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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813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8-02-12
책 소개
목차
1부 난 죽지 않아!
2부 데스 노트
3부 미션 임파서블! 24시간 정보 유출을 막아라!
4부 공습경보보다 무서운 방송 경고
5부 촬영 중 발리에서 생긴 일
6부 누가 방송 작가를 멋있다고 말하는가?
7부 배반의 장미
8부 to be continued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저... 효리 누나."
한참 달게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을 반쯤 뜨자 눈앞에 웬 남자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이는 게 아닌가. 그것도 잘생긴 남자가.
쩝. 꿈인가 보군. 웬일로 근사한 꿈을 다 꾸는 거지? 매일 악몽만 꾸니까 잠의 요정도 내게 좀 미안하긴 했나. 최근 꾼 꿈 중에서 가장 좋은 꿈이니까 조금 더 자도 괜찮겠지? 혹시 꿈속에서 이 잘생긴 남자랑 연애라도 할지 누가 알아? 그래, 조금 더 자버리자.
"누나, 안 일어나요? 거참."
이번엔 잘생긴 그가 내 어깨를 흔들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이렇게 몸의 감촉이 생생하지? 그제야 난 번쩍 눈이 뜨였다. 젠장, 꿈이 아니잖아!
"어떻게 된 거예요?"
사태를 파악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단 일 분. 넓지 않은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 있는 맥주 캔과 와인병들 그리고 이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안주들. 젠장! 또 이 빌어먹을 놈의 술 때문이다.
"누나, 형들 자는 거 찍어야 하잖아. 난 항상 일찍 일어나서 먼저 준비하는 이미지로 찍어달라고요. 알았죠?"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의 대현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말끔하게 마친 후였다. 그런 대현 앞에서 나는 얼간이처럼 우두커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내 바로 옆에서 잠들어 있는 박진우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이럴 수가.
(중략) 내가 왜 이렇게 마룻바닥에 엎어져 있느냔 거지. 더군다나 저 싸가지 박진우랑!
- 본문 127~12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