 우려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환유의 정확한 경계를 설정하여 환유가 무엇이고, 무엇이 환유가 아닌지 살펴볼 것이다.
제3장에서는 환유의 접근법을 다룬다. 인지언어학에서 환유를 다룬 첫 시기에 등장한 접근법을 환유의 표준 접근법이라고 부르면서, 이 표준 접근법에서 영역의 비제약적 본질과 사상 내의 제약에 비추어 그 문제점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영역 부각과 영역 확장/축소에 비추어 살펴볼 것이다. 이런 표준 접근법 외에 환유의 기호학적 접근법과 원형 접근법을 제시하면서 대안이 되는 최신의 환유 접근법을 소개할 것이다.
환유의 인지언어학 이론을 다루는 제2부의 첫 번째 장인 제4장에서는 환유와 영상도식 이론을 다룬다. 이론적 배경으로 영상도식, 은유, 환유를 제시하고, 경로 영상도식 변형에서 환유가 작용하는 방식을 세 가지로 나누어 검토할 것이다. 즉, 문자적 경로 영상도식 변형, 비문자적 경로 영상도식 변형, 추가 경로 영상도식 변형에 환유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이는 것이 이 장의 목표이다.
제5장에서는 LCCM 이론에서 환유를 다룬다. LCCM 이론이란 Evans (2009)가 창안한 어휘개념과 인지모형 이론(Theory of Lexical Concepts and Cognitive Models)을 말한다. 이 이론은 개념적 은유 이론 및 개념적 혼성 이론과 관련이 있지만, 이 두 이론을 보충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개념적 은유 이론은 언어의 은유 이해에 관한 이론이라기보다는, 근원영역의 관점에서 목표영역을 구조화하는 인지모형의 본질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개념적 혼성 이론은 의미구성에서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양상이 언어가 아닌 개념적 층위에 있다고 보고, 의미구성 과정을 뒷무대 인지(backstage cognition)라고 부른다. 따라서 개념적 혼성 이론에서는 의미구성에서 언어의 역할이 빈약한 촉진제를 제공하는 것으로 축소된다. 그 반면, LCCM 이론은 의미구성 과정에서 단어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어휘개념이 언어 이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하고자 한다. 이 이론은 뒷무대 인지 이론에 대조적인 앞무대 인지(frontstage cognition) 이론으로 간주된다. 이 장은 이런 앞무대 인지 이론인 LCCM에서 환유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목적을 위해 먼저 LCCM 이론의 본질과 구조, 이론적 구성물을 해명하고, 문자 언어, 은유, 환유 모두에서 이론이 작용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이다.
제6장에서는 개념적 혼성 이론에서 환유를 다루는 방식을 논의한다. 개념적 혼성은 유추, 은유, 반사실문을 비롯해 많은 의미적?화용적 현상에서 작용하는 의미구성의 일반 원리를 제공한다. Fauconnier & Turner (1998, 2002)에서 장황하게 논의하는 개념적 혼성은 정신공간의 연결망에서 동적인 인지모형들을 결합하는 작용을 수반한다. 특히, 개념적 혼성 이론에서는 최소한 두 개의 입력공간을 설정하고, 그 입력공간에서 사상과 투사가 작용해 의미가 구성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런 개념적 혼성은 은유를 비롯해 비유적이지 않은 언어 현상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인지언어학 이론이다. 지금까지 이런 강력한 개념적 혼성 이론에서도 환유 현상은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왜냐하면 환유는 하나의 영역 내에서 작용하는 인지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에서는 환유가 개념적 혼성에 작용하는 방식을 보여 줌으로써, 개념적 혼성 이론이 환유까지 설명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개념적 혼성이 환유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환유 자체가 혼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추론 과정으로서 환유는 개념적 혼성 과정의 토대에 속한다. Fauconnier & Turner(1998: 170-171)는 환유적 긴축(metonymic tightening)을 하나의 최적성 원리로 언급한다. 즉, 혼성공간에 환유적 관계를 맺고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것들 간의 환유적 거리는 압축에 의해 단축되어야 한다. Grim Reaper(냉혹한 수확자)를 예로 들 수 있다. 실제로 사람의 죽음과 부패 후에 남는 해골 간의 시간적 거리는 매우 길다. 하지만 혼성공간에서 원인-결과 관계는 직접적인 관계이다. 여기에서 해골은 죽음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환유는 Fauconnier & Turner(2002: 92-102)에서 단정하는 중추적 관계에서 역할을 한다. 개념적 통합으로 인해 압축되는 것은 특히 부분-전체 관계와 원인-결과 관계이다. 이 두 관계는 환유적 추론의 잘 알려진 유형이다.
환유의 언어 현상을 다루는 제3부의 첫 번째 장인 제7장에서는 합성어에서 환유의 역할을 다룬다. 이런 목적을 위해 이 장은 다양한 유형의 합성어 중에서 환유적 합성어만 다룰 것이다. 환유적 합성어의 의미구성 방식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합성어의 본질을 간략히 살펴볼 것이다. 특히 합성어의 정의와 그 종류를 제시하여 다음 절을 위한 배경으로 삼고자 한다. 그런 다음 환유적 합성어를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그 의미구성 방식을 연구하는데, 수식어가 환유인 합성어, 머리어가 환유인 합성어, 수식어와 머리어가 환유인 합성어, 합성어 전체가 환유인 합성어가 그 네 가지 유형이다.
제8장에서는 명사화에서 환유가 작용하는 방식을 다룬다. 이런 목적을 위해 명사화의 정의와 선행연구를 살펴보면서 명사화의 본질을 파악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장에서는 -ion 명사와 -er 명사에 국한하여 환유가 이런 명사화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밝혀볼 것이다.
제9장에서는 전환에서 환유가 작용하는 방식을 다룬다. 이런 목적을 위해 먼저 전환의 성격과 유형을 살피면서 전환의 본질을 파악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장에서는 다양한 전환 유형 중에서 N→V 전환에서 환유가 작용하는 방식에 국한하고, 더 나아가 A→V→N 전환과 같은 연속적 전환에서도 환유가 작용한다는 것을 밝힐 것이다.
제10장에서는 조응 지시라는 화용적 현상에서 환유의 역할을 다룬다. 이런 목적을 위해 먼저 조응의 본질을 살펴보고, 환유적 조응의 선행연구를 두 가지 접근법으로 나누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지언어학자 루이스 데 멘도자(Ruiz de Mendoza)의 접근법을 소개하면서 환유의 이분법적 분류, 그리고 단일 환유와 이중 환유를 살펴볼 것이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는 학문 간 통합(integration), 융합(fusion), 통섭(consilience)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화두이다. 이런 학문 간 융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인지과학이다. 이는 인지과학이 철학, 심리학, 인공지능, 신경과학, 언어학, 인류학, 문학 등을 아우르는 일종의 융합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인지과학에서 배울 것이 많듯이, 인문학이 인지과학에 기여할 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인지과학의 연구결과들이 주목을 끌자 전통적인 학문적 경계가 느슨해졌으며, 이에 따라 관련 분야의 인지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인문학의 핵심 연구 주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분야에 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없다면 암흑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인지언어학에서 이런 학제 간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환유이다. 현재까지 인지언어학에서 논의의 일차적 대상은 은유였지만, 인간을 비롯해 동물의 인지까지 포섭할 수 있는 것은 환유이다. 은유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개념에 의해 이해하는 상상력의 과정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영역을 인간의 상상력을 통해 연결해 창의성을 유발하는 인지 과정이 은유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은유는 동물에게는 없는 인지 과정이다. 이에 반해, 환유는 하나의 영역에서 부분이 전체를 대표하거나, 전체가 부분을 대표하거나, 한 영역 내에 있는 한 부분이 또 다른 부분을 대표하는 과정이다. 우리 인간들은 사람의 손이나 얼굴이라는 신체 부위로 사람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 하지만 환유 능력은 동물들에게도 존재한다. 즉, 큰 맹수의 발자국이나 뒷모습을 보고 사슴과 같은 동물들이 놀라 달아나는 것은 사슴에게는 맹수의 발자국이나 뒷모습이 그 맹수 전체를 대표하게 되는 인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환유 연구는 결국 동물학이라는 자연과학과 연계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언어 이론이 현대 인지과학의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언어학자들이 자신들의 이론적 제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지과학에서 나온 수렴적 증거를 찾아야 한다는 데에 많은 인지언어학자가 점차 뜻을 같이 한다. 따라서 다른 실험적 인지 분야에서 나온 수렴적 증거로 뒷받침이 더 잘 되는 이론이 그런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는 이론보다 우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특히 환유가 인간 인지와 언어의 신체화에서 결정적 양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즉, 환유는 신경-생리적 기초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신체화되므로, 신경-컴퓨팅 모형화(neuro-computational modelling, Rohrer 2007)나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s, Ahls?n 2006)으로 환유를 기술할 수 있다. 레이코프(Lakoff & Johnson 1999; Dodge & Lakoff 2005)는 오랫동안 실증적 기초를 가지고 신경-생리적으로 제약된 접근법을 옹호했고, D?browska(2004)와 Bierwiaczonek(2006a, 2006b, 2007b)도 이런 접근법을 언급했다. 따라서 환유를 다루는 이 단행본이 향후 신경 환유 이론(Neural Theory of Metonymy)으로 나아갈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책의 출판을 흔쾌히 맡아주신 한국문화사의 김진수 대표님과 출판계약을 도와주신 이광희 이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책의 초고에서 표현의 어색함을 바로 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편집해 주신 한국문화사의 유인경 님, 그리고 품격 있는 표지를 디자인해 주신 이정빈 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초고를 몇 번이나 읽으면서 내용에 의견을 주고 어색한 표현을 바로 잡아준 이승주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이 한국의 환유 연구와 인지언어학 연구에 자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2019년 1월 25일


제1장환유의 본질
1. 환유의 정의제1장 환유의 본질 |

인지언어학자들은 환유가 은유만큼 언어와 사고에 널리 퍼져 있는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Lakoff(1987)는 명제적 ICM, 영상도식적 ICM, 은유적 ICM과 함께 환유적 ICM의 인지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Panther & Radden(1999), Barcelona(2003a), Dirven & P?rings(2002)에서는 환유의 개념적?언어적 중요성이 은유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입장을 취한다. 더욱이 Barcelona(2003a), Radden(2003), Ruiz de Mendoza(2000), Ruiz de Mendoza & Campo(2002)는 은유와 환유의 경계가 희미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럼에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은유와 환유의 경우는 존재한다.
인지언어학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환유의 정의는 Radden & K?vecses (1999: 21)의 것으로서, “환유는 동일한 이상적 인지모형(Idealized Cognitive Model; ICM) 내에서 매체라는 한 개념적 실체가 목표라는 다른 개념적 실체에 정신적 접촉을 제공하는 인지 과정이다.” 환유의 매체와 목표는 개념적 인접성(conceptual contiguity)에 의해 연결된다.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환유는 개념적 환유(conceptual metonymy)라고 부르고, 매체가 언어 기호로 표현될 때는 언어적 환유(linguistic metonymy)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환유를 인접성 관계나 매체가 목표에 정신적 접촉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특징짓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다. 환유의 범위를 제약하기 위해서는 매체와 목표 간의 인접성 관계를 가정해야 한다. 이 견해에 따르면, 환유적 연결은 개념적 필연성에 의해 존재하지 않고 파기될 수 있다(defeasible). 예컨대, 한 간호사가 다른 간호사에게 The ulcer in room 506 needs a special diet(506호실의 궤양 환자는 특별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병원의 문맥에서, ‘궤양’과 ‘506호실 환자’ 간의 연결은 개념적으로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적이다. 결과는 행동을 대표한다, 생산자는 생산품을 대표한다, 부분은 전체를 대표한다, 원인은 결과를 대표한다와 같은 환유의 전형적인 예는 모두 매체와 목표 간의 관계가 우연적인 개념적 인접성에 기초한다는 일반화에 해당한다.
환유는 목표를 부각?전경화하고 매체는 배경화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발화 The ulcer in room 506 needs a special diet에서, 궤양 환자는 부각되고 궤양이라는 병은 배경화된다. 그래서 환자는 발화의 주제를 형성하고 대명사 she나 he로 지시될 수 있다.
매체로부터 목표로의 접근 가능성은 환유적 연결의 강도(strength of the metonymic link)와 관련이 있다. 환유적 연결의 강도는 매체와 목표 간의 개념적 거리와 매체의 현저성에 달려 있다(Panther & Thornburg 1998). 예컨대, 합성어 redhead(머리카락이 빨간 사람)는 toenail(발톱)보다 사람을 가리킬 가능성이 더 크다. 이는 머리카락이 발톱보다 더 현저하며, 신체 부위의 전체­부분 조직에서 사람에 개념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이다.
요컨대, 개념적 환유를 타당하게 정의하려면 최소한 다음과 같은 환유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개념적 환유는 한 인지영역 내에서 매체가 목표에 접근하게 하는 인지 과정이다. 둘째, 매체와 목표 간의 관계는 우연적이고, 개념적으로 필연적이지 않다. 즉, 원칙적으로 파기 가능하다. 셋째, 목표는 전경화되고 매체는 배경화된다. 넷째, 매체와 목표 간의 환유적 연결의 강도는 특히 매체와 목표 간의 개념적 거리와 환유적 매체의 현저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 환유의 기능
이 절에서는 환유의 기능을 살펴볼 것이다. 가장 널리 언급되는 환유의 기능은 지시적 기능(referential function)이다. 이는 환유가 매번 긴 기술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물을 가리킬 수 있는 의사소통적 속기로 작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가령, 식당에서 한 종업원이 다른 종업원에게 이야기하면서 손님을 the ham sandwich sitting at Table 8(8번 테이블에 앉아 있는 햄샌드위치)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은 예이다. 한 종업원과 다른 종업원은 이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즉, 종업원은 손님이 주문한 샌드위치가 아니라 손님을 가리킨다.
환유는 사물을 가리키는 빠르고 쉬운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담화 공동체에 널리 퍼져 있다. 실제로 담화 공동체에서는 환유를 빈번하게 사용하는데, 이는 단결력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즉, 환유는 담화 공동체의 정체성을 창조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새 직장에 들어갔을 때 주변 동료들이 환유적 속기를 많이 사용하여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환유는 담화 공동체 내에서 중요한 관계형성 기능(relationship­building function)을 한다. 공동체 내에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환유를 사용할 때,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 담화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데도 사용된다. 따라서 외부인이 있을 때 내부인만이 이해하는 환유를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강력한 거리두기(distancing)의 기능을 한다.
환유는 완곡어법(euphemism)의 형태로 기능할 수도 있다. Littlemore (2015: 93)는 은유가 완곡어법을 이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Pfaff et al. 1997)는 있었지만, 완곡어법에서 환유의 기능을 다루는 연구가 없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완곡어법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당황스럽거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간접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고, 환유는 간접성을 표현하는 완벽한 비유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환유와 완곡어법에는 간접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음 예는 화장실에 가는 것에 대한 완곡어법이다.

(1) a. He needs to use the restroom.(그는 화장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b. ‘Us girls’ she said, ‘are going to spend a penny.’(그녀는 ‘우리 소녀들은 유료 화장실에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두 표현은 각각 장소는 사건을 대표한다와 하위 사건은 사건 전체를 대표한다 환유에 의존한다.
보육원 직원들이 아기의 기저귀에 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다음과 같은 표현도 예로 들 수 있다.

(2) She’s got a loose nappy.(그 아기는 설사기가 있다.)

이 표현은 기저귀가 헐거워졌다는 것이 아니라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즉, 느슨한 것이 기저귀 자체가 아니라 아기가 설사끼가 있다는 것이다. 이 표현은 아기가 설사를 한다는 ‘원인’이 기저귀가 축 처져 있다는 ‘결과’를 대표하는 환유 과정에 기초한다. 특히 loose nappy는 글자 그대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환유적으로 사용된 완곡어법이다. 따라서 이 표현은 환유가 난처한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피하는 데 사용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예인 것이다.
사업과 정치에서 환유의 역할은 많이 연구되지 않았지만, Grade?ak­ Erdelji?(2004)에서는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 시나리오 전체를 대표한다 환유가 전쟁 사건을 기술하기 위해 정부가 사용하는 완곡어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구한다. 적의 사상자 수를 가리키고자 body count(전사자 수)를 사용하거나 폭탄을 투하하여 사람을 죽이는 것을 가리키는 air support(공중 지원)가 그 예이다.
환유는 중립적인 표현 대신에 불쾌한 표현을 사용하는 현상인 위악어법(dysphemism)에서도 역할을 한다. 예컨대, 시체보관소에서 일하는 사람은 시체를 stiff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뻣뻣함’이라는 시체의 특징이 시체 그 자체를 대표하는 특성은 사물을 대표한다 환유가 작용하는 표현이다.
환유는 평가의 기능(evaluative purpose)을 한다. 직장 담화에서 직원들은 I don’t know what upstairs would think of that(나는 위에서 그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이나 What is upstairs going to come up with next!(다음에 위에서 어떤 안을 가지고 나올까!)와 같은 표현에서처럼 단어 upstairs를 자주 사용한다. upstairs는 고위 관리직이 있는 사무실의 위치이다. 평범한 직원들이 단어 upstairs를 사용하는 것은 가끔 고위 관리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암시하거나 ‘우리와 그들’ 정신성을 반영하는 거리두기 장치로 가끔 사용되었다.
다음 예에서처럼 이런 용법은 upstairs나 downstairs 앞에 them이 나올 때 특히 자명하다. 이는 관리자들은 대개 ‘위층’에 있고 직원들은 ‘아래층’에 있음을 말해 준다.

(3) a. It still shocked them upstairs a bit.(그것은 위층의 그들에게 여전히 조금 충격이었다.)
b. Tell them downstairs that I have specifically requested you to finish the project on time.(아래층의 그들에게 내가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끝내야 한다고 분명히 요구했다고 일러라.)

평가할 목적으로 환유를 사용하는 것은 영어에서 흔하게 보인다. 예컨대, Boys will be boys(사내애가 다 그렇지 뭐) 같은 구어체 항진명제(tautology)에서 환유가 등장한다. 이 표현에서 보어로 사용되는 boys는 부정적 특징에 대한 환유적 지시이다. 즉, 사내애들이 못되게 굴 수 있다는 사실을 너그럽게 봐주거나, 이것이 흔히 받아들여지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평가적이다.
환유는 모호한 언어(vague language)의 역할을 하여, 발화의 직접성이나 단언성을 줄이고 너무 현학적으로 들리지 않게 한다. 앞서 언급한 예 (2)에서 표현 loose nappy가 좋은 예로서, 모호한 완곡어법은 배설물을 바로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는 데 사용된다. 흥미롭게도, 성 연구(gender studies)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모호한 언어와 환유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모호한 언어와 환유의 주된 의사소통적 기능은 덜 직접적으로 들리고 친절하고 비공식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모든 자질은 여성 담화의 특징으로 식별되었다. 남성이 선호하든 여성이 선호하든 간에, 환유적인 모호한 언어가 대인적 기능, 관계형성 기능, 정서적 기능을 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유는 화용적 추론(pragmatic inferencing)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간접화행(indirect speech act)을 이해할 때 필요하다(Barcelona 2006). 간접화행은 문맥에서의 실제 의미가 단어들의 개별 의미들과 구분되는 화행이다. 따라서 의미는 추론되어야 한다. 예컨대, 누군가는 실제로 ‘창문 좀 열어 주세요’라는 의도로 It’s very stuffy in here isn’t it?(여기 안이 통풍이 잘 안 되지 않나요?)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간접화행에서 화자의 의사소통적 의도를 식별하려면 청자의 입장에서 추론 작업이 필요하다. 예컨대, 부엌의 테이블에 케이크가 있고, 집을 방문한 손님이 Mmm, that looks good(음, 저 케이크 맛있어 보인다)이라고 발화한다면, 그는 ‘저 케이크 한 조각 먹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화행 이론가들은 이런 발화의 해석에 수반되는 추론 작업의 본질을 거의 논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지언어학자들은 이런 분야에 환유적 사고가 역할을 한다는 가설을 제안했다(가령, Gibbs 1994, Panther & Thornburg 1998, P?rez-Hern?ndez & Ruiz de Mendoza 2002 참조).
이 절에서는 환유가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보았다. 환유는 직접적인 지시적 기능 외에, 평가, 완곡어법, 위악어법, 관계형성, 거리두기, 비난하고 피하기, 잠재적으로 체면을 손상시키는 상황을 민감하게 다루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이 각각의 경우에 환유의 성공적인 해석은 실제로 사용되는 단어를 넘어서 이루어지는 추론을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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