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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반겨 놀았더라

너를 반겨 놀았더라

(2009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 수상작)

윤천수 (지은이)
문학사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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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반겨 놀았더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를 반겨 놀았더라 (2009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0128412
· 쪽수 : 387쪽
· 출판일 : 2009-10-20

책 소개

제57회 문학사상 장편문학상 수상작.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조성기와 문학평론가 방민호는 "소재를 취급한 작가의 성실한 태도와 어휘와 문장, 문체에 관한 고민과 노력이 출중하다"고 평가하며 이 작품을 장편문학상으로 선정하였다. 일제 강점기의 탈춤 마을을 배경으로 쌍둥이 형제와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1부 나비야 나비야 청산 가자
2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3부 간다 간다 나는 간다
4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심사평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윤천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2005년 <월간문학> 신인상과 2007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늦었지만 오래 쓰는 작가로 남기를 바라며 소설을 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연작소설집 《호모헌드레드 만세》, 장편소설 《마지막 콜사인》(전 2권), 《너를 반겨 놀았더라》, 《그해 우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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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꽹과리는 장구를 얼리고 장구는 꽹과리를 얼렸다. 타령장단과 굿거리장단이 서로를 얼렸다. 꽹과리와 징의 쇠가 울고 장구와 북의 가죽이 떨었다. 울음과 떨림의 소리, 그 어울림이 절묘하고 절륜했다. 장단이 손에 붙고 가락이 몸에 밴 재비들인지라 하나같이 홑장단, 홑가락이 아닌 겹장단, 겹가락으로 한껏 멋과 기교를 부려대니, 그러잖아도 길을 가다가 오동나무만 보고도 춤출 광대님 위인들인데, 낮에 장마당에서 다 풀지 못한 신명들이 남았겠다, 휘영청 달밤에 취흥도 도도하겠다, 모두들 속이 동하여 아니 놀 수가 없었다. 사람도, 달도, 홰도 춤을 췄다. 썩은 나무토막도 뚱기치며 일어날 노릇이었다. 탈박도 안 쓴 민얼굴들에서 낯꽃이 피어났다. 달빛과 불빛에 낯빛이 오짓물 바른 옹기처럼 반들댔다.
“헛싸 헛싸 헛씨사 헛씨사-.”
입장단도 척척 맞아떨어졌다. 가락이 밤을 흔들었다. 춤사위가 어둠을 갈랐다. 춤과 소리가 잠들어보린 세상을 깨웠다. 세상을 깨우는 저 소리, 소리.


화르르, 여기저기 횃불에서 화염이 올랐다. 어룽어룽한 불빛이었다. 탈을 쓰고 옷을 입은 탈꾼들이 형형색색으로 우줄거리고 덩싯거렸다.
“녹수청산 깊은 골에 청룡황룡 꿈틀꿈틀 얼쑤!”
그들은 이 판이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들 혼신의 열정을 고별 무대에 쏟아냈다. 혼자 독무를 추었고 둘이 대무를 추었고 여럿이 군무를 추었다. 혼자 독백을 했고 둘이 재담을 했고 여럿이 타령을 했다. 춤추는 자, 춤에 취했다. 소리하는 자, 소리에 빠졌다. 구경꾼들은 춤과 소리에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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