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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9761125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4-08-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구해줘 006
1. 하루 046
2. 이틀 084
3. 사흘 120
4. 나흘 164
5. 닷새 188
6. 엿새 216
7. 이레 258
8. 여드레 288
9. 아흐레 338
10. 열흘 376
11. 열하루 408
에필로그. 그 이후 440
작가 후기 452
저자소개
책속에서
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라희는 폴라로이드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쩌면 태형이 사진 속의 여자와 함께 행복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짧은 순간에 라희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렇다면 나흘 전에 왜 자신과 500일 파티를 하며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단 말인가? 그가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었고, 자신 역시 태형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사랑하는 여자가 따로 있다면 굳이 자신과는 만날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봤지만 전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때였다. 라희가 보고 있던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 남자가 거칠게 낚아챘다.
“이 사진 어디서 났습니까?”
“무슨 짓이에요?”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무슨 짓이죠? 이 사진 어디서 났냐고요!”
라희의 목소리는 불쾌감에 물들어 신경질적이었고, 남자는 격양되어 있었다.
“내 남자 친구예요.”
“남자…… 친구라고요?”
“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해준의 표정에 당혹감이 서렸다. 사진 속의 여자는 장미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 여자는…… 내 여자 친구입니다.”
“……뭐라고요?”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믿기지 않기도 했을 뿐더러, 이런 우연이 발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우선, 미안합니다. 말도 없이 보고 있는 사진을 빼앗아서. 하지만 카페에서 나가는 길에 얼핏 보여서 저도 모르게 그만……. 그런데 이 남자, 지금도 연락됩니까? 남자친구니까 당연히 연락되겠죠? 하나만 물어봐 주십시오. 이 사진 속의 여자와 연락이 되는지. 부탁합니다.”
해준이 먼저 차분하게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며 라희의 맞은편에 앉은 후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 순간 해준은 라희의 동공이 불안정하게 떨리는 걸 캐치했다. 불안한 징조였다. 부디 해준 자신이 상상하는 일이 아니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물었다.
“설마, 이 남자도 연락이 안 되는 겁니까?”
“그럼 이 여자도……?”
“연락이 안 된지 얼마나 됐죠?”
“나흘 정도요. 그쪽은요?”
“정확히 나흘.”
두 사람의 표정에 걱정과 불안함이 담겼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