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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2003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2615
· 쪽수 : 366쪽
· 출판일 : 2003-06-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2615
· 쪽수 : 366쪽
· 출판일 : 2003-06-30
책 소개
2002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중, 단편 소설들을 대상으로 현장 비평가 다섯 명(김윤식, 김화영, 이남호, 박혜경, 김미현)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작품을 모았다. 특히 올해에는 박완서, 최일남 같은 원로 작가에서 정이현, 염향 등 주목받는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아우르고 있어 더욱 가치 있다.
목차
올해의 좋은 소설을 선정하고 나서
최일남 - 멀리 가버렸네|해설_김화영
서정인 - 벽소령|해설_김미현
박완서 - 마흔아홉 살|해설_이남호
이혜경 - 물 한 모금|해설_김윤식
공선옥 - 비정(非情)|해설_김미현
한 강 - 노랑무늬영원|해설_김미현
윤성희 - 길|해설_김화영
천운영 - 명랑|해설_김윤식
김연정 - 선글라스를 벗으세요|해설_박혜경
정이현 - 트렁크|해설_박혜경
염 향 - 아홉 마리 갈겨니|해설_이남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똑똑히 실감났다. 차에서 이민용 가방을 가져와 삼 단으로 펼치고 축 늘어진 권의 시체를 질질 끌어다 담는데까지 불과 삼십 분도 안 걸렸다. 그가 체구가 크지 않은 남자인게 다행이었다. 스스로의 손으로 하지 못할 일이란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가방의 지퍼를 잠그고 나서 그녀는 그것을 깨우쳤다.
청소를 마치자 갑작스런 졸음이 밀려들었다. 그러나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잠드는 건 피부 탄력에 치명타였다. 그녀는 늘 하던대로 좌변기에 앉아 화장을 지웠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들에게 만성변지는 굉장히 흔했다. 그녀는 손바닥에 골프공 크기만큼 클린싱 크림을 덜어 이마와 눈덩이, 뺨과 입술까지 가볍게 마사지한 뒤 화장솜으로 차근차근 닦아냈다. 환약 모양의 새까만 것들이 변기물통 속으로 점점이 떨어졌다. - 정이현의 '트렁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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