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직 끝이 아니다

아직 끝이 아니다

김연경 (지은이)
가연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직 끝이 아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직 끝이 아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6897036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7-09-01

책 소개

불과 한 시즌 만에 터키에서 적응을 마치고 실력으로 인정받으며 페네르바체의 에이스가 된 배구 여제 김연경. 꿈을 따라 쉬지 않고 달려온 열정, 타지에서 홀로 도전하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목차

추천사
서문

1장 지금까지 노력해온 나 자신을 믿는다.
1. 처음은 특별하다
2. 끝까지 가봐야 안다
3. 한계를 또 다른 가능성으로
4. 관찰하고 분석하고 응용하고 감각하다
5. 스스로를 믿고 몰입하는 순간이 기적을 만든다
6. 당연한 승리는 없다
7. 언제나 내 편
8. 어리고 어설펐던 그때 그 시절

2장 꿈꾸는 것이 무엇이든 해야 하고, 할 수 있다.
1. 반전이 시작되다
2.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
3. 제일 먼저 배운 일본어는 ‘츠카레마스’
4. 코트 위에서 우리는 같은 꿈을 꾸었다
5. 이유 없이 배구가 좋았다
6. 걸크러시의 핵심은 실력이다
7. 내 본업은 배구 선수

3장 누구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실력을 보여주겠다.
1. 새로운 도전, 페네르바체
2. 한국에서 온 이름 모를 선수
3. 세상에서 가장 강한 상대
4. 터키 생활 적응기
5. 가보자 연경아, 경기 시작이다!
6. 경기는 계속된다

저자소개

김연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안산서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하여 원곡중학교,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리베로 포지션의 후보 선수였으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급격히 키가 자라면서 공격수로 전향하고 역대급 고교 선수로 각광받았다. 2005년 V 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하여 하위권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5-06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V 리그에서 뛰며 각각 세 번씩의 정규 시즌 MVP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비롯하여 각종 타이틀을 휩쓸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배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9-10시즌과 2010-11시즌을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뛰며 팀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2011-12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세계 최대의 배구 리그인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흐체에서 뛰는 동안 통산 5회의 우승을 일구었다. 이후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튀르키예 엑자시바시 비트라 등에서 뛰다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2020-21시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뒤 다시 2022-23시즌부터 세 시즌을 흥국생명 선수로 뛰었다.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2024-25)에 선수로서의 마지막 숙원이었던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은퇴했다. ‘10억 분의 1’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국내외 선수와 팬들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 한국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갖가지 언행으로 한국 국민을 비롯하여 세계 시민의 사랑을 받는 월드 스타의 자리를 지켜왔다. 은퇴 이후 KYK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등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리우 올림픽을 향한 예선전이 한창이던 2016년 8월 1일, 일본을 상대로 하는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 팀은 메달을 향해 가겠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었다. 한창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공격 기회를 얻은 나는 허공으로 뛰어올라 상대팀의 빈 공간으로 강하게 스파이크를 때렸다. 바닥에 울리는 배구공을 보며 득점을 했다고 판단하고 주먹을 불끈 쥐는 순간, 실점을 알리는 신호가 울렸다. 미세한 간격으로 공이 선 밖으로 나간 탓이었다. 깨끗하게 맞아떨어진 공격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울컥 감정이 치솟았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 실점이 되다니.
“아, 식빵!”
나도 모르게 감정이 그대로 흘러나와버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채 카메라가 내 모습을 담고 있었던 덕분에 허공을 향해 분노하는 내 모습은 전파를 타고 전세계에 생중계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았고, 그 중에는 마음을 졸이며 딸의 경기를 지켜보던 나의 부모님도 있었다. 엄마는 화면 가득히 잡힌 내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중얼거렸다고 했다.
“말 좀 조심하라니까. 경기만 들어가면 흥분해서는…….”
가족들은 아무런 변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잡힌 내 모습에 경기를 마치고도 한동안 걱정을 했다. 나도 경기가 끝나고 그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간 것을 보고 아차 싶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경기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이 화제가 되어 국내에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경기 내용에 공감하고 재미있게 보아준 덕분에 이를 계기로 각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되면서 배구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런 것을 보면 인생이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언제나 한 치 앞도 알 수 없었는데 여기까지 잘 왔다고. 리우 올림픽 이후 나를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은 내가 배구선수로서 이룬 성과가 많았기 때문에 신인으로 데뷔한 이후 탄탄대로를 걸으며 승승장구 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년 시절 배구를 시작한 이래로 한 번도 쉬운 길은 없었다. 어렵게 프로 선수가 되었고 그 이후로도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기에 한 걸음 한 걸음이 가시밭길이었다. 아마 인터뷰에서 보이는 털털한 모습과 쿨한 말들, 그리고 솔직한 이야기와 자신감 넘치는 대답 때문에 타고난 재능으로 목표한 바를 쉽게 이루어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거대한 벽을 만나는 순간에도 도망치지 않고 부딪치며 결국에는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단단한 계단으로 만들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재능이 남달랐다거나 특별한 사람이라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나도 다른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아무도 몰라주던 시절도 있었고, 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또래 친구들이 수업을 마치고 돌아간 운동장에서 배구공을 튕기며 미래의 나를 떠올렸을 때 그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의 내가 친구들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배구를 포기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뿐이다. 배구공을 다시는 잡지 못할 정도로 몸이 다친 것도 아니었고, 배구보다 하고 싶은 운동이 생기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기본기를 다지며 하루하루를 버텼고 그렇게 버틴 날들이 쌓이고 쌓여 실력이 되었다. 그 실력으로 프로의 문을 열었으며 코트 위에서 계속 점프할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후회가 싫었다. 고민만 하다가 중도에 손을 놓아버린다면 후회가 남을 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봤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면 만약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홀가분할 거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을 마주쳐도 기가 죽어 물러서기보다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아주 낮은 가능성이라도 붙들고 미련 없이 도전하고 싸우고 싶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