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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

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

(25인의 마에스트로를 말하다)

조희창 (지은이)
  |  
미디어샘
2019-09-09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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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

책 정보

· 제목 : 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 (25인의 마에스트로를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68571213
· 쪽수 : 396쪽

책 소개

토스카니니, 푸르트뱅글러, 카라얀, 글렌 굴드, 파바로티 등 한 세기를 호령한 25인의 거장들의 음악과 삶을 들여다본 책이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여러 예술회관에서 오랫동안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알려온 음악평론가 조희창이 집필했다.

목차

┃어떤 완벽주의자의 초상-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아름답게, 눈물겹도록 아름답게-브루노 발터┃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오토 클렘페러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에 날개를 펼친다-빌헬름 푸르트뱅글러 ┃황제의 탄생-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위대한 르네상스맨-레너드 번스타인┃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힘-클라우디오 아바도┃세상에서 가장 빠른 지휘봉-게오르그 솔티┃행복해지려는 의지-아르투르 루빈스타인┃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모차르트-클라라 하스킬 ┃침묵할 시간을 아는 사람-블라디미르 호로비츠 ┃투명한 하늘을 흠모하던 건반의 수도사-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북극으로 떠나고 싶다던 기인-글렌 굴드┃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완벽성-야샤 하이페츠┃러시아 바이올린의 거룩한 종결-나탄 밀스타인┃새의 울음소리에서도 ‘평화’가 들린다던 사람-파블로 카잘스┃‘슬라바’ 그 불굴의 저항력-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너무나 짧았던 태양의 계절-재클린 뒤 프레┃기타의 철인, 기타의 선지자-안드레스 세고비아┃드라마틱한, 너무나도 드라마틱한-마리아 칼라스┃떠나야 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레나타 테발디┃오페라 역사를 대변하는 ‘영원한 광대’-엔리코 카루소┃떨어지지 않은 채 고여 있는 눈물-유시 비욜링┃대신할 수 없는 목소리-프리츠 분덜리히┃그 목소리에 잠들지 못하리-루치아노 파바로티

저자소개

조희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악평론가. 《소니 뮤직》 클래식 담당, KBS FM 작가, KBS1TV 《클래식 오디세이》 대표작가. 월간 《객석》 기자, 월간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 《윤이상평화재단》 기획실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음악 분야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연전문지 《클럽 발코니》의 편집위원이며, 예술의전당, 통영국제음악당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전설 속의 거장』(1998), 『조희창의 에센셜 클래식』(2019), 『클래식이 좋다』(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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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희창: 연주자란 어떤 존재여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로스트로포비치: 연주자란 작곡가와 청중 사이에 있는 존재입니다. 사제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제가 하느님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제는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나 역시 연주가 행복합니다. 작곡가의 뜻을 다른 나라 말로 통역할 필요 없이 음으로 전달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_ 로스트로포비치와의 인터뷰 중에서


나는 가끔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에 서 있는 연주자가 활이 아니라 칼을 들고 있는 것 같다는 환상에 사로잡힌다. 마치 한 자루 칼을 들고 사자 무리 앞에 홀로 마주 선 검투사 같다. 성악가는 또 어떠한가.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지옥의 정령들마저 숨을 죽이고 눈물을 떨어뜨리게 만든다는 오르페우스와 마주하는 느낌이다. 음악에 숨이 막히고 음악에 울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위대한 연주자들의 힘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보면 작곡가의 경우는 그나마 악보가 남아 있어서 그들의 위대성을 충분히 엿볼 수가 있다. 그러나 연주자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그들의 진짜 모습을 전혀 알 수가 없다. 최고의 카스트라토였다는 파리넬리의 음성은 물론이고 바로크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다는 비버의 연주, 작곡가이기 전에 피아노의 달인이었던 베토벤의 연주, ‘악마의 제자’라 불린 파가니니의 연주는 모두 시간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우리가 거장들의 연주를 제대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레코딩 기술이 나온 이후부터다.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은 머리와 가슴과 기술을 하나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음악은 고통을 받게 되죠. 머리가 없으면 패배자가 될 것이고, 기술이 없으면 아마추어로 떨어지게 됩니다. 가슴이 없으면 연주자는 기계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자, 그러니 연주를 한다는 것처럼 위험천만한 일은 없는 셈이죠.”
그러나 역사에는 호로비츠처럼 그 위험천만한 일을 기가 막히게 이루어 낸 음악의 사제들이 수없이 많았다. 토스카니니, 푸르트뱅글러, 카라얀, 번스타인, 아바도, 하이페츠, 루빈스타인, 칼라스, 비욜링, 세고비아 등 열거하기도 벅찬 이름들. 이 책은 그에 관한 이야기다. 레코드로만 남은 거장들, 지금은 다시 볼 수 없는 명인들을 기억하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_ <들어가는 말> 중에서


한마디로 그는 전형적인 이탈리아 열혈한이었다. 그는 여든 살의 나이 에도 계단을 두 칸씩 밟고 올라가는 성미였다고 한다. 잠도 서너 시간밖에 자지 않았고, 한 번도 큰 병에 걸린 적이 없었으며, 몸이 몹시 아플 때는 혼자 몰래 치료를 받았고, 죽을 때까지 무언가에 몰입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토스카니니도 자기 성격의 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여든 살의 토스카니니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이제 노인이다. 그런데 어째서 하느님은 열일곱 살 소년의 피로 나를 괴롭히는 것일까?”
_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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