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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의 사상과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탐구

함석헌의 사상과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탐구

(한국 인문학의 선구)

김영태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8-02-23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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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의 사상과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탐구

책 정보

· 제목 : 함석헌의 사상과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탐구 (한국 인문학의 선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88968494796
· 쪽수 : 424쪽

책 소개

신천옹 혹은 씨을로 불리우는 함석헌(1901~1989) 선생의 사상과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탐구서이다. 신천옹의 사상은 다분히 종교철학적이며 종교다원주의적이다. 그의 사상은 유교ㆍ불교ㆍ도가사상ㆍ천도교ㆍ기독교 및 세계사에 대한 성서적 역사관ㆍ실존철학 사상ㆍ현대적 과학정신 등으로 꽉 차있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 5

제1장 서론 / 11
제2장 함석헌의 생애, 영적 순례 그리고 사상적 토대 / 20
제3장 이웃종교 섭렵과 원용 / 127
제4장 한국그리스도교 비판 / 178
제5장 새 종교론과 종교다원적 삶 / 268
제6장 평화사상 구현 노력 / 309
제7장 20세기 한국민주화의 창도자(唱導者) / 346
제8장 결론 / 376

사진출처 / 382
참고문헌 / 384
영문초록 / 397
찾아보기 / 402

저자소개

김영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전북 고창군에서 태어나 광주(光州)에서 성장하였다. 서울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전공, 전남대 일반대학원 철학과에서 윤리학전공, 전북대학교 대학원 철학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박사, 성공회(聖公會)대학교 신학(神學) 박사학위를 취득 하였다.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2회의 안식년을 기하여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을, 미국의 베다니신학대학원과 얼햄종교대학원에서는 미국의 실용주의(Pragmatism)와 퀘이커교의 평화사상을 연구하였다. 경력으로는 국가공무원(법무부 산하) 2년 5개월, 중등학교 교사 9년, 전남대학교에서 29년간 윤리학과 종교학을 담당하였다. 정년퇴임 후 지금은 명예교수로서 자유롭게 연구하며 이따금 강의활동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의 종교』(2인 공저), 『신비주의와 퀘이커공동체』, 『도덕신학과 도덕신앙』, 『함석헌의 사상과 삶에 대한 종교철학적 탐구』 등이 있으며 수십 편의 연구논문이 있다. 교수직을 수행하는 동안 전남대학교 종교문화연구소장(6년간), 한국종교학회 부회장, 한국종교간 대화 학회 창설 및 공동대표, 한국윤리학회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공직자 종교차별(문제) 자문위원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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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장 서 론

신천옹(信天翁, Albatross, 바보새) 함석헌은 1901년에 평안북도에서 태어나 1989년에 서울에서 서거하였다. 그는 한반도에서 온전히 20세기를 살다 간 사람이다. 민족사와 세계사를 통틀어 20세기만큼 크고 놀라운 변화의 시대는 없었다. 한국의 20세기는 제국주의와 국가주의로 치닫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민(民)의 주체적 자각이 이루어지고 세계화가 일어난 시대였다. 그러나 역사의 전환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바, 서양의 산업과 군사, 과학기술과 학문, 정치와 종교가 일방적으로 동양에까지 깊이 들어온 것이다. 이런 와중에서 한국 사회는 짧은 기간에 낡은 봉건사회로부터 산업 문명의 새 세상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해방 후 70여 년 동안에 이른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적인 가치와 문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이 크게 흔들리고 무너졌으므로, 새로운 변화가 획기적으로 요구되었다. 이러한 와중에서 함석헌은 낡은 관습과 전통에서 벗어나 과학과 기술, 민주주의, 그리고 당시의 새 종교인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한반도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 개의 큰 강물이 만나서 하나로 합류하는 지점이었고, 함석헌은 이러한 지점에서 시대정신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한 큰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민족의 사상과 문화는 수천 년 동안 중국사상과 문화의 영향 아래 있었고, 지배층과 학자들은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있었다. 거기에 일제의 식민 통치 시기와 해방 후 군사독재시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는 많이 위축되고 유린되었다. 군사정부가 한국적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한국정신과 문화를 내세우기는 했으나, 군과 정보기관을 앞세운 폭력적 지배 속에서 박제된 민족 문화와 새로운 한국을 어설프게 제시했을 뿐이다. 따라서 식민 사관과 서양의 문화가 지배한 지난 100여년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는, 겨레의 얼과 혼이 살아 있는 주체적인 한국 사상과 철학이 나오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왜 한국 철학자들은 동서 정신문화를 아우르고 민중의 각성을 촉구하는 주체적이고 세계적인 한국철학을 발전시키지 못했을까? 이는 동서 문명을 그들의 정신 안에서 통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함석헌은 주체성을 지키면서 기독교와 서양 문명을 깊이 받아들여 동서 문명을 아우르는 철학을 이룩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함석헌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군사 독재, 민주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종교인으로서, 민주화 운동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는 일제하 식민지 시대에 서구종교인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이를 한국의 종교 문화적 감수성과 사회 역사적 경험 속에서 창조적이고도 주체적인 한국 기독교 사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나아가서 그는 고난과 위기로 점철되었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기독교 실천가로서, 예언자적인 사회운동가로서도 대중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 근현대의 다른 어떤 인물보다 그를 돋보이게 만든 점은 그가 자신의 사회적ㆍ역사적 실천을 사상적ㆍ종교적ㆍ신학적 진술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신앙적ㆍ사회적 실천 속에서 깨달은 깊은 영적 통찰을 시적이고도 감수성 넘치는 글로 담아 낼 줄 알았고, 인격적이고도 역사적인 성서적 기독교 신앙과 마음을 중시하며 신인합일(神人合一)적인 동양 종교적 감수성을 결합해 창의적으로 기독교 사상을 펼쳤다. 그에게는 신앙적이고도 대중적인 실천과 창조적인 기독교 사상이 떼려야 뗄 수 없이 결합되어 있다. 아마도 함석헌은 한국 종교사에서도 사회 변혁과 독창적 사상 형성이라는 양 측면 모두에서 발군의 업적을 쌓은 인물로서 한국 불교사의 원효와 근세의 다산 정약용 그리고 동학의 최제우에 비교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함석헌이라는 인물의 깊이와 넓이에 비해 실제 그에 대한 연구와 이해의 정도는 아직 미진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회운동가, 사회사상가로서의 그의 면모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사상과 활동의 중심에는 기독교 신앙과 체험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의 삶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동하는 그의 종교 체험의 떨림과 울림을 알기 위해서는 그가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수용했고 그것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변용시켰는지, 더 나아가 그러한 변화의 동기와 동력은 무엇인지 탐구해야 할 것이다.
함석헌은 정통 신학자나 목회자는 아니었다. ‘이단자’라는 이름이 붙은 한낱 평신도 기독교인이었을 뿐이다. 그가 맞서 싸웠고 정화하려 했던 것은 부패하고 부도덕한 권력자들과 그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구조였고, 그들이 발휘하는 영향력 아래서 폐습과 독단에 물든 한국 기독교였다. 그는 빗나간 한국 기독교를 각성시키는 ‘등에’(gadfly)나 다름없었다. 아울러 함석헌은 기독교 사상과 동양 사상의 융합, 보편주의적 종교관, 기독교에 대한 동아시아적 입장에서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 기독교의 지평을 넓히고 그것을 심화하려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함석헌은 기독교 진리에 입각해서 비민주적인 근대한국의 정치 및 사회적 풍토를 쇄신하려고 혼신을 다해 싸웠다. 한국의 민주화, 즉 평화로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그의 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함석헌의 진의는 대승적 차원에서, 인류가 전쟁으로 공멸할지도 모르는 위험에서 벗어나 스스로 살길을 찾자는 것이었다. 그 점에서 함석헌에게 평화는 하느님과 역사의 ‘절대적 명령’이었다. 평화는 할 수 있으면 하고 할 수 없으면 하지 않아도 될 문제가 아니라 가능해도 가고 불가능해도 가야 하는 길이었다.
그렇다면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했던가? 함석헌은 무엇보다 인류에게 새로운 문명의 사상적 안내가 될 수 있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서양의 고전철학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동양의 고전 철학, 특히 노ㆍ장 사상에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국가주의와 제국주의의 시대를 뒷받침하는 힘의 숭배, 폭력과 전쟁과 탐욕의 논리 반대편에서 노ㆍ장 사상이 제시하는 것은 ‘평화’의 논리였다고 본 것이다. 노자의 평화주의는 『도덕경』에서 명백히 드러난 바, ‘어린 아이’, ‘여성’, ‘물’로 대표될 수 있는 부드러움과 유약함, 겸손, 마음의 평정 같은 높은 가치들이 그것이다.
현대 한국은 놀랍게도 다종교(多宗敎)국가이다. 서구 선교사들의 열렬한 선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힌두교, 불교, 이슬람, 신도(神道)같은 동양 전래의 종교들이 여전히 국가적 종교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구 나라들은 기독교를 압도적으로 국가적 종교로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면에서 좀 특이한 경우이다. 불교, 유교, 그리스도교, 토속신앙, 그리고 신흥종교들이 두루 공존하는 가운데 어느 하나가 배타적으로 독점권을 누리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동양종교와 서양종교가 혼재하는 나라이다. 한국은 조선시대의 숭유억불 정책과 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정책이라는 종교 차별정책의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에서 불교와 천주교는 강력한 세력으로 살아남아있고 양자 간에는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함석헌은 동양의 고전 사상을 서구 기독교와의 관련 속에서 재조명하려 했고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들어맞도록 재해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권위에 맹목적으로 순응하는 유교적 가치관과 개인 각자의 책임의식을 회피하는 기독교의 대속론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 대신 그는 종교적 관용주의의 입장을 취한 기독교의 퀘이커교도로서 한국의 기독교 풍토를 유연한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힘썼다. 더 나아가 그는 서구 기독교에 상대적으로 우세한 사회 정의, 인권, 저항의식 등의 요소를 동양 사상이 강조하는 초월의식, 관용성, 포괄성과 결합시키려 했다. 구리와 아연으로 황동을 만들듯이, 함석헌은 동서의 장점을 융합한 사상이 문명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장차 인류가 보다 높은 영적 단계에 도달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예견한 것이다. 마치 인간의 두 다리나 남녀, 혹은 음양의 원리가 서로 협동하듯이 이 융합된 사상이 인류를 앞으로 밀고 나가는 근원적이고도 역동적인 힘이 될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함석헌의 원대한 포부와 추동력은 결국 무엇보다도 그의 폭넓은 종교적 신념에 있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서에서는 그의 종교사상의 씨줄과 날줄이 과연 어떠한 구조와 특성을 가지고 짜여져 있으며 그 이상(理想)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하였다. 퇴계와 율곡은 유학에 기초해서 그들의 독특한 사상을 펼쳤고, 다산(정약용)은 유학과 천주교에 토대하여 그의 실학사상을 전개했다면, 현대 한국의 사상가 함석헌은 서양에서 전개된 기독교(개신교)에 기초하여 유ㆍ불ㆍ도, 인도사상까지 포괄해서 동ㆍ서양의 사상을 아우르는 다원적 사상의 토대 위에서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몸소 행동으로 실천한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철학자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산업사회는 주로 과학ㆍ기술ㆍ자본ㆍ다원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이와 같은 역동적 현대 사회에서도 깊은 인문학적 성찰과 철학을 가지고 살아온 분들이 한국 사회에 적지 않은 가운데, 함석헌은 마치 평지의 고봉처럼 돋보이는 현대 한국이 낳은 자랑스러운 사상가(철학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 사상가의 반열에 내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특출한 철학자라고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가 세계 철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그의 저작들이 오로지 한글로만 되어 있을 뿐 국제 언어로 번역되지 않았고 또 한국 기독교 주류가 그를 이단시하여 그의 성장을 막았었고, 정치적으로는 북한의 공산주의 정부와 남한의 자유당 정권 및 군사정권이 그를 억눌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함석헌에 대한 평가가 적극적이고 다양하다 : 예언자, 인권운동가, 민주주의 신봉자, 평화주의자, 종교사상가, 다원주의자 등. 덴마크가 낳은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진가는 그의 사후 100년 만에 인정받았는데 그 이유는 우선 덴마크의 국교인 루터교를 신랄히 비판함으로써 국교로부터 배척당한 점과 그의 저작들이 단지 덴마크어에 갇혀 있었다가 보다 폭넓게 사용되는 독일어로 그의 저작이 번역되고, 이어서 영어로 번역되면서 그의 사상의 진가가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선 함석헌에 대한 국내 보수 기독교인들의 인식전환이 있어야 하겠고 또 함석헌에 대한 연구의 붐이 일어나야 하겠으며 게다가 그의 저작들이 외국어로 번역되어 그의 생동력있는 사상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2008년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된 ‘세계 철학자 대회’에서 함석헌을 논의했던 것은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의 글과 외침은 그의 생존시에는 외로운 광야의 외침이었으나 지금에 와서 보니 그의 주장과 외침은 하나도 버릴 것 없이 그대로 우리의 현실에 적중한, 앞을 내다 본 예언자적 외침이었다. 그는 강단 철학자가 아니라 실존과 현실 및 상황 철학자이기에 그의 주장은 결코 현학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삶의 철학이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삶 자체가 생동하는 철학이었다. 이렇듯 사ㆍ언ㆍ행(思ㆍ言ㆍ行)이 일치했던 함석헌 같은 철학자는 세계철학사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국의 현대 실천적 사상가 함석헌을 탐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그 연구물들은 국내ㆍ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특히 가치관의 혼란에 빠져있는 21세기 한국 사회의 치유에 그의 사상은 크게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와 같은 탐구를 위해서는 주로 문헌적 연구를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그의 문헌은 《사상계》, 《씨알의 소리》, 《기독교 사상》 등에 산재되어 있으며, 함석헌에 관해서는 그의 주변 인물들의 글과 증언, 그리고 그의 생애와 사상에 관한 여러 논문들을 통해서 추적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자료는 『함석헌 전집』 20권과 그의 『저작집』 30권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씨알사상 연구원과 함석헌 기념사업회, 함석헌 학회, 함석헌 평화포럼 등을 통해 새로운 자료들이 제법 제공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그의 기독교 사상, 그의 역사관과 윤리관, 기독교 외에 그가 관심을 가졌던 여러 종교들에 대한 그의 이해와 관점, 더 나아가 그가 실현하고자 하는 꿈과 이상, 그리고 그의 공헌과 영향력이 무엇인지를 탐구 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의 종교사상을 탐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즉 역사적 접근, 전기(傳記)적 접근, 종교학적 접근, 신학적 접근, 실존철학적 접근, 신비주의적 접근, 종교신학적 접근, 정치-사회적 접근, 동양종교적 접근 등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신학과 관련하여 그의 공적(功績)으로 민중신학의 토대마련을 들 수 있는데 그의 사상 중 ‘씨알’사상은 한국 민주화와 한국 민중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민중신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안병무에게 끼친 영향은 심대하다고 본다. 아울러 송기득, 김경재, 박재순에게 미친 영향 또한 대단히 크다고 생각된다. 이 세 학자들은 탄탄한 철학적 지식의 기반 위에서 함석헌의 사상을 정리해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지석, 김성수 등은 해외에서 함석헌을 연구하여 외국어로 논문들을 발표하여 한국 현대철학자 함석헌을 부각시키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함석헌에 대한 깊은 연구는 결국 미약한 한국의 인문학을 부흥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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