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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1

해변의 카프카 1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김춘미 (옮긴이)
문학사상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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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변의 카프카 1 (양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0125466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하루키 월드’의 대표작, 무라카미 하루키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론가들의 극찬 속에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해변의 카프카』가 하루키 스타일의 묘미를 오롯이 살린 전면 개정판(제3판)으로 16년 만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목차

『해변의 카프카』에 부쳐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보내는 메시지
까마귀라고 불리는 소년
제1장 ~ 제23장

저자소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82년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하고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1996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당시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2009년 『1Q84』가 한일 양국의 서점가를 점령하며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2023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등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5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06년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 상, 2009년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 201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photo ⓒ K. Kurig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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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도쿄대학교 비교문학연구실 객원교수 및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번역원장이다. 옮긴 책으로는 『해변의 카프카』 『인간 실격』 『물의 가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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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런 모래 폭풍을 상상한다. 하얀 회오리바람이 하늘을 향해 굵은 동아줄처럼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고 있다. 나는 두 손으로 눈과 귀를 꽉 틀어막는다. 몸 안으로 그 고운 모래가 들어오지 못하게. 그 모래 폭풍은 이쪽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자꾸자꾸 다가온다. 나는 그 폭풍의 압력을 멀리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이제 막 나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이윽고 까마귀라고 불리는 소년이 내 어깨에 조용히 손을 얹는다. 그러자 모래 폭풍은 사라진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눈을 감은 채로 있다.
“넌 지금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열다섯 살 소년이 돼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이 세상에서 살아 나가려면 다른 방법은 없어.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로 터프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너 스스로 이해해야만 해, 알겠어?”


“내가 운전하면서 자주 슈베르트를 듣는 건 그 때문이야. 아까도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 어떤 의미에서든 불완전한 연주이기 때문이지. 질이 높은 치밀한 불완전함은 인간의 의식을 자극하고 주의력을 일깨워 주거든. 이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법한 완벽한 음악과 완벽한 연주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다간, 눈을 감고 그대로 죽어 버리고 싶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난 D장조 소나타에 귀를 기울이며, 인간이 영위하는 한계를 듣게 되지. 어떤 종류의 완전함이란 불완전함의 한없는 축적이 아니고서는 실현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거야. 그게 나를 격려해 주는 거야. 내가 뭘 말하는지 알겠어?”


기억에 없는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나는 주장한다. 거기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조차 나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말한다. “누가 그 꿈의 본래 소유자든, 너는 그 꿈을 공유했다. 그러니까 꿈속에서 행해진 일에 대해 너는 책임을 져야 한다. 결국 그 꿈은 네 영혼의 어두운 통로를 통해서 숨어 들어온 것이니까.”
히틀러의 거대하게 일그러진 꿈속에 어쩔 수 없이 말려 들어간 아돌프 아이히만 중령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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