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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1

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1

이새인 (지은이)
  |  
디딤돌이야기
2014-04-29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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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1

책 정보

· 제목 : 나의 비밀스러운 연인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9760692
· 쪽수 : 388쪽

책 소개

이새인의 로맨스 소설. 빽 없고, 돈 없고, 여자라서 서러운 스물여섯 이은강. 어느 날 그 모든 것을 가진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그녀의 몸.

저자소개

이새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든 장르 소설을 좋아하는 공상가이다. 작가 연합 홈페이지 ‘깨으른 여자들’에 거주 중. [출간작] 사랑, 독약처럼 스며든다 허니에게 아로새기다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노골적 연애담 넘치지 않도록 개인의 취향 행복한 날 이력서 꽃무릇 인형의 시간 너의 목소리가 들려 행복한 날 일기 가희 공중정원 섹시한 광남 씨의 애정행각 잔향 [드라마 계약] 개인의 취향 너의 목소리가 들려 노골적 연애담 [해외출판] 개인의 취향 노골적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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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터덜터덜 옥탑 방 앞에 도착한 은강은 잠시 심호흡을 했다. 다행히 집 근처에 담배꽁초가 떨어져 있거나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집 안에 있는 남자였다. 예전엔 집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남자가 신경 쓰였는데, 이제는 한 술 더 떠 집 안에 있는 남자까지 신경을 써야 했다.
후우, 내 팔자야. 주변에 얼씬 대는 놈들은 많은데 왜 전부 이런 놈들뿐이냐고. 변태 스토커도 모자라 이젠 총각 귀신까지…….
마음속으로 푸념을 하며 집 안으로 들어서던 은강은 멈칫했다. 침대 위에 자고 있는 이현을 본 것이다. 침대 위에 살짝 떠 있다는 것만 빼곤 자는 모습은 살아 있는 사람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아니, 한쪽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 자는 모습은 비현실적으로 근사했다. 반듯하게 잘생긴 이마와, 날렵하게 솟은 콧날, 살며시 다물려 있는 자주색 입술이 꼭 그림 같았다. 게다가 남자가 속눈썹은 또 어찌나 긴지…….
이 정도면 귀신이 아니라 천사라고 해야 하는 건가?
이렇듯 완벽한 외모에 돈까지 많은 부자라면 하리가 매달릴 만도 했다. 하긴 살아 있을 때의 그는 싸가지가 없긴 해도 꽤나 매력적이었다. 그런 남자가 자신의 침대에서 이렇게 잠을 자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녀의 시선이 다시 그의 입술 위에 머물렀다. 갑작스러웠지만 그만큼 강렬했던 키스. 분명 그의 일방적인 행위였음에도 이상하게 싫지 않았던 그 느낌. 소름끼칠 만큼 말캉하고 달콤하던 그 감촉…….
넋 놓고 그를 응시하던 은강은 고개를 저었다. 에비, 홀리지 말자. 이놈은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라고, 귀신!
“뭐하냐?”
그 사이 이현이 잠에서 깨는 바람에 눈이 마주쳤다. 반쯤 잠에 취한 듯 게슴츠레한 그의 눈은 어딘가 요염하고 유혹적이었다. 귀신이 이토록 섹시하다는 건 왠지 반칙 같았다. 게다가 처녀도 아닌 총각 귀신이.
은강은 얼굴이 화끈거려서 저도 모르게 손으로 부채질을 해댔다.
“귀, 귀신이 무슨 잠을 그렇게 자요?”
“귀신도 피곤하면 잔다고. 덕분에 너도 마음 놓고 훔쳐봤으면서 뭘.”
“어머머, 누가 훔쳐봤다고 그래요! 남의 침대에 떡하니 누워 자 놓고 대답도 참 뻔뻔하게 하시네.”
“정확히 말하면 네 침대 위의 공간이지. 너도 아래층 사람의 머리 위를 아무렇지 않게 밟고 다니잖아.”
은강은 그를 째려보았다.
“옷 갈아입게 나가 줄래요?”
“싫어. 밖이 얼마나 춥다고.”
“그쪽은 귀신이거든요. 아무리 추워도 얼어 죽지 않을 테니 염려 마세요.”
“얼어 죽지 않아도 추운 건 추운 거야.”
“이봐요!”
하지만 이현은 침대에 걸터앉으며 뻔뻔하게 말했다.
“별로 버라이어티한 몸매도 아닌데 뭘 그래? 게다가 난 지금 어떤 물리적인 행동도 취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그냥 벽에 걸린 화보 정도로 생각해. 근사한 화보.”
결국 은강은 신발장에서 망치를 찾아 가지고 오더니 그의 핸드폰을 바닥에 팽개쳤다. 그리고는 광기가 흐르는 눈을 번뜩이며 망치를 번쩍 치켜들었다.
“그쵸? 화보한테 이딴 게 뭐가 필요하겠어요? 생각해 보니 당신을 사라지게 하려면 이 핸드폰을 부수면 될 거 같더라고요.”
은강이 사나운 얼굴로 망치를 내려치려 하자 이현이 투덜대며 항복했다.
“쳇, 알았어! 나가면 될 거 아냐? 추워 죽겠구만.”
그대로 벽을 통과해 밖으로 나가는 이현을 보며 은강이 소리쳤다.
“훔쳐보기만 해 봐요!”
“훔쳐볼 거나 있고?”
“뭐라고요!”
화를 내던 은강은 대체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귀신과의 싸움이라니. 한숨을 내쉬며 할머니의 사진을 보았다.
“할머니, 저 인간 좀 데려가 주면 안 돼?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을 테고 나 이제 어쩌면 좋아?”
사진속의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그저 웃기만 했다. 은강은 그런 할머니가 답답한 듯 하소연했다.
“웃지만 말고. 기왕 올 거면 저 인간이 아니라 할머니가 좀 오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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