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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선글라스를 벗으세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7989
· 쪽수 : 259쪽
· 출판일 : 2007-07-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7989
· 쪽수 : 259쪽
· 출판일 : 2007-07-27
책 소개
2002년 월간 「문학사상」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소설가 김연정의 첫 작품집이다. 등단작 '개구리밥'을 포함, 총 8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섬세한 여성의 시선으로 삶의 모순과 관계속 진실 찾기에 천착한 작품들이다.
목차
작가의 말
선글라스를 벗으세요
시과를 꿈꾸다
텐파레
개구리밥
빈방
그녀의 가벼움을 위하여
희아리
다시 백일홍나무 꽃은 피고
작품 해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자의 얼굴이 매우 불행해 보였다. 나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내 집 욕실을 써요.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집은 비고, 빈집에 잠깐 들러서 여자가 머리를 감을 데만 있다면 여자가 행복하다지 않은가. 나는 기꺼이 욕실을 빌려주고 싶었다. 고마워요. 두 달만 쓸게요. 그때쯤이면 방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아무 걱정 마세요. 여자는 가볍게 나를 안았다.
내 집에 여자가 오기로 한 첫날부터 나는 좌불안석이었다. 출근하자마자 집으로 되돌아가고만 싶었다. 원고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 집에 침략자를 들인 것처럼 불안했다. 나 없는 집에 누군가가 들어와, 나인 듯이 내 것을 만지고 밟고 쓴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내 삶에 내려앉은 먼지까지 누군가가 느긋하게 들여다본다는 것이었다. 여분의 열쇠를 여자에게 준 것이 후회되었다. - '빈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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