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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예언자와 보낸 마지막 하루 (강렬했지만 스러진 존재의 희미하지만 영원한 온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5244
· 쪽수 : 39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5244
· 쪽수 : 396쪽
책 소개
이야기로 하여금 인간을 그리고 스스로를 탐색케 하는 소설 본연의 기능을 잘 지켜 내는 작가 손홍규의 새로운 장편소설. 여러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절망을 밀도 있게 그려 왔던 작가는 이번엔 네 개의 시대 속 상실을 펼쳐 놓는다.
목차
Ⅰ
1. 1895년 4월 24일 ⋅ 07
2. 1956년 7월 19일 ⋅ 38
3. 2009년 5월 23일 ⋅ 70
4. 2014년 4월 16일 ⋅ 99
Ⅱ
5. 1895년 4월 24일 ⋅ 135
6. 1956년 7월 19일 ⋅ 168
7. 2009년 5월 23일 ⋅ 200
8. 2014년 4월 16일 ⋅ 230
Ⅲ
9. 1895년 4월 24일 ⋅ 263
10. 1956년 7월 19일 ⋅ 295
11. 2009년 5월 23일 ⋅ 329
12. 2014년 4월 16일 ⋅ 361
작가의 말 ⋅ 39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는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해 낼 필요도 없었다. 그에게 떠오른 건 소멸이 아닌 불멸의 이미지였을 테니까. 죽음이란 영원한 사유의 세계로 거처를 옮겨 가는 것, 영원히 생각에 잠긴 상태로 건너가는 것과 비슷했다.
그에게 신념은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게 아니었다. 심장이나 허파와 같은 몸의 기관처럼 물질적인 것이었다. 필요하다면 꺼내어 손에 쥘 수도 있었다. 그러니까 잃어버릴 수도 있는 거였다.
감방은 여전히 낮과 밤이 구분되지 않는 깊은 어둠 속이었고 그를 찾아오는 소년은 여전히 괴로워하는 얼굴이었으나 그 얼굴에 서린 빛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소년의 형체가 희미해졌다. 희미한 유령이 더욱 희미해지고 있으니 소년이 더는 그를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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